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제목을 먼저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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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단기 모의고사는 비수강생들에게는 7만원이 드는 시험입니다.
실제 합격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한다면 굉장히 저렴하면서 가치있는 시험이라고 생각됩니다.
본고사 시험이 16만원 정도한다고 가정할 때 무척이나 저렴한 가격이라 생각이 듭니다.
잠실나루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5-7분 거리의 잠실고에서 시험을 봤습니다.
아침 8시 30분까지 입실해야되는 시험이기 때문에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는다면 시험을 못볼 수 있는 시험이며
본고사 분위기, 본고사 현장, 본고사 시험, 무엇보다도 본고사와 거의 99.99%의 싱크율을 보이는 시험문제 모든 것이
꼭 봐야되는 시험처럼 느껴졌습니다.
옛속담에 모로가도 서울로 가라는 말처럼 다른 강의 안듣더라도 모의고사는 꼭 봐야된다는 합격자들의 명언에 따라 이번에 시험장에 입장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양산을 가지고 시험장을 내방할 정도로 온도가 높았습니다. 덥다기 보다는 머리 두피가 탈 정도로 뜨거움이 느껴졌습니다.
잠실나루역 본고사 현장은 버스가 다니는 곳까지 거리가 꽤 멀었지만 지하철 도보거리는 가까워 시험보기에는 나쁘지 않은 장소처럼 보였습니다.
다른 본고사 때와 마찬가지로 들어서자마자 감독하시는 분들께서 고사배치도를 안내하며 수험생들의 교실을 안내해 줍니다.
그리고 각 층마다 안내원이 개별 배치 되어 수험생들의 혼란의 최소화했습니다.
날씨는 더웠지만 교실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에어컨 냉기는 집에서 선풍기 바람에 공부하느니 여기 시험 보러 잘왔다는 감탄을 자아낼 정도였습니다.
수험생들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차가운 바람도 아닌 딱 적정온도의 바람이 천장 시스템 에어컨에서 불어나왔습니다.
본고사와 완전 똑같이 감독관님께서는 답안지와 문제지를 나눠주시면서 시험 시작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1교시 화학
이상하게 처음 문제는 쉬웠습니다. 3점 자리라 그런지 몰라도 문제가 쉬웠지만 뒤로 가보니 지옥이였습니다.
그래도 첫장에서 자신감을 키워주다가 뒤로 갈 수록 어려워지는 이런 시험은 정말 착한 시험입니다.
겪어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처음에 어려운 문제들이 포진해 있다가 시간 다 뺏아먹고 뒤에서 쉬운 문제로 수험생들을 울리는 그런 시험보다는 나은 시험입니다.
화학은 공식 암기가 선행되어야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어렵지만 시간은 금방 가서 75분이 지나버렸습니다. 여기 1시간이 실제 10분처럼 느껴지는 장소입니다.
그리고 시험을 마친 후 사진 한 컷을 찍어 봅니다.
본고사 때와 똑같은 휴식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화장실만 갔다온 후 모든 사람들이 책을 봅니다. 평상시 공부 때보다 10배는 집중이 잘되는 장소, 그리고 시간이였습니다.
월 200만원 짜리 피트 과외보다 나은 것이 이 모의고사 시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2교시 유기화학
오늘 올려진 문다현 선생님의 해설강의에서 문다현 선생님은 시험이 쉬웠다고 하셨지만 저는 안그럤습니다.
늘 단골로 나오는 1번 명명법부터 헤깔렸습니다. 워낙 공부를 안해서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공부를 안했는데도 풀리면
그것이 더 이상한 것 아닐까요?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화학하면 이를 빡빡 갈면서 어려워했는데 사실 약대 가면 유기화학을 더 많이 공부해야 하며
약학관련 연구소 가면 유기화학이 제일 중요한 학문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정말 더 열심히 해야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유기는 정말 봐도 까먹고 봐도 까먹고
원래 유기화학을 끝내고 시험시간이 남았지만 이번에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두꺼운 유기책을 보면 절대 그 책을 혼자서는 공부할 수 없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만큼 학원 강의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바입니다.
유기도 원리보다 문제 푸는 것이 더 중요함을 알게 해줍니다. 현실은 현실입니다.
문제푸는 요령을 아는 것과 원리 제대로 아는 것 이건 좀 별개인 것 같습니다.
2교시 시험이 끝남과 동시에 본고사 때와 똑같이 긴 점심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아침도 제대로 안먹고 왔기 때문에 어디에 들어가 밥은 먹어야 했습니다.
4시정도에 시험을 마치면 밥도 안먹은 상태에서 더운 날씨 속에 정신이 혼미해지기 때문입니다.
가까운 거리에 식당이 없어서 뜨거운 뙤약볕 아래 김밥을 사먹기 위해 편의점을 향했습니다.
좁은 편의점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여서 제대로 김밥도 사먹을 수 없는 지경이였습니다.
다 피트 수험생들이였고 운좋게 김밥 한 줄이 딱 남아 있었습니다. 이도 조금만 늦었어도 굶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순간이였습니다. 다시 끼니를 때우고 교실로 입성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는데 왠걸 섭씨 온도가 37도를 찍었습니다.
덥다기 보다 뜨거움을 느끼는 곳이였습니다. 분명 인터넷에는 서울 낮 온도가 35도라고 했는데 37도였습니다.
인터넷에서 2도를 사기당했습니다.
위 사진에서 밥을 사먹기 위해 잠실나루역을 향하는 피트 수험생의 뒷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뜨거운 뙤약볕을 등지고 다시 교실에 입성했을 때 모든 수험생들이 책을 보며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얘기하고 노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누워서 자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3교시 물리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초반부터 어려웠고 시험문제가 어려웠는지 탄성소리가 나왔습니다.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아는 문제만 풀라는 옛날의 격언이 있습니다.
알것 같으면서도 모르는 문제는 실상 제일 무서운 문제입니다. 시간을 뺏아먹고 나중에 쉬운 문제들이 있었지만 못풀면 멘탈마저 붕괴되기 때문입니다.
공식이 생각나야되고 문제의 유형을 암기하고 있어야만 기계적으로 빠른 시간 안에 문제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난 익숙하지 못한 수험생들은 이 시간이 고역이였을지도 모릅니다.
해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피트시험의 난이도
모든 사람들이 모두 다 잘보고 싶지만 매해 늘어나는 수험생들의 수
분명 더 잘하기 위해서는 이런 고난이도 문제들도 모두 풀 수 있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말 시간관리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6번 문제 좋은 문제였습니다.
저도 이 문제로 시간을 좀 낭비하기도 했는데 결국 풀어내었습니다.
사실 이 문제는 물리 공식을 몰라도 풀 수 있는 더하기 빼기 같은 시험 문제였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저같은 하수도 풀 수 있는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도 이 문제에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어서 맞추었어도 틀린 것과 다름 없다고 생각합니다.
4교시 대망의 생물 시간이 되었습니다.
장수도 제일 두껍고 마치 추리 소설 퀴즈 푸는 것처럼 지문도 깁니다.
답은 분명 있지만 빨리 찾아서 쉬고 싶은 시간이였습니다.
하지만 틀리더라도 해설 강의를 좀 더 쉽게 볼 수 있도록 지문을 정말 꼼꼼히 읽어햐 하기도 했구요.
생물의 양이 워낙 많이 공부해도 시험문제로 나오지 않는다면 후회감이 많이 드는 과목이기 때문에
정말 적중률 높은 강사한테 듣지 않는다면 힘든 과목인 것 같습니다.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히 간파해야 되고 심지어 어느 교수가 출제자로 들어가는지 안다면 더 좋겠지만
이는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순전히 수험생들의 직감 아니면 1타 강사의 직감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시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본기 부터 탄탄히 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고수라서 지문을 읽지 않고서라도 답이 나온다고 합니다.
저는 완전 초짜라 어렵고도 힘든 시험이였습니다.
시험이 끝났을 때 빨리 해설강의를 보고 싶어졌습니다.
사실 박선우 선생님께서 해설강의를 자세히 진행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였고요.
모의고사 보고 나서 느낀 점은
1. 꼭 봐야된다는 합격생들의 말이 맞았던 것 같습니다.
이론 문풀 강의 백날 들어도 이 시험 한 번 친 것만 못합니다.
2. 7만원 그것 비싸지 않은 가격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모의고사를 본고사와 똑같은 학교 시간 교실에서 제공해주는 곳도 제가 알기로는 거의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기회를 놓치면 그런 헤택을 받기 힘들어 집니다.
3. 모의고사를 못봤다고 후회할 필요는 있으면서도 없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실력을 점검해보고 자극 받아서 수험생활을 뜯어고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시험입니다.
못봐도 모의고사일 뿐
진짜 시험은 본고사이며 출제 난이도와 문제 유형은 완전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좌절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삶의 개선이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4. 강북에만 주로 생활하다가 잠실이라는 큰 아파트 단지에서 시험본 것이 참 새로운 느낌이였습니다.
이번에 새로 세워진 초고층 잠실 타워도 구경해봤습니다.
나중에 돈을 많이 벌어 이런 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만든 신박한 모의고사처럼 느껴졌습니다.
옛날 부터 부자가 되려면 부자들과 친해지고 부자들의 모습을 배우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부자 동네에서 시험봐서 신박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5. 다시 기출문제를 봐야되겠구난 강인한 다짐이 시험을 끝내고 지배했습니다.
본고사를 보면서 앞으로 남은 시험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기출문제를 다시 한번 봐야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불은 꺼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