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21년 11월.... 녀석과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직업이 제빵사인 누나를 둔 덕에 녀석은 생후 2개월이라는 나이에 ' 건빵 '이라는 이름을 얻고 최씨일가를 장악하게 되엇습니다......
보시다시피... 진짜 못생기고 먼지같고 생쥐같고... 암튼 꼬질꼬질한 아가고양이엇습니다.... 허피스+피부병까지 달고 들어와서 잘못되어 무지개다리라도 건너면 어쩌나 노심초사하며 지내길 몇날며칠.... 건빵이는 그렇게... 우리집의 터줏대감이 되엇습니다.
무언가를 사냥하려는 모양입니다. 아마 엄마의 손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후 냥빨 당해서 브리또쌈도 당해보고.
얘 왜 이러고 있는걸까요? 아무튼 요상꼬름한 사진도 찍고
하..... 이땐 진짜 족구만햇는데.. 엄지손톱만 했는데....
이 날은 아마 처음 츄르를 먹은 날이었습니다. 앙냥냥그륵륵륵소리 내면서 봉투째 씹어먹길래 뺏엇더니 되려 당당한 모습으로 항변합니다. 건방지네요.
어찌저찌 허피스도,피부병도 나아 귀여운 캣초딩이 된 모습입니다. 땡글땡글하네요.
물고기 사냥도 하고
싫지만 누나가 씌워준 판다모자도 예의상 써주고, 이러니 저러니해도 자상합니다.
자상하죠?
그리고 세월이 흘러흘러..... 1살을 목전에 두게 된 건빵이.... 고양이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너구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 분양사기 당한걸가요?
헤이, 햄치즈 시간있어? 아껴써.
요새 2021년생 버르장머리가 없군요. 아이라인을 관자놀이까지 빼고 있네요.
이제 자랑 끝! 이 주전에 한살이 된 건빵이엇습니다. 중성화 수술도하고 여튼 잘지내요. 흥. 제법 귀여운 녀석이군요.
첫댓글 아가ㅜㅜㅜㅜ 너무 예뻐요
아진짜진짜 너무귀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