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치오의 본명은 Tomaso di Giovanni di Simone Guidi(1401-1428)이다. 그는 초기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활동하였고 27세에 요절하였다.
피렌체에 있는 산타마리아 델 카르미에 교회의 브란카치 예배당에 그린 '성삼위일체'는 르네상스 시대가 끝날때까지 영향력을 발휘하여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지오토 이래 이탈리아 최고의 화가로 칭송받았다.
특히 '성삼위일체'는 선원근법으로 그린 최초의 그림으로도 유명하다.
'성 삼위일체'라는 주제로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 하나님, 양옆에 성모 마리아와 사도 요한, 렌치 가(家)의 사람들로 밝혀진 봉헌자들을 그린 것이다. 벽화 아래에는 묘소와 접하는 부분에 해골이 그려져 있으며, "나도 일찍이 그대와 같았노라. 이제 그대도 나와 같으리라"는 비문이 적혀 있다.
높이가 다른 채플과 제단으로 이등분된 이 그림의 구조를 보면, 위쪽의 채플은 공간이 안으로 들어가있고 아래 석관은 밖으로 돌출되어 있다. 따라서 채플 뒤의 원형 아치까지 모두 합하면 최소한 여덟 겹이나 되는 복잡한 공간층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와 그를 부축하고 있는 두 팔 벌린 하나님은 마치 실제로 매달린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할 만큼 자연스런 사실감이 느껴진다. 이는 마사치오가 적용한 단축법이 얼마나 정확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인물들의 의상의 색감과 주름, 옷 속에 들어 있는 신체의 각 부분들은 자연광선의 명암으로 처리하여 실제적인 공간감을 재현하였다. 이 제단화 속에 적용된 투시도의 선이 한 곳으로 모이는 소실점(The Vanish Point)은 바로 그리스도의 머리 부분이다. 과학적인 선원근법을 시각적으로 성공적으로 적용한 이 작품 이후로 르네상스 회화는 혁신적인 발전을 꾀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