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시(西施) - "침어(沈魚)"
『 서시의 미모에 물고기가 헤엄치는 것조차 잊은 채 물밑으로 가라앉았다. 』
춘추 전국 시대의 "서시"는 춘추 말기의 월나라의 여인이다.
어느 날 그녀는 강변에 있었는데 말고 투명한 강물이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을
비추었다.
수중의 물고기가 수영하는 것을 잊고 천천히 강바닥으로 가라앉았다.
그래서 서시는 침어(浸魚)라는 칭호를 얻게 되었다.
서시는 오(吳)나라 부차(夫差)에게 패한 월왕 구천(勾踐)의 충신 범려가 보복을 위해
그녀에게 예능을 가르쳐서 호색가인 오왕 부차(夫差)에게 바쳤다.
부차는 서시의 미모에 사로 잡혀 정치를 돌보지 않게 되어 마침내 월나라에 패망한다.
서시, 중국 춘추전국시대 월나라의 경국지색 월나라가 오나라에 패하여 망국의 한을 복수하고자 미인계로 오나라 왕에게 서시를 보낸다.
오나라 왕은 서시의 뛰어난 아름다움에 반하여 나라일을 등안시하게 되자 결국 망하게 된다.
(나라를 망하게 할 정도의 아름다움이라고 하여"倾国之色"이라고 한다. )
사대미인 중에서도 가장 화장발, 조명발 등등이 없는 천연그대의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 왕소군(王昭君) - "낙안(落雁)"
『 왕소군의 미모에 기러기가 날개짓 하는 것조차 잊은 채 땅으로 떨어졌다. 』
한(漢)나라 왕소군은 재주와 용모를 갖춘 미인이다.
한나라 원제는 북쪽의 흉노와 화친을 위해 왕소군을 선발하여 선우와 결혼을 시킨다.
집을 떠나는 도중 그녀는 멀리서 날아가고 있는 기러기를 보고 고향 생각이 나서
금(琴)을 연주하자 한 무리의 기러기가 그 소리를 듣고 날개 움직이는 것을 잊고
땅으로 덜어졌다.
이에 왕소군은 낙안(落雁)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왕소군, 중국 한나라의 미인 왕소군은 한나라 한원제가 흉노족과의 화친을 하기위해 흉노족의 왕비로 보낸 궁녀이다.
왕소군은 흉노왕의 왕비가 되어 한나라와 60여년간 평화를 유지하며, 한족의 문화를 흉노족에게
널리 알리는데 공헌하였다.
원래 가장 아름다운 궁녀는 왕이 후궁으로 삼는데, 그당시에는 사진이 없으므로 화백이 아름다운
여인의 초상을 그려 왕에게 올렸다. 많은 궁녀들이 왕에게 발탁되길 원하여 화백에게 많은 돈을 주고
더 아름답게 그려주길 원했는데, 왕소군은 돈이 없어 화백은 왕소군을 실물처럼 아름답게
그려주지 않아 결국 왕은 왕소군의 존재를 알지 못했고, 흉노왕에게 발견되어 선택되었다.
후에 왕은 왕소군의 아름다움을 보고 후궁으로 삼지 못한 노여움으로 그 화백을 처형한다.
사대미인 중에서 왕소군은 여성스러운 원숙미가 돋보인다.
◆ 초선(貂嬋) - "폐월(閉月)"
『 초선의 미모에 달도 부끄러워서 구름 사이로 숨어 버렸다. 』
초선은 삼국지의 초기에 나오는 인물로
한나라 대신 왕윤(王允)의 양녀인데, 용모가 명월 같았을 뿐 아니라 노래와 춤에 능했다.
어느 날 저녁 화원에서 달을 보고 있을 때에 구름 한 조각이 달을 가렸다.
이것을 본 왕윤이 말하기를
" 달도 내 딸에게는 비할 수가 없구나. 달이 부끄러워 구름 뒤로 숨었다." 고 하여
이 때부터 초선은 폐월(閉月)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초선은 왕윤의 뜻을 따라 간신 동탁과 여포를 이간질시키며 동탁을 죽게 만든 후에
의로운 목숨을 다한다.
초선, 삼국지의 미인계로 알려진 초선,
한나라 말 포악한 간신 동탁과 동탁의 양아들 여포가 정권을 장악하게 되자 동탁과 여포를
교란시켜 망하게 한 미인이다.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몸소 동탁과 혼인을 한 애국자이기도 하다.
사대미인 중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세련된 미인이다.
◆ 양귀비(楊貴妃) - "수화(羞花)"
『 양귀비의 미모에 꽃도 부끄러워서 고개를 숙였다. 』
당대(唐代)의 미녀 양옥환(楊玉環)은 당명황(唐明皇) 에게 간택되어져 입궁한 후로
하루 종일 우울하게 보냈다.
어느 날 그녀가 화원에 나가서 꽃을 감상하며 우울함을 달래면서
무의식중에 함수화(含羞花)를 건드렸더니 함수화는 바로 잎을 말아 올렸다.
당명황이 꽃을 부끄럽게 하는 아름다움에 찬탄하여
그녀를 " 절대가인(絶對佳人)" 이라고 칭하였다.
양귀비, 당나라 현종이 모든 것을 바쳐, 사랑했던 여인.
개인 욕실이 천평에 이르고, 코디네이터만해도 7백명이었다니...부와 귀는 물론이고,
한 남자에게 가장 사랑받은 여인이었으나, 나라와 백성을 도탄에 빠지게 한 요녀로 낙인 찍혀
안사의 난으로 인해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사대미인 중에서 가장 풍만한 글래머스타일의 중국 전통 미인이다.
◆ 조비연(趙飛燕) - "작장중무(作掌中舞)"
『 가볍기 그지 없어 손바닥 위에서도 춤을 출 수 있을 정도였다. 』
중국 한나라 황후 조비연
동서고금을 통해서 가장 날씬한 여인으로 불렸다.
"날으는 제비"라는 뜻으로 본 이름 "조의주" 대신 조비연으로 불렸다.
뛰어난 몸매에 가무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 그녀는
한나라 성황제의 총애를 받아 황후의 지위까지 오르게 된다.
한번은 황제가 호수에서 선상연을 베풀었는데,
갑자기 강풍이 불자 춤을 추던 조비연이 휘청 물로 떨어지려 하지 않는가.
황제가 급히 그녀의 발목을 붙잡았는데
춤의 삼매경에 빠진 조비연은 그 상태에서도 춤추기를 그치지 않아서
조비연은 황제의 손바닥 위에서도 춤을 추었다.
이런 연휴로 "비연작장중무(飛燕作掌中舞)" 라는 고사의 주인공이 되기까지 했다.
이렇게 임금의 총애를 받은 비연은 세상에 못하는 것이 없었다.
그러나
그 세월은 겨우 10년,
황제가 죽자 조비연은 탄핵의 대상이 되었고
결국 평인으로 걸식을 하다가 자살로 그 생을 끝맺고 만다.
* 초선과 관우의 로맨스
<정사소설 삼국지(한국방송출판 刊)>에서는 초선과 관우의 농도 짙은 사랑 이야기가 실려 있다. 물론 그것은 책 저자의 순전한 창작이 아니다. 중국의 잡극, 전설, 강담 등에서는 진작부터 관우와 초선의 로맨스가 다루어졌다. 그러한 것들을 저자가 원용했을 따름이다. 다음은 <정사소설 삼국지>에서 초선과 관우가 처음으로 만나는 장면이다.
초선은 그 동안 어떻게 지냈는가. 그녀는 원래 여포에 대한 사랑은 없었으며 왕사도의 은혜를 갚으며 조정을 위하려고 몸을 바쳐 여포의 첩이 된 것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어떠했는가. 조정은 더욱 어지러워졌고 왕사도는 멸문의 화(禍)를 당하고 말았다. 세상은 초선 같은 어린 여자에게는 너무 혼돈스럽고 고통스럽기만 한 것이었다. 목숨이라는 것이 모진 것이라 그 후로도 살 수밖에 없었다. 이제 초선에게는 백치가 되어 되는대로 사는 것이 있을 뿐이었다.
‘이왕 살아가야 한다면…’하고는 여포를 사랑하여 보려고 노력도 하였다. 여포는 미장부 중의 미장부였다. 한동안은 미장부의 품에 안기고 살을 섞는데 희열도 느꼈다. 그러나 육체적 사랑이라는 것은 잠깐이면 끝나는 법이었다. 북방의 오랑캐 피가 흐르는 천민 출신 여포를 중원의 정숙한 여인이 사랑할 수는 없었다. 둔한 여포이지만 시간이 흐르자 그도 그것을 깨달았음인지 침실로의 발길이 뜸해지더니 아예 뚝 끊어졌다. 이제 초선에게 눈물 속에 외로운 밤이 이어질 뿐이었다.
그녀는 아기라도 가져 모성애로라도 해서 살아볼까 하는 바람도 가져 보았다. 그런데 웬일인지 아기도 생기지 않았다. 자기만 아기가 없다면 자기 몸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하겠는데 사정은 그렇지만도 않았다. 여포에게는 처첩이 여럿 있는데 모두 아기가 없는 것이었다. 아니 딱 한 사람 처 엄씨에게만 딸이 하나 있어 애지중지되었다. 그러나 그 딸도 여포를 닮은 데라고는 아무데도 없었다. 아무래도 자신이 아기를 못 가지는 이유는 남자 여포에게로 돌릴 수밖에 없는 것 같았다.
이 당시 장군들은 여러 명의 첩을 데리고 살다가 부하들에게 하사하곤 했고 여포 역시 자신의 첩들을 부하 장수들에게 하사하곤 했다. 그런데 자신의 방으로는 발길을 끊었음에도 자신만은 부하 장수들에게 하사하지를 않았다. 여포의 속셈은 자신만은 늙어 죽을 때까지 곁에 붙잡아두려는 것이 확실했다. 이제 여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어떤 힘센 남자가 자신을 구출하여 주는 것이 있을 뿐이라고 생각되어 그녀는 날마다 기도하였다. 그러나 그 기도도 허망하게 느껴졌다. 세상에 여포보다 힘센 남자가 있을 것 같지가 않기 때문이었다. 초선은 절망한 채 죽지도 못하고 눈물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
그녀는 여포의 명으로 유비에게 잔을 올리고는 물러나왔다. 내당으로 들어가다가 문득 산과 같이 우람한 한 사나이와 마주쳤다. 그 사나이는 방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바로 관우(關羽)였다.
ꡐ 세상에 여포보다 더 강한 사나이가 있긴 있구나! ꡑ
그러한 생각이 초선의 머리를 스쳤다. 다음 순간 이 지옥 같은 생활에서 구출될 수도 있다는 희망이 고개를 쳐들었다. 그러자 초선의 가슴 속에 오랫동안 꺼져 있던 생에 희망의 불길이, 남자에 대한 연모(戀慕)의 불길이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붉히고 애절한 사모(思慕)의 시선을 보냈다. 관우가 아무리 무뚝뚝한 사내라 할지라도 절세미녀의 추파를 받고 어찌 무심할 수 있으리오. 아내와 헤어진 지 벌써 십여 년이 되었으며 아직 불같은 정열의 이십대 나이이다. 여인의 뜨거운 시선에 강철 같은 사나이 관우도 온몸이 녹아버려 흐물흐물해져버렸다.
공교롭게 이때 방의 문이 열리며 여포가 나타났다. 그러나 온몸이 뜨겁게 달아버린 두 남녀에게 이미 여포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들은 곁의 여포도 의식하지 못하고 서로 눈이 맞아 황홀경에 빠져 있었다. 이에 여포는 멈추어 서서 두 남녀를 잠시 번갈아 바라보았다. 그 때서야 초선은 여포의 존재를 의식하고는 놀라고 당황하여 후닥닥 내당으로 뛰어 들어갔다. 관우도 당황하여 얼굴을 붉히고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모든 남자들이 첩 초선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여포였다. 그는 그러한 그들에게 무관심한 듯 자기 볼일을 보고 현덕이 있는 자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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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침일찍....이렇게 구수한 이야기를 ......여긴 비가오는데 새소리가 새롭네요!...멀리있는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네요!
어딘데 비가와요 추운날 감기조심하시고 행복한 시간되세요
일본입니다....안개꽃님도 감기조심하십시요!....
그렇군여 저는 다른 지방인줄 알았는데 일본에 사시나봐요 늘건강하세요 ...
지금 외출준비 중에 잠시 들려서 다 볼 시간이 없네요. 오후에 다시 와서 볼께요 ~~~
솔체님 건강 조심하시고 잘다녀 오세요 힘내시고요 ...
재미있는 글 감명깊게 보았습니다. 흐린 날씨처럼 마음도 우울하네요.
아니 내 사진이??? ㅋㅋ 좋은글 감사합니다...
맨끝에 있는 것은 내사진인데. ㅋㅋㅋㅋ 재미있게 봤어요. 감사 ~~~
동서고금의 여인들에게 넋 빼앗겼던 혼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밥 앉혀놓고 보다가 밥 태울뻔 했어요.. 어렴풋이 알고 있던 이야기..정리 확실히 되네요..저도 잠시 경국지색에 빠졌더랬어요.ㅎㅎ
울 나라 큰일났네. 솔체 카페만 해도 倾國之色이 넘치는데 이걸 어째? 우리 집이 망한진 이미 오래 전이지만 울 나라는 절대 망하면 안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절대 안망할것 입니다 이정도 갖고 뭘그러세요
흘러나오는 음악도...잼난글도...오랫만에 들어오는 새소리도..좋아요~~
향수에젖어감하셨남유 행복한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