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전남 드래곤즈의 지휘봉을 잡은 박항서 감독이 2일 전남홈페이지를 통하여 드래곤즈 팬들에게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박항서감독은 취임소감과 현재의상황 앞으로의 목표와함께,지난해 12월27일 취임식에서 밝혔던 “용광로 같은 축구”에 대한 설명과 의지도 말했다.
..다음은 박항서 감독이 쓴 2008년 신년 메시지 전문..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남도의 명문 전남 드래곤즈에서 새롭게 지휘봉을 잡게 된 박항서 감독입니다.
과거 타팀의 코치시절, 원정경기를 치르기 위해 찾아온 광양벌은 언제나 열렬한 노란색 응원물결로 출렁이었습니다. 전남의 연고지 광양은 남쪽끝 조그만 도시였지만 구단의 열기와 구단사랑은 서울, 수원등 거대도시를 능가했습니다.
2008년 저는 전남의 열렬한 지지자 여러분들과 함께 새로운 모험에 나서려 합니다.
저에겐 흥분되고 긴장되는 목표가 눈앞에 있습니다. 창단 이래 최초의 리그 우승 도전, FA컵 3연패 도전,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등 재임기간 중 이뤄내야 할 중요한 숙제들이 제 앞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목표들은 단지 저나 코칭스태프, 선수단. 구단프런트 등의 힘으로만 이뤄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변함 없이 광양벌의 관중석을 채워 주시고 TV 앞에서 전남을 연호해 주시는 팬들의 응원이 더해져야만 가능한 것들입니다.
프로팀에서의 오랜 코치 경험과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의 노하우, 그리고 경남 FC 감독으로 2년간 재직하면서 터득한 지혜를 토대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취임 인터뷰에서 ‘용광로 같은 축구’를 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는 단지 제가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에 대한 표현이 아니었습니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진출을 일궜을 때, 또한 2008시즌 창단 2년차 경남 FC를 4강에 올려놓았을 때 느꼈던 환희와 기쁨을 이 곳 광양에서 다시 한번 여러분과 함께 맛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2008년 새해 벽두, 정중히 전남 팬들을 경기장으로 초대합니다.
박항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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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남 선수들은 신인을 중심으로 21명이 1월4일 정오까지 광양에 집합해 훈련을 하며 1월6일 오후 8시 전 선수들이 클럽하우스에 모여 2008 시즌을 위한 동계훈련을 실시한다.
정식 훈련은 7일부터 실시되며 외국인 선수들은 12일 팀에 합류하며,광양에서 동계훈련을 실시한 선수들은 1월23일~24일 해외로 출발하며 해외 전지훈련 기간은 25일로 예정하고 있으며, 해외 전지훈련 장소는 조만간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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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AFC 챔피언스 리그 G조 예선 일정
-경기일정
3월 12일 맬버른 빅토리(호주) v 전남 드래곤즈(한국)
3월 19일 전남 드래곤즈(한국) v 감바 오사카(일본)
4월 9일 전남 드래곤즈(한국) v 촌부리 FC(태국)
4월 23일 촌부리 FC(태국) v 전남 드래곤즈(한국)
5월 7일 전남 드래곤즈(한국) v 맬버른 빅토리(호주)
5월 21일 감바 오사카(일본) v 전남 드래곤즈(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