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깔있는 우리 봄이 녀석이
닭장 속에 들어있는 닭을 해치려고 닭장 주변을 서성이고 돌아다니는 바람에
닭을 풀어놓지 못하고 가두어 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자주 채소나 음식찌꺼기를 챙겨 주기는 하지만
늘 배합사료와 현미 싸래기만 먹이는 게 마음에 걸려서
어제부터 큰 맘 먹고 방사해 봤습니다.
또 한 가지 이유는 뒤에 따로 들여온 3마리가
몇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무리에 한데 섞이지 못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처음엔 쉽게 나오지 않고 머뭇거리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마리, 한 마리 나오더니 땅을 헤집기 시작하더군요.
내가 해방된 듯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그런데 뒤에 따로 들여온 3마리는 늦게서야 잠깐 밖에 나오긴 했는데
여전히 쉽게 어울리지 못하고
저희들끼리 닭장 안에 들어가 모래목욕을 하더군요.
곧 무리에 합류하겠지요.
이젠 매일 오후에 한 번씩 텃밭에 풀어놓을 작정입니다.
현재 수탉 1마리에
암탉 9마리, 모두 10마리인데
요즘은 매일 5개 정도의 유정란을 낳고 있습니다.
암닭은 보통 8개월 정도 알을 낳는데
한 마리가 평균 200~250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고 합니다.
|
출처: 정가네동산 원문보기 글쓴이: 정가네
첫댓글 닭도 달걀도
인물이 넘 좋아요~~ㅎ
저엉말 맛있겠어요
곧 봄이와도 친해지겠지요?
만세에~~
그렇지요? 제가 봐도 달걀이 예뻐요. 오시면 하나 삶아 드릴게요.^^
닭도 이렇게 살면 살다가 가도 좀 덜 미안할텐데요
빽빽한 곳에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살다 가는 많은 닭들, 그런 환경때문에 면역력도 떨어지고 그래서 병도 생기고~
닭이 참 이쁘고 건강해보여요 달걀도요~~~^^*
맞아요. 그래서 면역력이 없어 AI도 견디지 못하는가 봅니다.
닭보다 제가 기분이 좋답니다.
오늘 유정란 삶아 오시나요? ㅎㅎ
닭들이 만세부르고 좋아하겠어요.
알았어요. 기다려봐요.^^
닭들의 모습에서 어릴적
우리 앞마당 모습이 떠올라 흐뭇
전 오늘부터 한가 낼꽃씨랑 계란 한알 먹으러 갈겁니다 통보ㅎㅎ
네, 기다리고 있을게요.^^
조류 독감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우리안에 가둬서
되도록이면 외부와 격리시키는게 좋을것 같습니다만~~~ㅎㅎ
토종닭도 그렇다고 하더군요. 조심하겠습니다.
@정가네(김천) 요즘 같은때는
정가네선생님댁에 키우시는 닭이
복덩이 십니다.
닭도 계란도 구입하기 힘들고
손님들이 없어서 휴업하는
사업장이 많다고 합니다.
@물레방아/우영식 정말 큰일입니다.
사육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 같긴 한데 올해는 토종닭까지 침범했다고 하니 재앙입니다.
나중에 인류의 멸망도 질병으로 문제가 될 것 같아요.
대한 독립 만세 아..아니구나.
닭들의 자유를...축하축하.
하하, 사람이나 짐승이나 자유는 좋은 거겠지요.
주인을 닮은 것입니까... 인물 좋은 것....^^
닭들도 어울림이 어려운 게 있나 보군요~~
고맙습니다. 닭들이 텃세가 그렇게 심하다는 걸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닭이 나오면 봄이가 묶이나요?^^
닭들의 모습이 평화로워 보이니 꼭 동산에 봄이 온 것 같습니다.
암탉과 수탉 커플 사진도 멋지구요.
계란도 참 예쁘네용^^
오늘 오셨더라면 유정란 맛 보셨을 건데...^^
예, 봄이를 먼저 끌러줬다가 볼일을 보게 한 후에 닭을 풀어놓습니다.
닭들이 노니는게 보기 좋습니다^^
오우, 제자 님 오랜만입니다.
수탉이 잘 생겼지요? 저 녀석 예쁘게 찍어주려고 한동안 좇아다녔습니다.
매일 한번씩 텃밭에 풀어 놓으시면 오후에는 다시 닭장으로 들어가나요?
그러고 봄이가 귀찮게 하지는 않고요?
닭이 바깥에 나올 때는 봄이를 묶어 놓습니다.
저녁이 되니 저절로 들어가더라구요.
요즘은 그넘의 AI 때문에 혹시나 싶어 풀어놓지 않습니다.
닭들이 밭에서 놀고 부럽네요^^
오랜만입니다.
에이아이 때문에 가둬 뒀어요.
놀러 함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