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남부,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 아프리카 대륙과 마주 보는 위치에 있는 영국령이다. 1704년 영국이 스페인 왕위계승 전쟁에 개입하며 지브롤터를 점령하였고, 1713년 우트레히트 조약으로 이 땅을 할양받은 이래 지금까지 스페인의 반환요구를 거부해오고 있다. 1969년 영국의 직할지로 남을 것인지 독립국으로 태어날 것인지를 결정하는 주민 투표를 실시해 영국의 보호 아래 자치정부를 수립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현재 지브롤터에는 모로코와 스페인, 이탈리아계는 물론이고 영국계와 유대인, 인도인 등 다양한 민족이 살고 있다.
또한, 이 도시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면세 항구라는 점이다. 담배, 향수, 술 등을 스페인에서보다 상당히 저렴하게 살 수 있기 때문에 주말이면 스페인 쇼핑객들로 만원을 이룬다.
1. 지브롤터 바위산(Rock of Gibraltar)
지브롤터의 중심을 이루는 바위산으로 일명 ‘타리크의 산’이라고도 불린다. 보호 지구 안에 야생 원숭이가 서식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유럽에서 유일하게 바바리원숭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학명 바버리마카크로 긴꼬리원숭이과에 속하는 영장류의 일종인데, 마카크 중에서 유일하게 꼬리가 짧은 종이다. 알제리의 아틀라스 산맥과 모로코의 일부 지역에서 발견되며, 지브롤터의 개체종은 도입종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