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빙점입니다
몇년만에 일본횡단기로 다시 인사드리게 되어서 너무 반갑네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여든셋 아버지를 모시고 부자지간 여행을 두어달 전부터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게 되었습니다.
2월13일 날 부산에서 8:35 출발해서 삿포로에 일찍 랜딩하고 11시전에 입국심사 하려는데... 인파가
말도 안되게 많았습니다.
더군다나 아버지께서 척추협착증이 있으셔서...걸음걸이가 상당히 더디신데다가 입국심사받고 나오기까지 두시간 넘게 걸렷네요ㅠㅠ
진짜 일본 입국심사는 케바케입니다
우리 뒤로 온 사람들은 그닥기다리지도 않고...
사람들은 몇백명 기다리는데, 창구직원은 7개 열려잇더군요... 개노무자슥들 노약자들은 좀 봐주든가...따로 얘길해도 못알아쳐먹는지...
여튼 힘은 있는데로 다빼고
삿포로에 도착!
4년만에 오는거라
삿포로 시내를 걷는데도 마냥 좋네요
이번에 처음 숙박해보는
Resol trinity sapporo hotel
파크뷰 트윈룸인데요
오도리공원을 내려다보는 뷰가 일품입니다
3박 조식포함 딱 4만엔에 예약햇는데... 엄청 싸게 잡았다고 자부합니다ㅋㅋㅋ
삿포로 역은 언제봐도 웅장하고 보기 좋네요
이곳은 홋카이도 대학내 카페 입니다
시내와 달리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곳이니 꼭 한번 가보세요
이곳은 나카지마공원 입니다
홋카이도립 문학관을 가기 위해 가는중이며, 코스가 걷기 좋습니다
특별전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홋카이도 모든 작가들의 작품이나 소개가 있는곳이며, 문학 소설 좋아하시면 한번 가보시는것도 좋습니다. 65세이상은 무료 입장입니다.
저만 500 엔 ㅠㅠ
혼자 가시다가 눈길에 미끄러져 엉덩방아 찍으시고 그담부터는 제가 꼭 팔짱끼고 다녓네요.
세월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이곳은 도립문학관과 더불어 와타나베 준이치 문학관 이라는 곳입니다.
일본영화 실락원 아시나요?
그 영화의 저자입니다
조그먀한 카페도 있고 둘러볼만 한데...여긴 고령자도 500 엔씩 다받아요ㅎㅎ
그리고 노면전차를 타려고 기다립니다
초저녁까지 같이 돌아다니고 아버지 호텔방에 모셔드리곤 저혼자 유유히 출근합니다?!ㅋㅋㅋ
첫 업장은 타누키코지 베가스....
알이 겁나게 안드갑니다
좀하다가 딴데 가려고 나오는데...처음 앉앗던 자리에서 누가 존나게 뽑고 있네요ㅠㅠ(역시 난 죽지 않았어ㅋㅋ)
그리곤 삿포로 역앞 히마와리에서 만오천발 정도 뽑았습니다
삿포로에선 진짜 짬파치만 햇으며, 굳이 추천드리자면
역앞 히마와리가 입상도 잘되고, 교환율도 거의 등가인거 같습니다.
이래저래 3일동안 결국 마이너스 네요 ㅋㅋㅋ
호텔앞에서 담배피면서 사진한컷
무슨 비둘기들이 꼼짝도 않고 웅크리고 있네요
첨보는 광경입니다
이날따라 엄청 추웟습니다
미나미오타루내려서 오타루 가는길입니다
그동안 북해도오면서 한번도 오타루를 안갓엇습니다ㅋㅋ
이번이 첨인데 ... 진짜 왜들 오타루 좋아하는지 알거같네요
북해도의 유후인 이랄까? 머 그런 아기자기한 동네입니다.거기다 눈도 많구요
유후인에도 스누피잇는데... 여기는 시커멓게 태닝했네요
눈도 마니 내리던 날이라 걷기 좋았습니다
겨울집 토토로
이뻐보이면 다찍어놓고 봅니다
오타루에선 왠지 타보고싶더군요ㅎㅎ
눈길이라 도쿄보다 할증이 붙을까요? ㅋㅋ
오타루 비어 집입니다
각종 안주와 생맥주들 즐비합니다
분위기도 독일스럽게 꾸며낫습니다
유명한 오타루 운하
시부야 하치가 여기도 있네요
그저 좋습니다
오타루역 입니다
다시 삿포로와서 구경중
언제봐도 이쁘네요
정들었던 삿포로에서의 3박일정을 모든 끝내고
아사히카와로 갑니다
일반 열차를 타고 가서 그런지 차안이 휑 하네요
예술이야 예술~~~
끈임없이 눈이 내립니다
이곳은 이와미자야 역입니다
벽돌에 사람들의 이름들이 있네요
특별해보여서 찍었습니다
이와미자야 역
아사히카와로 가는 열차로 환승합니다
삿포로에서 아사히카와 가는 직행열차가 있는데...
왜 이렇게 가지? 의아하실겁니다
그 이유는 위와같이 가격이 싸기 때문입니다
직행은 1시간20분 거리에 자유석 5천엔 가까이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중간에 환승하고 각역마다 정차하는 일반열차를 타면 위와 같은 가격에 갈수 있습니다.
총 소요시간은 2시간10분입니다.
이윽고 아사히카와 도착
제 닉넴의 작가 미우라아야코가 생전에 집필하고 살았던 곳입니다.
그녀의 기념관도 있습니다.
몇년만에 와도 그대로네요
삿포로에 모리히코 라는 유명카페가 있습니다
그곳의 분점이 생겻나봅니다
모리히코 렌가 1909 라는 곳입니다.
렌가...어디서 마니 들어보시지않았나요?
하코다테 아카렌가창고, 요코하마도 있고요.
렌가 = 벽돌 이라는 뜻이랍니다
하지만 이날따라 조기마감한다기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왔습니다ㅠㅠ
담엔 기필코 가서 차한잔 마시고싶네요.
카페 분위기 또한 정말 좋았습니다
이쁜 언니들이 많아서 깜짝 놀래기도 햇구...
아사히카와 미녀들이 일로 다모엿나 싶을 정도 입니다.
아쉽지만 짧았던 하루를 보내고...
아사히카와역에도 벽에 이름들이 있네요
독특합니다
아쉬운 날을 뒤로 하고 도야로 향하는 길
눈보라도 치고
새하얀 눈의 벌판속 우뚝선 나무들
도야역에 도착하지마자
허겁지겁 버스를 탑니다
이곳은 버스가 잘안다닙니다
기차가 연착되는 바람에 버스 놓칠줄 알앗는데...
역시나 버스도 기다립니다
일반시내버스가 기차손님 기다렷다가 태워가주는 센스!
드디어 당도한 도야선팔레스호텔
진짜 조망이 주기네요!
말이 필요없어요
레이크 뷰 룸입니다
조식 석식 포함 22,000엔
트윈룸 다다미 방
저녁먹는데... 밥은 안먹고 하염없이 창밖만 바라보앗네요
저녁때가 되니 한국 패키지 여행객들 들이닥칩니다
그동안 숱한 료칸과 온천을 다녀봣지만,
대형온천중에 감히 역대급 온천이라고 말씀드리고싶습니다
Wide 한 노천탕에서 바라보는 호수의 전경은
예술 그자체였습니다
아버지도 말씀하시길...자기가 다녀본 곳 중에서
가장크고 좋았다고 매우 흡족하셨습니다^^
구글에서 따온 노천탕 사진입니다.
담날 도쿄로 가기 위해 도야역으로 다시 왔습니다
도쿄까지 장장 7시간 가까운 긴 여정이 기다립니다
춥고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을 찾아가는 북해도 여행
눈보라치는 북해도 이곳저곳을 낭인처럼 떠도는 모습을 잠시 그려봅니다.
그것은 음울한 그림이 되기도 하고, 이별 후의 슬픈 연가처럼 애잔한 음향이 되어 가슴을 저며오기도 합니다.
추위와 적막, 야생의 대자연과 끝없이 펼쳐지는 설원, 여기서 나는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고독을 발견하게 될 꺼 같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되는 가슴 설레이는 여정 중...
꼭꼭꼭 같이 여행가세요~~
파치도 여행도 다같이 할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멋진 경치 잘봤습니다
멋진 빙점님의 글도 잘봤구요
남은 여정 무탈하게 잘보내시고 귀국하시길 바랍니다,
네네 보더님 감사합니다
도야호에서 보는 불꽃놀이도 엄청좋은데요. 올 겨울엔 2월3일~12일까지 했었네요. 여러 사진을 보며 예전 생각이 나었네요.
네 그기간 끝나고 막 간거라...알고있엇습니다.
옛생각에 마니 나셔서 다행입니다
너무 아름답고 저기 리조트배경은 찐이네요 .
겨울을 싫어하지만 언젠가 북해도는 한번 가보고 싶네요.
리조트 최곱니다!
멋집니다 정성스러운 후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너무나 부럽고 멋집니다.
감히 저 혼자만의 생각이지만
최고의 멋진 여행기로 선정합니다.
감사합니다 ^^
아이고 감사합니다
예술입니다.
이런 후기 덕분에 눈호강하고 갑니다.
늘 행복하세요
감사드립니다
예술점수 10
감성점수 9
효도점수 10
기술점수 9
흥분점수 10
빙점님대신 대리만족 제대로 하고 갑니다.
무엇보다 아버지와의 동반여행 진심 부럽고 최고입니다.
여행내내 무엇으로도 살우없는 부간의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어익후 후한점수 감사합니다
대박맨님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덕분에 북해도 여행 잘했네요.
의문점은 혹 문학과 관계가 있으신지? 글을봐도 그렇고 너무 좋은 여정이시네요. 아버님과 함께하는 긴여정이 좋은 추억으로 남으시길...매우 부럽습니다~^^
아버지가 문학을 좋아하시고, 전 따라쟁이수준이죠ㅎㅎ
감사합니다
이야 정말 제대로 된 여행이십니다
노천온천은 꼭 한번 가 보고 싶습니다
꼭 가보시길...
감사합니다
저희 아버지랑 동갑이이시네요 그런데 저는 아직 저런효도를 못했다는거 ㅠㅠ
꼭꼭 같이 가보십시오ㅎ
할수있어요
사진만 봐도 힐링 되네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감사합니다
스압 있긴하지만 사진풍경 다좋으네여 좋은글 잘읽엇씁니다
저도 가보고싶네여 삿포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진 사진 잘 봤습니다.
아버님께서 80세가 넘으셨는데도 건강하신가 봅니다.
부럽습니다~~
허리랑 다리가 불편하지만, 참고 다니십니다... 약도 꾸준히 드시구요.
감사합니다
사진 정말 잘 나왔네요. 자동힐링입니다^^
글, 사진 올리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네네 김연아님
감사합니다
애독자입니다.
항상 글 잘보고있습니다
스고이네
ㅋㅋ
멋지네요~~~ 연로하신 아버님과의 여행,,, 응원드리며, 멋진후기 잘 읽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산석님
행님 응원합니다~~저도 언젠가는 부모님 모시고 일본가는게 버킷리스트입니다
눈오는 삿포로 정말 아름답습니다
옛 추억이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