어제, 뿌연 하늘아래 가벼운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김화고등학교 축제 <대성제>가 열렸습니다.
김화고에 다니는 아들, 딸을 둔 동네 형님이 함께 가 보자 하여 따라 나서, 서 너 시간 학생들이 준비한 전시물과 공연을 지켜봤습니다.
승효 어머니, 효재 어머니, 유진 어머니, 시내 어머니 등.. 무네미 학부모-형수님들의 모습도 보이더군요.
지난달, 딸아이가 다니는 김화여중 <꿈의 제전>을 보면서 '많이 성숙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제 김화고 <대성제>에서도 그런 느낌을 가져 봤습니다.
한편으론, 학생들 표현 속에 <성인 문화>의 영향이 적잖이 스며들지 않았나 싶기도 했습니다.
사진전, 시화전, 합창, 연주, 방송제, 가요제.. 등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하게 많은 것을 준비하고 애쓴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공연 문화가 드문 시골에서 학생들 스스로 그러한 것을 준비해 꾸려 내고, 저는 한 발치 떨어진 입장에서나마 함께 보고 공감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지금 바탕에 흐르는 음악은, 어제 공연을 한 김화고등학교 세 개의 락 그룹 대일밴드, EXIT, JENEDA중
EXIT(비상구?)가 부른 윤도현 밴드의 '사랑 Two'란 노래입니다.
EXIT는 무네미 최문철님의 아들 영기 군이 이끌고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