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프로축구 클럽인 멜버른 빅토리의 매릭 어네스트 감독이 K리그를 아시아 최고 수준이라며 높게 평가했다.
성남과의 '2010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기 위해 한국을 찾은 어네스트 감독은, 어제(27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공식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어네스트 감독은 이번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 클럽이 선전하는 이유에 대해서 "K리그 수준 자체가 높다"며 "중동을 포함한 아시아 전체를 두고 봤을 때 한국의 K리그는 일본의 J리그와 함께 가장 높은 수준의 리그"라고 밝혔다.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포항, 전북, 성남, 수원 등 참여한 K리그 클럽은 아직 한 경기씩을 남겨두고 있지만 모두 16강행을 확정짓는 순조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면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호주 소속의 클럽들이 고전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AFC 챔피언스리그가 시작되는 시기는 호주의 프로리그가 끝나는 때와 맞물린다. 또, 조별리그 초반이 호주 프로리그의 챔피언 결정전과 중복되는 바람에 집중하기 힘들기도 했다. 앞으로 AFC 챔피언스리그가 더 발전하기 위해 스케줄이 조정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성남과 멜버른 빅토리의 2010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는 내일(28일) 저녁 7시 성남에 위치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