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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자동차회사인 벤츠가 인천에서 발생한 전기차사고에 대한 소극적 대처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2016년부터 7년간 국내 수입자동차판매 1위를 차지한 회사입니다.
차량 수백대가 손상되었고 아파트 주민들은 아직도 복귀하지 못했는데 회사측의 공식적인 사과도 없이
45억원을 기부한다는 발표만 있었습니다.
이번 사고에 대한 이 회사의 대처는 향후 이 회사의 한국내 영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Mercedes-Benz's reputation tainted by overly defensive response to EV fire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에 지나치게 방어적인 대응으로 명예실추
By Lee Min-hyung 이민형 기자
Posted : 2024-08-13 01:00 Updated : 2024-08-13 01:00
Korea Times
Luxury carmaker's Korean office silent despite growing public unrest
고급 자동차 제조업체 한국 사무실, 국민 불안고조에도 침묵
Mercedes-Benz Korea is rapidly losing its reputation and trust among Korean customers due to what is perceived as “overly defensive” responses from its headquarters regarding a catastrophic fire caused by its EQE electric vehicle (EV), according to industry officials.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EQE 전기차(EV)로 인한 대재앙 화재와 관련해 본사의 '과잉방어적' 대응으로 한국 고객들의 평판과 신뢰를 급격히 잃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The incident, which erupted in an apartment complex parking garage in Incheon earlier this month, caused massive damage. More than 40 vehicles were totally destroyed in the fire, and hundreds of other cars were also severely damaged.
이달 초 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발생한 그 사건은 거대한 피해를 야기했다. 40대 이상의 차량이 그 화재로 완전히 파괴되었고, 수백 대의 다른 차량들도 심하게 손상되었다.
This incident has triggered escalating public concerns about EVs. The German luxury carmaker is drawing criticism for not announcing any countermeasures in response to the latest fiasco. While the company has decided to donate 4.5 billion won ($3.28 million) to affected residents, it has not issued an official public apology.
이 사고는 전기차에 대한 대중의 우려를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 독일 고급 자동차 제조업체는 최근의 실패에 대한 대응 조치를 발표하지 않아 비난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45억원(328만 달러)을 기부하기로 결정했지만 공식적인 공개사과는 하지 않았다.
The carmaker is especially taking flak for responding way too defensively to requests to reveal its parts suppliers. The problematic EQE sedan was equipped with what customers believe to be an unsafe battery manufactured by China's Farasis Energy.
자동차 회사는 특히 부품 공급업체를 밝히라는 요청에 너무 방어적으로 대응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고 있다. 문제가 된 EQE 세단에는 고객들이 중국의 파라시스 에너지가 만든 안전하지 않은 배터리라고 생각하는 것이 장착되어 있었다.
Even though an investigation is still underway, there is a significant possibility that the battery caused the recent incident.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배터리가 최근 사건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크다.
Unlike Mercedes-Benz, other carmakers have been more forthcoming with information on the batteries used in their EVs upon the request of customers and media outlets, according to company officials.
메르세데스-벤츠와 달리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고객과 언론사의 요청에 따라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에 대한 정보를 더 적극적으로 공개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We have not concealed, nor did we deny sharing information on where we source batteries for our EVs,” an official from BMW Korea said. “When reporters or customers want to know about the specifications, we have remained open to share them.”
BMW코리아 관계자는 "EV용 배터리를 어디서 조달하는지에 대한 정보 공유를 숨기지도 않았고 부정하지도 않았다,"며 "기자나 고객이 사양을 알고 싶어할 때는 공유할 수 있도록 열어뒀다."고 설명했다.
Other carmakers were also not reluctant to share such information even before the latest EQE fire started making headlines here.
다른 자동차 회사들도 최근 EQE 화재가 국내에서 헤드라인을 장식하기 전부터 이런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꺼리지 않았다.
“Audi Korea did not conceal the source of battery cells used for our EVs, and shared it when reporters or customers asked,” an official from the carmaker said.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아우디코리아는 자사 EV에 사용되는 배터리 셀의 출처를 숨기지 않고 취재진이나 고객이 물어보면 공유했다,"고 말했다.
This was the case for other homegrown carmakers, such as Hyundai Motor and Kia.
현대 자동차와 기아와 같은 다른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그러했다.
A spokesperson at Hyundai Motor said the company does not have to hide the information for any contractual reasons with clients.
현대 자동차의 대변인은 고객과의 계약상의 이유로 이 정보를 숨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When customers, dealers or reporters ask about battery specifications, we let them know the details,” the spokesperson said. “But we have not made it public, as there is no regulatory framework mandating us to do so.”
대변인은 "고객이나 딜러, 기자들이 배터리 사양에 대해 물으면 세부 사항을 알려준다,"며 "그러나 그렇게 하도록 의무화한 규제 프레임워크가 없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Mercedes-Benz Korea remains reluctant to follow suit in line with its headquarters' policy.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본사의 방침에 따라 이를 따르기를 여전히 꺼리고 있다.
“We do not share any details on our parts suppliers to abide by guidelines from our headquarters,” an official from the carmaker said.
현대차 관계자는 "부품 협력업체들이 본사의 지침을 준수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내용을 공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No immediate response
즉각적인 응답부재
Mercedes-Benz Korea’s response leaves much to be desired, when compared with an earlier scandal caused by multiple reports of fires in BMW Korea’s flagship 520d sedans in 2018.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대응은 2018년 BMW 코리아의 플래그십 520d 세단에서 발생한 여러 번의 화재 신고로 인해 발생한 이전의 스캔들과 비교할 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At that time, the company responded swiftly by recalling the models, shortly after public concerns started escalating in August the same year.
당시 회사 측은 같은 해 8월 국민적 우려가 고조되기 시작한 직후 해당 모델들을 리콜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했다.
Top executives from the company also issued public apologies for having caused the controversy. Former BMW Korea Chairman Kim Hyo-joon bowed his head in apology at an emergency press conference in Seoul. Other executives in charge of quality control of BMW vehicles also joined the meeting to share every single detail on the internal investigation into the reported fire cases.
이 회사 최고 경영진도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김효준 전 BMW코리아 회장은 서울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사과의 뜻으로 고개를 숙였다. BMW 차량의 품질 관리를 담당하는 다른 임원들도 화재 사건에 대한 내사를 낱낱이 공유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했다.
But Mercedes-Benz Korea President and CEO Mathias Vaitl is nowhere to be seen after the EQE fire escalated into a major social issue here.
그러나 Mercedes-Benz Korea 사장이자 CEO인 Mathias Vaitl은 EQE 화재가 국내에서 큰 사회적 문제로 확대된 후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He was last seen in public in July when the carmaker held a media event to introduce its CLE Cabriolet vehicle.
그는 지난 7월 CLE 카브리올레 차량을 소개하는 미디어 행사를 열었을 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마지막이었다.
The carmaker declined to comment on its future action plans, only saying that it has nothing else to share due to the ongoing investigation.
자동차 회사는 진행 중인 조사 때문에 더 이상 공유할 것이 없다고만 말하면서 향후 행동 계획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Even though the root cause of the fire has yet to be confirmed, the carmaker is facing a severe public backlash for not taking any actions to address the growing unrest.
화재의 근본 원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회사는 증가하는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아 극심한 대중의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
This clouds the outlook for Mercedes-Benz Korea to regain its title as the nation’s top-selling import carmaker. According to data from the Korea Automobile Importers & Distributors Association, Mercedes-Benz Korea’s sales reached 34,380 vehicles between January and July this year, down 15.8 percent from the previous year, widening the lead of its arch-rival, BMW Korea. The gap in their market shares expanded to 4.83 percentage points from 2.12 percentage points during the same period.
이것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수입 자동차 회사로서의 타이틀을 다시 얻을 것이라는 전망을 흐리게 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판매량은 전년보다 15.8% 감소한 34,380대에 달하며 가장 큰 경쟁사인 BMW 코리아의 선두 자리를 넓혔다. 그들의 시장 점유율 격차는 같은 기간 2.12% 포인트에서 4.83% 포인트로 확대되었다.
Mercedes-Benz Korea had been the top-selling import car brand here for seven years since 2016, but yielded the spot to BMW Korea last year. The latest scandal is expected to put a further damper on Mercedes-Benz Korea, and chances are growing that BMW Korea will extend its winning streak this year again.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016년부터 7년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브랜드였지만, 지난해 BMW 코리아에 그 자리를 내줬다. 이번 스캔들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 더욱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예상되며, BMW 코리아가 올해도 연승 행진을 연장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With the EQE-sparked EV-phobia showing no signs of abating, the government held an emergency meeting Monday to discuss how to ensure safety for EVs. Ranking bureaucrats from the nation’s environment, land and trade ministries joined the meeting with a group of officials from imported and domestic carmakers.
EQE로 촉발된 전기차 공포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정부는 월요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전기차 안전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환경, 국토 및 통상부 고위 관료들이 수입 및 국내 자동차 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회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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