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홀덤에서 랏켓, 불렛, 어메리칸 에어라인, 넛츠 등등 뭐라고 부르든지간에 에이스 포켓 페어를 내려다 보는 것 만큼 달콤한 것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주의하길.
포켓에이스가 스타팅 핸드 중 최고임에는 틀림없지만 이는 동시에 매우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핸드다. 특히 텍사스 홀덤 게임에서, 깊게 사랑에 빠진다면 말이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많은 플레이어들이 포켓 에이스가 패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워한다. 그러나 이는 모든 이들에게 발생한다. 심지어 7-2 오프슈트도 포켓에이스를 이길 확률이 약 12.5%나 존재한다
가장 위험한 것은 슈트 컨넥터와 스몰 페어들이다. 7-6 슈티드 같은 핸드가 포켓 에이스를 이길 확률은 놀랍게도 23%나 되며, 듀스 같은 낮은 포켓 페어가 포켓 에이스를 이길 확률은 13.5%이다. 13.5%가 그다지 커 보이지 않을지 모르지만 이는 매우 심각한 결과로 끝을 맺게 되는 것이다.
가령, 포켓 에이스로 프리플랍 레이즈를 했다고 하자. 상대다 2-2를 들고 콜을 했다. 그리고 플랍에 레인보우, 즉 모두 다른 슈트의, J-6-2가 떨어졌다고 하면 당신의 포켓 에이스는 큰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이런 레그 플랍에서 포켓 에이스를 던져 버리는 것은 쉽지 않다. 이는 또한 포켓듀스와 같은 핸드 플레이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이유가 된다.
2-2는 플레이하기가 상당히 쉽다. 플랍에서 세번째 듀스를 잡지 못하면 그냥 던져 버리고 다음 기회를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A-A일때는 그것이 쉽지 않다.
노리밋 홀덤은 구체적으로 말하면, 임플라이 오즈(잠재 오즈)의 게임이다. 즉, 나중에 많은 보상을 기대하며 핸드 초반 투자를 하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에서 블루칩을 사는 것과 마찬가지로 포켓에이스는 튼실한 투자다. 그러나 스탁마켓은 언제라도 무너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당신의 포켓 에이스처럼 말이다.
반대로 2-2는 싸구려 스탁이지만, 동시에 적은 리스크로 최소의 투자를 하여 홈런을 날릴 수도 있는 것이다.
진정 훌륭한 선수들은 A-A, K-K,.Q-Q과 같은 빅포켓 플레이의 문제를 잘 알고 있다. 따라서 필수적인 조절을 한다. 빅페어를 오버 밸류하기 보다는 위험을 마주하고 조심스럽게 나아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 플랍 6-7-8이 떨어지면 톱플레이어는 스트레이트, 트립, 심지어는 투페어를 염두에 두고 결코 서둘러 올인으로 가지 않는다. 대신 상대의 배트에 콜을 하는 쪽을 선택할 것이다. 만약 열기가 너무 뜨거우면 좌멸하는 운명을 피하기위해 폴드하는 것을 심각히 고려할 것이다.
초보 플레이어들은 10-9 상대에게 A-A가 진 것에 대해 자신의 배드 럭을 한탄하고는 한다. 그러나 이는 ‘초보자 럭’에서 기인된 것이 아니다. 플랍에 존재하는 위험과 자신의 모든 칩을 잃을 잠재성을 감지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다.
이 레슨을 가슴 깊이 새기도록 해라. 그러면 당신의 플레이 전략은 다시 태어날 것이다.
플랍 이후 빅페어를 폴드할 만한 능력이 안 되는 선수를 만났을 때는 더 약한 핸드로 상대해 주는 것이 좋다. 상대가 프리미엄 핸드임을 충분히 감지하고 있을지라도 이는 여전히 견고한 플레이이다.
사실 당신이 3-3, 4-4, 6-5 슈티드 핸드라면 위와 같은 프리미엄 핸드는 정확히 상대에게 기대해야 하는 핸드이다. 이런 식으로, 만약 플랍에서 몬스터 핸드를 히트하게 되면 절망적으로 기적적인 또하나의 에이스를 기대하는 불쌍한 상대의 목을 매달게 될 것이다.
이는 훌륭한 선수들이 초보를 상대로 시도하는 플레이 방식이다. 이들은 외면할 만한 핸드로 작은 투자를 하여 플랍에서 제대로 히트, 초보자들의 모든 칩을 가져오고자 한다.
여러분이 거스 한슨이나 나와 같은 플레이어를 TV에서 봤을 때, 플레이 할 만한 핸드가 아님에도 하고 있다면 이는 일종의 플레이 방식임을 명심하도록 해라.
우리는 다만 큰 역전 가능성을 지닌 싸구려 스탁에 겜블링을 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