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에 대하여...

[알통]

▶그립 = 우선 라켓을 잡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이까짓 그립' 하면서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처음부터 잘못된 그립을 익히면 좀처럼 나쁜 버릇을 고치기가 힘들고,

이 나쁜 버릇이실력향상에 결정적 장해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립은 탁구의 기본 중의 기본, 그런 만큼 정확한 방법을 익혀두자.

▶ 손바닥에 달걀을 쥐듯이 부드러운 그립을 염두에 둔다.
라켓을 '잡는다'고 하면 힘을 주어 꽉 잡으며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것은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세게 잡는 것은 임팩트(타구) 순간뿐. 그 외에는 손바닥에
달걀 한 개가 들어있는 듯한 느낌으로 부드럽게 잡도록 명심해야 한다.

세게 잡으면 손목의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게 되거나 또는 어깨나

팔꿈치에 쓸데없이 힘이 들어가 마이너스적인 측면이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펜 홀더는 펜을 쥐듯이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 사이에 끼운다.
가장 기본적인 그립이 이 펜 홀더이다.

그림처럼 몸통을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
사이에 끼우듯이, 마치 펜을 잡는 요령으로 그립한다.
세째. 네째. 새끼손가락은 뒷면을 받쳐준다.

이 세 개의 손가락을 쫙 펼 것인가 아니면 둥그릴 것인가는

앞으로 자신의 주특기와 전형이 정해질 무렵 선택하면 된다.

일단 초보자는 손가락을 둥그렇게 해서 그립하면 될 것이다.

주의해야 할 것은 너무 깊게 잡으면 안정성은 높아지지만

움직임이 마음대로 되지 않으므로 오히려 마이너스다.

▶ 라켓은 손에 맞춰서 깎는다.
라켓은 손이 큰 사람에게 맞춰 큼직하게 만들어져 있다.

특히 펜 홀더의 라켓은 몸통 부분이 크게 되어 있으므로

그립하기 쉽게 칼이나 샌드페이퍼 등을 이용해 깎아주면 좋다.

또 테이프나 가죽을 말아서 잡기 쉽게 조정하는 방법도 있다.

▶ 셰이크 핸드는 악수하듯이 그립을 잡는다.
셰이크 핸드, 문자 그대로 라켓과 악수하듯이 쥐면 된다.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이 서로 반대면(포어와 백)에

각각 가도록 하는 것이 특징. 나머지 세 손가락이 몸통을 감는 형태가 된다.

셰이크 핸드의 장점은 뭐니뭐니 해도 양면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또 백 사이드로 들어오는 깊은 볼의 처리가 펜 홀더에 비해 쉽다.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을 깊이 걸치면 수비형에 적합한 그립이 되고

얕게 걸치면(손가락을 세운다) 공격형에 적합한 그립이 된다.

그러나 초보자는 아직 이 차이는 생각하지 말고

자신이 하기 편한 형태로 그립하면 된다.

▶ 볼의 감촉을 익히기 위한 연습은 이렇게 그립 방법을 알았으면

다음은 볼의 감촉을 파악하는 연습을 하자. 놀이를 한다는 생각으로,

편안한 기분으로 하면 된다. 포인트는 몇 번이고 계속 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이 작은 셀룰로이드 볼이 얼마나 잘 튀는지,

라켓의 변화에 얼마나 잘 반응하는지를 직접 체험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 벽치기로 기초 트레이닝을 완벽하게!
탁구대나 파트너가 없어도 탁구의 기초 트레이닝은 할 수 있다. 바로 벽치기다.
바닥에 수직으로 내리던진 후 위로 튀어오르는 볼을 받아 벽 쪽으로 친다.

벽에 맞고 퉁겨나오는 볼이 바닥에 맞은 후 튀어오를 때 다시 벽 쪽으로 받아친다.

이런 단조로운 반복 속에 타구 타이밍이나 타구면 만드는 법 등,

탁구의 기본감각이 빠짐없이 담겨있는 것이다. 50번, 100번 연속해서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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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홀더 그립에서 엄지손가락에 대한 질문 08.05.12 05:40

 

엄지를 누룬다고 공이 얇게 맞진 않습니다..

스윙괘적에 문제가 있는 것이겠지요..

기본 펜홀더 포핸드 스윙에서 엄지손가락 지긋이 눌러서

각을 약간 눕혀줘야 팔굼치가 들리거나 날리는 스윙을 방지 할수 있습니다.

팬홀더는 엄지의 위치만 중요한것이 아니고

뒷쪽 콜크판에 기대고 있는 세손가락의 위치도 중요한데..

모든것이 라켓의 각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것으로 배웠습니다.. 08.05.12 05:41

 

엄지를 누루는 요령은 엄지의 끝으로 누루면

힘만 들어가고 라켓각이 잘 변하지 않습니다..

손톱바로밑 첫번째 관절부분을(엄지손가락전체)

지긋이 누루는 기분으로 누루셔야 라켓각을 잡을수 있고,

아시겠지만 백그립은(쇼트) 포핸드그립과 다르므로 변화를 주셔야 08.05.12 05:41

 

전형에 따라 조금의 차이가 있겠지만

엄지손가락을 펴듯이 라켓을 쥐는 게 좋습니다.

어떤 분은 약간 구부려 잡더군요.

그러면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서 손목이 좀 뻣뻣 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집게 손가락으로 콜크를 반만 걸치도록 잡으면

엄지손가락은 러버 면을 겹치게 쥐게 됩니다. 08.05.12 05:43

[알통]

윗글의 내용은 알통이 고슴도치님의 강좌를 수십번 반복하여 밑줄치고, 색깔입혀가면서 독학중에 이곳저곳에 흩어져있던 탁구이론중 그립에 관한 내용을 정리한 것 입니다. 막탁구가 제법 그럴싸한 탁구가 되도록 많은 도움이 되었기에 아직도 습관이되서 안고쳐진다고 고집을 부리시는 분은 더욱 머뜨러진 탁구를 위해서 노력을 해보시길 강력하게 하여봅니다. 맨나 발전없이 잼나게 치실려면 안고쳐도 되구요.

[인천4부를 위하여]

알통님 진심어린 조언과 답변 정말감사드립니다.
송구스럽게 제가 하나더 질문해도 될런지요
알통님이 말씀하신데로 엄지를 깊게 넣고 검지를 살짝만 걸쳤을경우
만약 포핸드에서 소트로 라켓을 바꿀시에는
엄지랑 검지는 그대로인가요 아니면...아니면 또 다르게 해야하나요
또 쇼트시에는 검지에 힘을줘야 하는건지도 ...너무너무 어렵네요 ㅎ
아뭏든 정말 도움이 되고 너무 감사드립니다.

[알통]

엄지와 검지는 살아있어야 합니다. 제가 올린 알통의 탁구이야기란 글에도 있는데 라켓에 살아있는 촉수를 기위한 첫단계이지요. 고정적으로 있는것이 아니고, 좌우전환이 자동뻥이 되시도록 평상시에도 라켓을 볼펜처럼 보들보들하게 조을 하시면 아주 좋은 결과가 있을 것 입니다. 특히 라켓을 상대방 얼굴(내가 보내고자 하는 곳을 향하여)쪽으로 날린다는 생각으로 채주시는 연습을 하시면 임팩트의 위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실 것 입니다. 그립이 자유로와 지시면 백핸드에 절대적인 강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자녀도 잡아키우면 성장을 못하듯이 자유롭게 자기개방을 위해서 편하게 키우셔야 좋은놈들이 된다는 알통의 생각

[알통]

쇼트할 때도 검지에 힘을 주시면 안좋습니다. 순간적인 임팩트때 엄지가 세워지면서 검지에 약간의 임팩트만 들어가셔야 좋습니다. 백쇼트때도 그립을 튕길수 있는 감각이 있어야 라켓이 살아 납니다. 임팩트 순간은 찰나입니다. 보통분들은 쥐었다폈다를 자유롭게 못하시는데 엄지,검지는 물론이고, 뒷면의 손가락에도 힘이 바짝 들어가서 손톱으로 받쳐서 라켓을 쥐파먹듯이 하시는데...이렇게 하시면 라켓을 날리는데 상당한 지장이 있습니다. 라켓을 잡아 땡기는 원인중 하나이지요. 드라이브도 정상적인 상회전 드라이브보다는 위력없는 사이드 드라이브가 되지요...

[알통]

근간에는 나이드신 분들이라도 셰이크를 많이 하시는데, 이곳에서 공부를 꾸준하게 하셔도 잘 실천이 안되는데, 몰라서 못갈쳐주시는 코치도 있겠지만, 알아도 세세하게 알려주지 못함이 더 심하다 느끼고 있는데...구장에서는 이론적인 레슨을 못받으시고, 게임에 몰두하시는 분들은 고수님들의 원포인트 레슨도 못받으시는 분이 많이 계서서 저를 반기는 구장의 식구들이라도 처음 5분은 녹음기 재생을 하셔야 합니다. 특히 셰이크분들중에도 드라이브 실력이 시원찮은 분들을 보면 엄지, 검지에 문제가 많습니다. 룰론 다른 견적도 많지만..고슴도치님의 강좌를 올려놨으니 주변분들에게도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알통]

선수들의 동영상중에 서비스하는 모습을 자세하게 보시면...근간에 실력이 부쩍 좋아진 미즈타니준의 서비스 자세나 탁신이라는 마린의 서비스 모습을 상기시켜볼 때...웬만한 실력의 생체탁구인들도 서비스 임팩트 이전에 라켓핸드를 몇번이고 뒤흔들수 있어야 좋은 서비스를 구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때는 당연히 공을 높이(머리높이를 기준으로 더높게, 또는 머리높이) 띄워야 하기에 오픈서비스는 자동뻥 주변분들에게 알통의 서비스를 다양하게 실현을 해주기고 하는데 몸앞으로, 옆구리 뒤로 흔들었다가 찰나에 임팩트를 해보라고 하면, 공을 맞추기도 어려워 하더군요.

[알통]

블럭쏨씨가 출중한분을 제외하고는 한방에 끝나는 위력있는 드라이브를 구사하기 위해서도 그립은 절대적입니다. 물론 라켓핸드쪽의 머리각도는 물론이며, 어깨,무릎,발목,허리의 회전은 당연한것이고, 많이 간과하고들 있는 프리핸드의 절적한 활용을 위해서도 그립은 그 첫번째 단계입니다. 시간되시면 좋은글모음에 있는 알통의 탁구이야기를 참고하시길 바라며...그립에 관한 알통의 견해는 이만 줄입니다. 95년(38세)에 고향을 떠나서 분당으로 이사전까지는 10여년을 미스터에 출전하여 고향을 대표하며, 알통을 뽐내던 인천짠물인 알통이었습니다.

[즐탁남]

좋은글입니다

[알통]

오래된
내댓글에
존글이라꼬리가달리니기분짱
감솨^@^

[정해성]

엄지손가락 손톱이 아니라 아래부분 첫번째 마디쪽에 힘을 주면 라켓이 열리는 것을 방지하고 라켓 각도를 잡는데 좋다는 말씀이 도움이 됩니다. 라켓이 자꾸 열리고 해결방법을 찾기 힘들었는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