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는 AD290년경에 저술된 책으로, 후한이 멸망한 뒤 위(魏), 촉(蜀), 오(吳) 세 나라가 다투던 세상을 그렸다. 『삼국지』의 ‘지(志)’는 기록이라는 뜻이다. 『위서(魏書)』 10권, 『촉서(蜀書)』 15권, 『오서(吳書)』 20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진(晋)나라 진수가 편찬했다. 『후한서』보다 오래되었다. 전 65권이다.
원말명초(元末明初)의 걸출한 통속문학 작가. 이름은 본(本)이나, 일설에는 관(貫)이라고도 한다. 자(字)는 관중(貫中), 별호(別號)는 호해산인(湖海散人). 본적은 동원[東原: 지금의 산동성 동평현(東平縣)], 태원(太原: 지금의 산서성 태원시), 전당[錢塘: 지금의 절강성 항주시(杭州市)] 등 여러 설이 있다. 생존연대는 정확하지 않으나, 노신(魯迅)은 대략 1330~1400년이라 하였고, 근년에 어떤 학자는 1315~1318년 사이에 태어나 1385~1388년 사이에 죽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또 다른 사람은 1310년 전후에 태어나 1380년 전후에 죽었다고도 한다
요시카와 에이지(吉田英治)
본명은 요시카와 히데쓰구[吉川英次]. 일본 고전 문학을 쉽게 고쳐 쓰거나 독창적 소설을 발표하여 20세기 작가들 가운데 최고의 명성을 얻었다.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초등교육밖에 받지 못했으며 어려운 청소년시절을 보냈다. 1925년 〈겐난조난 劍難女難〉을 발표한 데 이어 〈나루토히초 鳴門秘帖〉(1926~27)로 작가로서 지위를 확립했다. 그후 낭만주의 전통을 따르는 가벼운 소설을 몇 편 썼으며, 차츰 인간의 성격을 탐구하는 좀더 진지한 소설로 돌아섰다.
그는 유명한 사무라이인 미야모토 무사시[宮本武藏]의 생애를 다룬 최고의 역사 소설 〈미야모토 무사시〉(1935~39)를 발표했다. 뒤에 쓴 〈신헤이케모노가타리 新平家物語〉(1950~57)·〈시혼타이헤이키 私本太平記〉(1958~61)에서는 일본의 역사적 인물들의 생애를 좀더 깊이 통찰하려고 애썼다.
작가로서 아름다운 문체와 심리적 통찰, 해박한 역사 지식으로 폭넓은 독자를 얻었다. 1960년에 일본의 대중작가로서는 처음으로 문화훈장을 받았다
삼국지는 중국 나관중이 지은 삼국지에서 시작되었지만 소설로서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된것은 요시카와 에이지가 평역한 삼국지가 최초이지 않을까 한다. 왜냐하면 요시카와본은 다른 삼국지와 다르게 생동감 넘치는 인물묘사와 역사적 사실에 대한 재해석, 초자연적인 사건들에 대한 과학적 설명 등 오늘날의 독자들까지도 공감하게 하는 요소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출판된 수많은 삼국지도 사실은 요시카와본은 바탕으로 쓰여진게 많기 때문에 요시카와본은 삼국지의 정통이라 불릴만하다.
내가 처음 삼국지란 책을 대한 것은 중학교 1학년때이다.그때 정비석 선생이 쓴 삼국지였는데 아마도 일본 작가 요시카 에이지의 삼국지를 표방한 것같다. 무척 재미가 있었다. 그후 김광주 선생이 평역한 삼국지를 읽었다.김광주 선생은 북경통으로 중국 문학을 많이 소개한 작가이기도 하다.정비석 선생보다 더 재미있게 박진감 넘치도록 썼다.요시카와 에이지 삼국지는 일본에서 정석으로 여겨지는 삼국지이다. 일본풍의 삼국지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에도 번역되어 있다. 중국과 수교가 되지 않았던 시절에 이 삼국지가 많이 읽혀, 후대 작가들의 삼국지 번역에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요시카와 에이지의 삼국지는 1억권이 넘는 판매기록을 수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