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휘, 8강전 사이그너에 3-0 완승…2회 연속 준결승행 달성
24일 오전 11시 준결승전 P.응우옌과 대결
P.응우옌, 최성원 이어 김준태 누르고 '준결승행'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월드챔피언십 준우승자' 조건휘(웰컴저축은행)의 전성기가 시작됐다.
프로당구(PBA) 투어에서 조건휘는 2회 연속 준결승에 진출하며 통산 세 번째 우승 도전에 한 걸음 다가섰다.
23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7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8강전에서 조건휘는 '3쿠션 레전드'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조건휘는 애버리지 2.045의 공격력을 앞세워 사이그너를 경기 내내 압도했다. 그동안 PBA 투어에서 조건휘는 사이그너에게 2패로 약세를 보였다.
2023-24시즌에 사이그너가 데뷔한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64강전에서 조건휘는 승부치기에서 1 대 2로 패했고, 지난 시즌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16강전에서 2년여 만에 다시 대결해 세트스코어 2-1에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 개막전 8강전에서 사이그너와 세 번째 맞대결을 벌인 조건휘는 1세트와 3세트를 역전하며 마침내 복수에 성공했다.
조건휘는 1세트 초구에 뱅크 샷 두 방으로 하이런 7점타를 터트려 7:3으로 앞섰고 5이닝까지 13:10으로 리드했으나, 6이닝에 사이그너가 뱅크 샷 2개를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13:14로 역전당했다.
다행히 사이그너의 세트포인트가 빗나간 뒤 조건휘가 7이닝 선공에서 뱅크 샷으로 남은 2점을 마무리, 15:14로 재역전승을 거두고 세트스코어 1-0으로 리드했다.
2세트에서도 조건휘는 2이닝부터 5-2-4 연속타로 11:3 리드를 잡은 다음 6이닝에서 4점을 모두 득점하고 15:3으로 승리를 거뒀다.
3세트는 사이그나가 초구에 하이런 9점을 득점하면서 1:9로 끌려갔던 조건휘는 3이닝에 6점타로 7:10으로 추격한 뒤 7이닝 4득점과 8이닝 1득점으로 12:13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9이닝에서 조건휘는 남아 있던 3점을 한 큐에 득점, 15:13으로 승부를 마감하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조건휘는 지난 시즌 왕중왕전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 월드챔피언십'에서 '외인 강호'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와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등을 연파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개막전에서 활약이 기대됐던 조건휘는 32강에서 김현우1, 16강에서 김재근(크라운해태)과 벌인 풀 세트 승부를 3-2로 승리하며 어렵게 8강을 밟았다.
앞선 두 라운드의 풀 세트 승부를 모두 2점대 애버리지로 승리할 만큼 컨디션이 좋았던 조건휘는 8강까지 2점대 공격력으로 사이그너를 제압하며 이번 개막전 우승까지 넘보게 됐다.
조건휘는 24일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베트남의 응우옌프엉린(하림)과 대결한다. 두 선수는 오래전인 21-22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부터 세 차례 승부를 벌였다.
결과는 응우옌프엉린의 2승 1패 우세. 조건휘는 2년 7개월여 전인 마지막 대결 23-24시즌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64강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응우옌프엉린을 꺾은 바 있다.
응우옌프엉린은 이번 개막전 16강에서 최성원(휴온스)을 상대로 애버리지 3.214를 기록하며 3-0의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또한, 이날 8강전에서는 김준태(하림)에게 애버리지 1.903의 화력을 앞세워 3-1로 승리하며 통산 네 번째 4강 진출을 달성했다.
응우옌프엉린은 세 차례 준결승에서 한 번 승리하고 결승에 올라가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시즌 6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과 23-24시즌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준결승에서는 김영원(하림)과 강동궁(휴온스)에게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개막전 준결승에서 응우옌프엉린이 한국 선수의 벽을 넘어 결승에 올라갈 수 있을지, 아니면 대세 조건휘가 분위기를 몰아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 선수의 준결승 승부는 24일 오전 11시에 시작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 DB, PBA 제공)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3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