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썪음병(근부병)과 연부병(무름병)의 구분과 대처
춘란의 여러 가지 병 중 난을 저세상으로 보내는 유일한 치명적인 병이 구경썪음병과 연부병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나 난이 죽었다면 일단은 연부병이라 라고 쉽게 결론을 내리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치료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
구경썪음병과 연부병은 시각적으로 병징을 뚜렷하게 구분하기가 힘드나 그 원인 균과 치료 약제는 확실히 구분되므로 정확한 병의 진단으로 치료, 방제에 적절히 대처해야 할 것이다.
본인이 나가는 난우회나 난원의 배양자 대부분은 난이 죽으면 대부분 연부병이라 진단하고 벤레이트나 부라마이신으로 소독하는 경우를 보았는데 본인의 관찰결과로는 구경썪음병이 더 많았고 약의 처방 역시 잘못인 경우를 많이 보았다.
병의 발생시 정확한 진단과 처방은 발병한 난을 치료하는 것에 한정하지 않고 앞으로 병 발생 빈도에 따른 방제 계획을 세우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치므로 난 배양의 아주 중요한 일이다.
많은 난 배양관련 자료에 그 구분법과 처방약에 대해 자료가 충분히 있으나 다시 한번 간단하게 요약 자료로 제시하고자 한다.
1. 구경썩음병과 연부병의 원인균
구경썪음병 : 곰팡이균(푸사리움균)
연부병 : 세균(박태리아)
2 연부병과 구경썪음병의 가장 간단한 구분법
구경썪음병 : 무취
연부병 : 고약한 냄새
3. 예방 치료적용 약제
구경썪음병 : 프로라츠 계열의 살균제, 스트로빌루린계열의 살균제, 트리코더마균
연부병 : 농업용 항생제(마이신), 동제(예방에 동제가 가장 효과가 좋으나 약해로 인해 사용을 금하고 있다)
참고로 여러 조사나 연구결과에 보면 연부병에 벤레이트나 기타 일반 살균제는 거의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더 구체적 사항에 대해서는 본 사이트의 여러 부분에 언급되어 있으므로 생략하기로 한다.
4.균의 침입경로
구경썪음병 : 토양 전염성(토양성곰팡이)-약제 살포시 분아래로 약제가 흘러내리도록 관주해야 하는 이유
원인균의 잠복기간은 수개월 또는 1년이상인 경우도 있으므로 병징이 보이지 않더라도 잠복에 대비해 예방위주의 방제를 철저히 해야함.
연부병 : 잎이나 구경을 통해 전염(공기 전염성?)
2004년 여름 난을 배양을 시작해 작년 여름까지 난이 죽는 병중에 본인이 진단한 대부분의 병은 구경썪음병이었다.
본인의 진단이 정확했다면 문제가 되는 두 병중에 대부분의 병은 구경썪음병이었고 따라서 방제에 있어서도 구경썩음병 위주로 해야 할 것이다.
지형진 박사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춘란의 경우 연부병(무름병)은 발생빈도가 아주 낮은 것으로 나타 있고 관행방제 계획도 구경썪음병 우선으로 되어 있다.
기존 난은 정확한 방제 계획으로 년 중 방제를 해야 하고 더 중요한 것은 새로운 난을 배양장으로의 유입시 분에 올리기 전에 반드시 구경썪음병과 연부병 약제 두 가지로 소독을 철저히 해서 새로운 병균의 난 실내 유입을 막아야 할 것이다 ( 본인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프로라츠나 스트로빌류린계의 살균제로 소독하고 다시 항생제인 마이신으로소독 한 후에 분에 올려야 한다. 본인의 경유는 스포탁이나 스포르곤으로 소독하고 건조과정 없이 바로 바리다 마이신으로 소독한다-농약전문가 추천).
농업용 항생제 마이신도 약해가 있으므로 가능하면 저독성 마이신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 본인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현재 바리다 바이신 계열이 약해가 적은 것으로 되어 있다.
프로라츠 계열의 약제로 소독시 약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희석비율을 정확히 해야겠지만 아토닉을 혼용하면 약해가 줄어드는 것으로 추천 받은 바 있다.
추가
분주한 난의 처리
분주한 난은 정확한 소독을 실시한 후 분에 올려야 하겠지만 더 중요한 사실은 분주한 부분에 막을 형설 할 수 있는 소독약을 도포하여 탈수와 병균의 재침투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분주하고 살균제에 소독만 하거나 기타 방법으로 처리 하는 것은 병균의 침투나 탈수를 막는 완벽한 방법이라 할 수 없다.
분주 한 후 난이 죽는 경우
1. 소독한 후에 분주한 부분을 차단하지 않아 분에 올리고 난 후 균이 침투하는 경우.
2. 분주한 부분으로 탈수가 진행되어 말라 죽는 경우.
따라서 소독후 분주 부분에 화장지로 물기를 제거하고 바로 톱신페스트를 한 두차례도포하여 완전한 도막을 형성하고 난 후에 심어야 할 것이다.
2년 동안 4-500분의 난 배양 경험동안 분주한 어린 난을 위 방법으로 처리하여 급속히 병에 걸리거나 탈수증상으로 죽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회원여러분의 즐난을 기원합니다.
자료제공 : 농업과학 기술원 지형진박사 '춘란 병해에 대한 이해와 방제', 한국삼공, 부국,영일케미칼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