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모카할리치노
이번엔 대한제국 황실 이야기다 얍!
고종이나 순종, 명성황후는 많이 다루어 졌으니까 그 집안 여인네들에 대해 이야기 해볼게.
1. 순명효황후 민씨
이 여인네로 말할것 같으면 명성황후의 조카뻘 되는 여자얌. 드라마 명성황후에서 이유리가 맡았던 배역이지.
솔직히 어렸을때 간택되서 들어와가지고 별로 이렇다 할 기록을 남긴건 없어.
그런데 명성황후가 변을 당한 을미사변때 그 광경을 직접 목격했고 그 이후로 시름시름 앓다가 죽었다고 해.
왕세자빈으로 죽었고 죽은 후 순종이 황제에 오르면서 황후로 추숭한 케이스야.
2. 순정효황후 윤씨
순종의 두번째 황후야. 나이로 따지자면 순종하고 순정효황후 아버지인 윤택영하고 두살차이 였다고 해.
사위보다 꼴랑 두살 많은 장인... 순종이랑 순정효황후는 무려 20살 차이고.
그런데도 순종이 순정효황후를 참 많이 예뻐했다고 그러더라. 많이 애껴주고 이뻐해주고 그랬데.
그리고 1926년 순종이 승하하고 나서 그때 겨우 서른 두살이었던 순정효황후를 지켜 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
일본의 감시 치하에서 살아야 했고 그래도 그나마 낙선재에서 겨우겨우 살다가 1950년 한국전쟁이 뙇!! 하고 터졌네.
부산까지 피난도 가셔. 그리고 다시 서울로 돌아왔을때 당시 대통령이었던 이승만이 대한제국 황실 후손들을 엄청나게
핍박했어. 대한제국이 자기가 정치하는데 방해될거라는 생각이었던듯. 그래서 낙선재로 돌아가지도 못하게 해서
좀 안타까운 삶을 살다가 박정희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순정효황후도 다시 낙선재로 돌아가게 해주고 영친왕과 영친왕
비 그리고 덕혜옹주도 영구귀국을 할 수 있도록 해줘. (영친왕은 이전부터 영구귀국을 요청했지만 이승만이 조까라고 함.)
그리고 결국 1966년 승하하시게 되고.
지금은 순종과 순명효황후와 함께 경기도 남양주의 유릉에 묻혀계심.
3. 영친왕비 이방자 (일본명 : 나시모토 마사코)
이 분의 경우에도 참 안타까운 사연이 많지. 원래 아버지와 어머니가 일본왕실과 인척관계인 친왕과 친왕비라서 어려서부터 나시
모토 친왕가의 공주로써 이쁨을 많이 받고 자랐어. 그리고 우리나라를 침략한데 일등공신인 히로히토(라고 쓰고 씨발새끼라고 읽
는다.)가 왕세자일 당시 세자비를 간택하는데 거기서 일본 의사들이 '마사코는 불임임요' 라고 드립친 거로 탈락. 그러고나서 일본
에 볼모로 잡혀가있던 영친왕하고 '조선왕실의 대를 끊어버리자.' 이런 일환으로 마사코랑 영친왕을 결혼 시킨거야.
그런데 영친왕과 결혼한지 얼마 안 되서 마사코는 아들을 뙇!!! 하고 낳아버리네. 이걸로 일본왕실은 헬게이트가 열림. 당시 마사코
한테 불임진단 내렸던 왕실 의사들 단체로 해고 당하는 현상이 일어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얻은 아들이 '진' 이라는 왕자였는데 진이 태어나고 얼마 되지않아서 순종에게 인사를 드리러 영친왕과 영친왕비는 함께
조선으로 가게 돼. 그리고 그 당시에는 대한제국 황태자비로써 대례복을 입고 찍은 사진도 있고. 물론 일제강점기였고 해서 일
본인 황태자비를 반기는 사람은 거의 없었음. 그리고 우연인지 필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조선에서 진 왕자가 죽어.
그리고 우울한 마음으로 영친왕과 영친왕비는 일본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고 그 이후로 한동안 한국으로는 돌아오지 못해.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영친왕을 단 한번도 식민지의 왕자로 여겨 본 적이 없는 정말 드문 내조의 여왕이랄까.
진 왕자가 죽은 이후에 영친왕과의 사이에서 구 왕자를 낳는데(회은황태손) 이 구 왕자는 2005년에 일본에서 돌아가셨어.
그런데 사망할 당시 묵고있던 호텔이 참 우연의 일치였는지는 몰라도 예전에 영친왕의 저택이 있던 아카사카 근처라고 하더라구.
구 왕자는 미국에서 MIT에 다닐 정도로 머리가 좋았고 미국 여인인 줄리아 머록과 사랑에 빠져 결혼도 했지만 전주이씨 종친회
에서는 결국 인정받지 못하고 나중에 이혼을 해.
아들 결혼문제로 이방자 여사도 꽤나 속을 썩은거로 알고있어. 그리고 박정희 정권과 함께 병이 깊어져 눈만 움직일 수 있고 말도
거의 하지 못하는 영친왕과 함께 한국으로 영주귀국. 영친왕이 1970년에 사망하고 덕혜옹주와 함께 낙선재에서 머무르지.
그리고나서 낙선재에서 덕혜옹주와 같은 해에 세상을 뜨셔.
시어머니인 순헌황귀비 엄씨가 일궈 놓았던 자선사업도 많이 도왔고 명헤원이라는 복지재단도 설립해서 활동하셨어.
4. 덕혜옹주
고종과 복녕당 귀인 양씨 사이의 고명딸이야. 고종이 무려 환갑에 본 딸이지. 그래서 고종이 덕혜옹주를 엄청 예뻐했다고 해.
궁 안에다가 유치원까지 지어서 옹주를 교육하려고 했을 정도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 이었지. 왜 그러냐면 덕혜옹주가 태
어나기 전까지 생존해 있던 딸이 없거든. 죄다 아들들 뿐....그래서 평생 끼고 살려고 했는데 덕혜옹주도 일본놈들이 데려가려고
하는거야. 하 나 참.... 그래서 부마감을 정해서 빨리 시집을 보내가지고 옹주를 데려가지 못하게 하려고 했는데 그것도 실패하고
결국 옹주도 일본으로 떠나. 이것도 유명한 일화인데 옹주가 일본의 소학교에 다니면서 항상 물병을 가지고 다녔데. 그래서 반 친
구가 왜 항상 물병을 가지고 다니냐고 했더니 자기는 항상 독살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어서 본인이 뜬 물만 마시고 다른 건 아무것
도 마시지 않는다고 그랬다는거야. 흡... 너무 슬픔.
덕혜옹주는 일본에 가서 시집 갈때까지 영친왕과 함께 살았어. 그리고 일본왕실에서 지들 멋대로 대마도 도주의 아들인 소 다케
유키와 결혼을 시키지. 이 때쯤부터 옹주의 정신착란 증상이 있었다고 하는 기록이 있더라.
덕혜옹주는 소 다케유키와의 사이에서 딸을 하나 낳는데 이름을 정혜(마사에)라고 지었데. 근데 나중에 이 딸은 자신의 처지를 비
관하면서 현해탄(대한해협)을 지나는 배 위에서 자살...
덕혜옹주와 소 다케유키의 결혼생활은 옹주의 정신병이 좀 더 심해지면서 끝이 나는데 정신병원에 옹주를 집어 넣어놓고 일방적
으로 이혼 소송을 진행했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옹주는 한국에 돌아올때까지 정신병원에 갇혀있었어.
그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낙선재에서 순정효황후, 이방자여사와 함께 지내게 되는데 그 당시에 이우공(의친왕의 둘째아들,
왕가의 대표적 미남이라고 소문난 그 분, 히로시마 원폭때 피폭으로 돌아가심)의 부인이었던 박찬주 여사도 함께 계셨데.
그런데 순정효황후에게는 정신병을 앓고있는 환자치고 너무나도 제대로 인사를 올리고 사람들이 박찬주 여사에게는 왜 절을 안
하냐고 했더니 본인보다 아랫사람이지 않냐고 너무나도 똑똑히 그랬다는거야. 사람들이 그래서 일부러 그런거 아니냐고들 함.
그리고 덕혜옹주가 낙선재에 있을 당시 소 다케유키가 찾아왔었는데 낙선재 사람들이 방문을 거부함. 그래서 그냥 돌아갔다고
해. 결국 덕혜옹주도 이방자 여사와 함께 1989년 사망.
5. 홍유릉
홍유릉은 홍릉과 유릉을 합쳐서 부르는 말 이야. 남양주시 금곡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원래는 청량리 쪽에 있던 것을 이장한거야.
홍릉은 고종과 명성황후의 릉이고 유릉은 순종과 순명효황후, 순정효황후의 릉인데 이 홍유릉의 외진 곳에 영친왕 부처의 무덤과
덕헤옹주의 무덤도 함께 있어. 그런데 홍릉과 유릉은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것과 달리 영친왕 부처의 무덤과 덕혜옹주의 무덤은
미리 허가를 받은 사람만 볼 수 있다고 하더라구.
자. 대한제국 관련글도 다 쪘다!!!
뭐 틀린거 찾으면 댓글로 알려줘. 내가 자료를 찾아보고 한게 아니라 내 머릿속에 있는거로만 쪄서 오류가 있을수도 있음요.
첫댓글 와.. 언니 이런게 어떻게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는거지? ㅠ.ㅠ
역사에 대해 정말 무지한 나로써는..... 겁나 창피하네 ㅠ.ㅠ 힝
언니덕에 좋은 얘기 많이 보고가ㅜ보는데 막 모르는게 많아서 부끄럽네ㅠㅠ역사공부다시좀해야게따ㅜㅜ
우왕우왕 나 이런거 너무좋아 ! 잘읽엇어 언냐
덕혜옹주가젤불쌍함..책읽고도눙물.ㅠ
아 대한제국의 마지막은 슬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흡 ㅠㅠㅠㅠ
언니 역사공부 어떻게 하는지 콧멍방에 좀 쪄줘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책으로 보면 덕혜옹주가 친모인 복녁당 양귀인을 따르는걸로 나오잖아..
근데 실제로는 친모를 많이 부끄러워했다고 해..
아무리 왕실사라이고 첩지까지 받았다지만... 속된말로양가의 핏줄이 아닌 천한핏줄이라 많이 부끄러워했다고 함..
그래서 친모보다는 명성황후를 더 따랐다고함...
덧붙히면 영친왕은 그렇게까지 독립을 원하거나 협조적이지 않았대
그렇다고 친일사거나 방관지는 아니었지만..
그냥 물흐르듯이 세월이 지나가길 바랬던...
실제로 부끄러워했다는 기록이 어디에 있어? 내가 책 보던거에는 일본으로 끌려간 덕혜옹주가 복녕당이 죽었을때 안타까워도 하고 본인의 모친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는 기록은 단 한 줄도 없었는데? 그리고 명성황후에 대해서 덕혜옹주는 잘 알지도 못했어. 영친왕이 독립을 원하지 않아 보였던거겠지. 본인은 어떻게서든 한국으로 항상 돌아오고 싶어했고 일본 왕실의 눈치를 보면서 살아야했고 부인이 일본 사람이었으니 그랬던건데 확인 된 사실을 좀.....
흡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들 불쌍하다
헉 ㅋㅋ 언니 머리 압수 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언니 글 잘봤어 나 스크랩좀 ㅠㅠ 나 요즘 역사얘기 보는게 너무너무 좋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덕혜옹주 물병 ㅠㅠ
덕혜옹주... 진짜.. 하................................ 내 중3때 연구과제가 조선황실이었는데 덕혜옹주에 대해 파보면서 가슴 아파서 진짜 아..말이 안나오더라.. 엄마한테 덕혜옹주 이야기 하니까 엄마가.. 한숨쉬면서 환갑에.. 본 딸이.. 아이구.. 하면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진짜 그 남편 씨발새끼 보기 싫다고 해도 석고대죄하고 얼굴 봤어야지 진짜 씨발놈임 아오
이런 지식은 덕혜옹주 책 보믄 알수있낭 ?여시처럼 잘 알고있으려면 대헌제국 관련된 책들 읽어보믄 되낭 ?? 너무 알고싶당 ㅜ ㅋㅋㅋ 고마우!!
그 권 누가 쓴 그 소설 말하는건가? 베스트셀러? 그거 진심 비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