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카레를 먹었다.
어제저녁에 카레만들고 남은 거지만.. 아무튼 맛있게 먹으면서도
문특 그런 생각이 났다.
"똥맛카레 vs 카레맛똥"
당신이라면 어떤것을 선택하겟는가.
이 문제에대하여 간단한 고찰을 해보겠다.
물론. 이 말도안돼는 최악의 상황은 자신이 무조건 이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하고
이 이외의 선택을 할수없다.
무지 단순해보이면서도 의외로 생각을 하게만드는 이문제.
본인은 식사속도가 (쵸큼)빠른 편이지만 카레를 그윽하게 처다보면서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저 논제는 참 보면 볼수록 쉽지가 않다.
카레를보자.
카레. 본인이 매우 좋아하는 음식중하나이다. 여러가지 향신료와 당근 감자 양파 고기..
장수식품으로도 으뜸이지만
이문제에서는 조금 다르다.
똥맛. 물론 똥맛이란건 아마 불가능하겟지만 그래도 그 존재의 의의는 상상에 맡기도록하고
허허
그저 웃음밖에안나오는 상황이지만
의외로 이 선택과정에서는 매우 여러가지 가치관들이 충돌한다.
"뭘그리 당연한걸? 그냥 카레맛똥을 먹겟어."
라고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수 있겟지만
본인이 하는말을 잘 들어보아라.
똥을 먹는다는 행위는 간혹 동물들중에서 필요한 영양소를 다시 흡수한다던지
여러이유에서 행해지지만
이경우에는 사람이 음식물을 섭취한 가장 쓸모없는 잉여물질로 간주한다.
간단하게 말을 덧붙이자면
"똥" 이란것은 음식물을 소화시키고남은 영양소따윈 없는 잉여물질. 그런것이다.
생물시간에 배웠듯 소장에서 영양소를 흡수당하고 대장에서는 수분을 흡수당한다.
그 나머지. 잉여. 그런것이다.
그리고 똥을먹는 행위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성(?) 최후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스캇물을 좋아하는분들께는 소소한 사과를 드립니다.)
무튼. 이렇게 생각하면 또 찜찜하다.
그렇다고해서
카레를 선택하는 매우 비위가 좋으신분들은
그또한 대단한 선택인 것이다.
똥맛이나더라도 인간으로써의 그것을 지키고 카레를 선택한것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 악취와 등등의것을 참아낼수있다는것 또한 대단한 일이다.
그리고
이문제의 전제에는 깔리지는 않았지만 중요한 제어변인이 또하나 있다.
그것은 그 선택을 할 상황에 선택자의 영양상태이다.
정말 배가고프고 영양상태가 너무 좋지못하여 죽기 일보직전.
카레맛똥을 먹으면 아무 영양소도 얻지못하고 곧죽는다.
하지만 똥맛카레의경우 매우 풍부한영양소를 가지고 좀더 오래 살수있다.
허허
어떤가 좀더 혼란이 오지않는가?
나만그런지몰라도 아마 이문제는 왠만해서는 결론지을수없는 가치중립적인 개같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누구한테 "졸라똥같은 카레먹음" 하는거랑 "카레맛나는 똥먹음" 하는걸 상상하면 전자를 택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