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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충청민심 심장부서 뜨거운 구애 | ||||||||||||
이회창 총재 등 건설청 방문.."세종시는 충청인 자존심의 고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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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대평 전 대표의 탈당과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의 세종시 관련 발언이 큰 파장을 일으키자 자유선진당이 세종시의 원안·정상추진을 책임지겠다는 신뢰를 심어주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정세균 민주당 대표 등은 2시간 여 차이로 건설청을 방문, 최고위원회의와 기자회견을 가졌다. 양당 모두 세종시 원안·정상추진을 경쟁적으로 약속했다. 자유선진당 의원들은 건설청 서종대 차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의 발언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세종시의 축소·변질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이상민 정책위의장은 건설청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관련 카이스트에 용역을 의뢰해놓고도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은 이유를 물으며, 결과적으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통해 세종시를 변질시키기 위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권선택 의원은 자족기능 관련 정부와 어떻게 협력하고 있는지를 물으면서 행정안전부에 정부기관 이전 변경고시의 조속한 시행을 왜 촉구하지 않고 있는지를 따져 물었다. 이재선 최고위원은 정운찬 내정자의 세종시 관련 발언을 문제 삼으며 정진철 건설청장의 입장을 묻기도 했다. 특히 박상돈 위원장은 최근 정 청장이 청원군 2개면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이는 것 같은 뉘앙스의 발언을 한 것을 지적하며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김창수 의원은 “언제까지 자족기능 타령만 들어야 하나?”면서 이전기관 변경고시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정진철 청장은 “건설청의 임무는 국회에서 만들어 준 특별법에 따라 세종시를 2030년까지 50만의 도시로 만드는 것”이라며 “보고 드린 바와 같이 세종시는 당초 계획에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정부청사도 당초 계획에서 어긋남이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 했다. 정 청장은 또 “이전기관 변경고시는 요구해서 되는 것이 아니지 않나? 변경고시의 주체는 행정안전부로, 비공식적인 채널을 통해서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어 “지금은 경제적 효율성을 따질 시기가 아니다. 정부의 말을 참으로 믿기 어렵다. 유령도시가 될 거란 말도 실증되지 않은 일방적인 관점에 의한 추측에 불과하다”면서 “정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근본적으로 흔든다면 국정운영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총재는 특히 심대평 전 대표에 대한 질문에 “심 전 대표에 대해서는 제가 여러 말씀 안 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전제한 뒤 “오는 길에 사무총장, 충남도당위원장과 심 전 대표의 연기군 사무실에 잠깐 들렀지만 만나지는 못했다. 이것을 알리지 않은 것은 언론에 보이기 위한 것이라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심 전 대표는 같은 시각 서울에서 일정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뒤 이 총재는 연기군 대회의실에서 대책위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여론을 청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