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말라가여행2 - 히브랄패로 성채를 내려와 버스를 타고 네르하에 가다!
우리 부부는 오늘 새벽 런던의 개트윅 공항 에서 저가항공 이지젯을 타고는 3시간만에
스페인 동남부의 지중해 코스타 델 솔 (태양의 해변) 말라가 Malaga 에 도착합니다.
19번 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와 기차역에서 배낭 을 맡긴후 코르도바 로 가는 좌석을
예약하고는 택시를 타고 시내를 통과해 히브랄파로 성채 에 오릅니다.
히브랄파로 캐슬 Castillo de Gibralfaro 은 말라가의 궁전인 알 카사바 를 방어하기
위해 14세기에 이슬람 무슬림들 이 건설한 성으로....
"산에 있는 등대" 라는 뜻 그대로 시가지와 해변, 투우 장 Pl. de Toros 이 내려다
보이는 등 전망이 좋은 곳입니다.
저 아래 투우장 을 보노라니 몇년전에 스페인에 처음 왔을때 바르셀로나에서 주말에
투우 경기를 본 생각이 불현듯 떠오르네요?
성채 위에서 산쪽의 마을과 또 반대편으로 바닷가 도시를 구경하고는 지그재그 길을
따라 걸어서 아래쪽으로 내려갑니다.
위에서 보노라니 호텔인지 가정집인지 모르겠다만 어떤 단독주택 옥상에 자그만
풀장 을 만들고 풀잎 우산과 선탠의자를 갖춘 모습이 너무나도 근사해 보입니다.
갈지자 길을 따라 내려 가노라니 성채 를 오르는 사람들이 힘이 들텐데도 얼굴에는
기대와 만족스런 웃음이 묻어나는 것을 봅니다.
이 언덕에는 꽃과 나무도 많아 쉬엄쉬엄 쉬어가며 오르는 것이라... 이윽고 오른쪽으로
석축으로 쌓은 건물이 보이니 바로 무어인의 궁전 인 알 카사바 인가 보네요?
알 카사바 Alcazaba 는 8세기에 아프리카 에서 지중해 바다를 건너 스페인을 침략했던
이슬람 사라센 지배자 의 성채로......
로마제국 멸망후 들어선 서고트제국 을 멸망시키고는 일찌기 11세기에 건설 되었는데
지금은 고고학 박물관 으로 활용돠고 있으며 딋편에는 로마시대의 극장터 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린 시간이 없기로 궁전 안으로 입장하지는 못하고 그냥 사진 몇장만 찍고는
아쉽지만 돌아섭니다.
오른쪽 길로 내려가면 대성당 까떼뜨랄 이나 그건 나중에 보기로 하고....
왼쪽길로 내려가 인포메이션을 지나 공원 거리를 걸어 마리나 광장 에 이르는데 저
너머가 번화가 알라메다 프린시팔 거리 Alameda Principal 입니다.
하지만 우리 부부는 네르하 로 가는 버스 를 타기 위해 여기서 왼쪽으로 해변이 있는
방향으로 나가니 Ave de Manuel Agustin Heredia 거리에 정류장이 있습니다.
여행계획서를 짜면서 여기 안달루시아 지방의 말라가에서 서쪽 내륙의 론다 Ronda
와 동북쪽 해안의 네르하 Nerja 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다가 네르하 를 택했으니....
론다 Ronda 는 과달레빈 강이 타호 Tajo 라고 불리는 깊은 협곡을 사이에 두고 양쪽
언덕에 펼쳐진 도시로 신,구시가지를 연결하는 누에보 다리 로 유명한 곳입니다.
인구가 4만에도 못미치는 작은 도시이지만, 스페인에서 근대 투우 가 처음으로
생겨난 도시로.....
계곡 아래에서 올랴다보는 누에보 다리 가 압권이라는데... 아쉬움을 금할수 없네요?
도로변에는 시외버스 정류소에서 출발한 쿠에바 데 네르하 행 ALSA 버스 가 서는데,
간이 건물에 있는 Alsa 매표소에서 왕복표를 채 4유로가 안되는 금액에 구입합니다.
버스는 지중해를 오른쪽으로 끼고 해안도로를 북상하는 데..... 한시간 조금 지나
네르하 에 도착하니 역시나 도로변에 간이 정류소 입니다.
여기 도로변에서 마을로 들어가 오른쪽 바닷가 방향으로 조금 걸어서 내려가면
해안 이 나오고......
그 절벽 위에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과 전망대 가 있으니....... 이른바 "유럽의
발코니" 라 부른다고 하네요!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
★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