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남포동, 술 취한 채 차에서 구조…과거 수십 억대 사기→간암 고백
[종합]
이예주 기자입력 2024. 1. 6. 07:00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원로배우 남포동(79)이 술에 취한 상태로 구조됐다.
5일 오후 1시 14분께 경남 창년군 부곡면 창녕국민체육센터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남포동이 의식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로 구조되었다.
남포동은 "차 안에 사람이 혼자 있는데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에 의해 발견되었다. 차 안에는 술병과 함께 잿가루와 번개탄을 피운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번개탄을 태운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병원으로 옮겨진 남포동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 화면
남포동은 지난 2020년 8월 SBS 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수십 억대 사기 피해와 간암 발병 및 간 이식을 받았던 과거를 털어놓으며 "고생을 많이 했다. 당시 수술 비용도 1억 원 이상이었다"고 털어놨다.
또 사기 사건으로 인해 이혼을 하게 되었으며, 집을 나와 모텔에서 생활 중이라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막내딸에 대해서는 "초등학교 입학할 때 마지막으로 보고 20년 동안 보지 못했다"며 "어릴 때부터 해준 것이 없어서 미안했다. 죽기 전에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밝히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 화면
한편 남포동은 1965년 영화 '나도 연애할 수 있다'로 데뷔해 '복수혈전', '클레멘타인', '감동주의보'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1991년부터는 코미디언 박미선, 이봉원과 함께 개그 프로그램에 출연해 "밤이 무서버~"라는 유행어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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