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타=신용진 기자] 대구광역시는 지난 14일 전남 한우 사육농가에서 발생한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위기 단계를 ‘주의’로 격상하고, 24시간 방역상황실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4월 1일부터 예정됐던 소·염소 백신 일제접종을 앞당겨 3월 14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하며, 소규모 농가는 31일까지 접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이번 백신 접종 대상은 대구 지역 소·염소 농가 902곳에서 사육 중인 27,207마리에 해당합니다.
특히 소 50마리 이상, 염소 300마리 이상을 키우는 농가는 14일부터 22일까지 자가 접종을 진행해야 합니다.
소규모 농가의 경우 대구시는 공수의 13명으로 구성된 접종지원반을 운영해 3월 말까지 접종을 완료할 방침입니다.
돼지 농가는 기존 방식대로 분만 주기 등 사양 프로그램에 맞춰 연중 백신을 접종하면 됩니다.
또한, 접종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항체 양성률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하며, 기준치 미만 농가에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이 내려질 예정입니다.
박기환 대구광역시 경제국장은 “백신 접종 후 7일이 지나야 면역 효과가 발생하는 만큼 신속한 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축산농가에 철저한 백신 접종을 당부하며 구제역 차단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