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상 한 차례 더... 기대에 못 미치는 CPI 통계로 경계 유지에 / 9/14(목) / Bloomberg
(블룸버그) : 8월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함에 따라 미 금융당국자들은 이달 회동에서 금리인상을 미루고 11월이나 12월에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는 선택지를 남겨둘 가능성이 높아졌다.
13일 발표된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통계에서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지수가 전월 대비 0.3% 올라 6개월 만에 가속화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3% 상승해 최근 2년여 만에 가장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미 금융당국의 목표를 여전히 크게 웃돈 상태다.
미 코어CPI 전월대비 예상초과 성장-연내 추가금리 인상 길 (3)
네이션 와이드·라이프·인슈어런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캐시·보스 장식 씨는 「코어 CPI는 약간 기대 밖이었다」라고 지적. "이에 따라 미 금융당국은 강경파 입장을 유지하게 되며 11월 및 12월 금리인상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콜린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8월 하순 잭슨홀 회의(캔자스시티 연준 주최 연례 심포지엄) 강연에서 인플레이션율은 여전히 너무 높아 필요하다면 더 긴축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페더럴펀드(FF) 금리 유도 목표가 22년 만에 최고 수준인 5.25~5.5%로 높아졌다. 당국자에 의한 최신 금리 전망에서는, 연내에 앞으로 한 번의 금리 인상이 전망되고 있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투자자들은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금리선물시장은 9월 회동에서의 금리 동결을 거의 확실시하고 있지만 11월 회동의 금리인상 예상확률은 50% 아래로 떨어졌다.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루비라·팔키 씨는 CPI 통계에 대해 「9월의 금리 인상 휴지를 지지하는 것이다」라고 지적. 그러나 2% 목표를 향한 개선의 추가 증거를 확인할 때까지 미 금융당국자들이 승리 선언을 할 가능성은 낮다. 필요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채 이율은 CPI 발표 후에 일단 상승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거의 변하지 않았다. 이번 통계를 보더라도 투자자들의 금리 전망이 크게 변화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블룸버그의 산출에 따르면 주택과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 가격은 전월 대비 0.4% 상승해 최근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전년 대비로는 4% 상승했다. 이 '슈퍼코어 지수'는 노동시장의 영향을 현저히 받기 때문에 중요시되고 있다. 고용시장은 여전히 압박하고 있어 당분간 고공행진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BE) 이코노미스트 애나 원 스튜어트 폴은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9월 회동 후에도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것이지만 11월 금리 인상 위험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업체 인플레이션 인사이트 창업자인 오메이어 샤리프 사장은 9월 핵심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가능성은 있다며 "10~12월(4분기) 핵심 인플레이션율이 가속화될 것으로 계속 보고 있어 FOMC가 12월 회동에서 추가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끌어올리지 않을까 미 금융당국자들은 우려를 키울 전망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12일 거래에서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세계 석유시장이 10~12월 하루 300만 배럴 이상의 공급 부족에 직면할 것임을 시사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월보에 반응했다.
FOMC는 2022년 3월 이후 11차례 금리인상을 실시해왔다. 파월 의장 등 금융정책 당국자들은 적극적인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나감에 따라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한지 판단하는 데 데이터를 토대로 신중하게 판단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原題:Fed on Alert for One More Hike After ‘Disappointing’ Inflation (抜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