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로 보내주셨는데
혼자 읽기는 아까워서 올립니다.^__^
허락없이 올린 거 용서해주세요^^
1. 배철수의 음악캠프만의 매력, 음악캠프를 들을 수 밖에 없는 이유?
---> 웬지모를 다른 방송과는 다른 독특함? 철수아저씨 방송이 다른 방송과 다르다고 느낀 결정적인 이유가 하나있다. 어느날 아저씨께서 좋은 음악 한 곡(곡 제목 생각안남)을 틀어주셨다. 그 곡의 러닝 타임이 좀 짧았는지 생각보다 일찍 끝났고 방송을 마치기까지 조금 시간이 남았다. 아저씨께서는 "좋은 노래인데 한 번 더 듣조."라며 같은 곡을 또 틀어주셨다. 어떤 방송을 들어도 그런 적이 없었기에 나한테는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다.
2. 12년 음악캠프 코너중 가장 기억에 남고 좋아했던 코너는?
---> "철수랑 영희랑"(코너 제목 맞나?)
철수랑 영희랑 전화로 대화하는 코너였는데 코너 이름처럼 친근감있고 일상의 대화를 나누는 것이 편한 친구같이 느껴졌다. 다시 부활하면 재밌을텐데... 영희역할을 청취자가 대신하고.
3. 음악캠프를 통해서 (특별한 어떤 사연에 의하서여든) 좋아하게 된 음악은?
---> 오랫동안 음악캠프를 들어왔기에 많은 음악들이 스쳐지나가지만 10년나기에 가입한 이후 유난히 10년나기 가족들이 많이 신청했던 곡이 문득 떠오른다.
Impellitteri의 somewhere over the rainbow- 기타연주가 환상적이 이곡! 음악캠프를 통해 좋아하게된 곡이다.
4. 이제까지 들었던 음악캠프 방송중 가장 기억에 남는 방송이나 사연은?
---> 하하하. 이건 말하기 쑥스러우나 내 이름 석자가 방송타고 상품탔을 때.
첫번째는 아저씨 생신 카드 보냈는데(10년나기 사진 첨부해서 보냈음) 예쁜 카드라면서 고맙다고 소개해주셨을때.
두번째는 퀴즈맞춰서 당점됐을 때.
5. 잊을 수 없는 철수아저씨의 멘트와 출연했던 아티스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Artist는?
---> 음악캠프를 12년간 진행하시면서 아저씨께서는 많은 추억을 갖고 계시리라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지금의 wife 박혜영 PD를 음악캠프를 통해 만나신 것이 남다를 꺼라 생각한다. 아저씨께서 결혼을 하시고 얼마 안되었을 때 일이다. 청취자중 한 명이 결혼 축하한다(?- 사실 내용 잘 기억안남)고 사연을 보냈는데 박혜영 PD의 성을 잘못 적어서 보냈다. 방송에서 박혜영 PD의 이야기를 잘 하지 않으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날 만큼은 "왜 남의 부인 성을 바꿔 부르고 그러세요?"하시며 약간 흥분(?)하셨던 멘트가 기억난다. 부인을 향한 아저씨의 사랑의 맘이 느껴져서 참 좋았다.
수많은 artist들이 음악캠프에 출연했었는데 지금 생각나는 artist는 없다. -.-
6. 음악캠프에 대해서 이것만은 알고 싶다..하는 것은?
---> 특별히 알고 싶은 것은 없고 아저씨께서 방송하시는 것을 스튜디오에 가서 직접 보고 싶다. 특히 "사람과 음악"이란 코너에 출연하는 것이 나의 최대의 꿈인데 그 때 가서 아저씨도 직접 만나고 방송하는 것도 보고 싶다.
7. 음악캠프는 1990년도에 시작했습니다. 그 시작이 사뭇 남다르죠.
그렇다면 90년대 이후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명반은?
---> 많은 장르의 음악을 접하지만 내 정서에 잘 맞는 음악장르는 progressive metal인 것 같다. dream theater, white snake, queensryche 등을 좋아하지만 그 중에서도 dream theater의 1999년 studio 앨범인 Scenes From A Memory를 가장 좋아한다. 평론가가 아니라 명반이라고 평가하기엔 쑥스럽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다.
8. 팝을 좋아하는 당신이 가장 목말라하는 음악 정보는?
---> 신보소식과 새로운 아티스트들의 소식. 바쁘다보니 일일이 찾아다니며 음악 정보를 얻어야 함이 힘들때가 있다. 그리고 음악 장르의 history에 대한 것도 알고 싶다. 정말 많은 음악 장르들이 있는데 그 음악들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생겨나게 됐는지, 왜 그런 장르의 이름이 붙게 됐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다(이건 좀 엉뚱한가?).
9. 1999년 9월 20일 부터 시작한 10년나기, 여러분과 함께했던 자잘한 행사들도 참 많았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은?
---> 공부하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활동을 많이 못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철수아저씨와의 정팅이었던 것 같다. 아저씨께서 농담으로 윤도현오빠 소개시켜준다고 하셨을 때 어찌나 좋았던지... 가끔이라도 좋으니 아저씨가 예전처럼 정팅방에 들어오셔서 같이 대화했으면 좋겠다.
10. 이건 정말 말도 안되는 질문일지도 모르지만, 내가 팝을 듣는 이유는?
---> 사람이 한가지 음식만 먹으면 영양섭취를 충분히 할 수 없듯이 음악 역시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팝을 들으면 다양한 장르,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들을 수 있어 행복하다. 그게 내가 팝을 듣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