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 사임당로 주변도로에 조경 및 공원시설이 우선적으로 조성되자 일부 시민들이 공
사의 우선순위가 뒤바뀐 것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최영재기자
- 사임당로 주변 조경·공원시설은 90% 준공
- 주민 “우선순위 바뀌었다”는 지적 쏟아져
LH “동계올림픽 실사 관련”
지난 7월 임시개통된 강릉 사임당로 주변도로에 조경 및 공원시설이 먼저 조성돼 일부 시민들로부터 공사의 우선순위가 뒤바뀐 것 아니냐는 눈총을 사고 있다.
강릉시와 LH에 따르면 15일 현재 유천택지 공사현장은 50%대의 공사진행률을 보이고 있지만 공원시설의 공사는 90% 이상 준공돼 마무리 단계에 있다. 공원에는 정자각을 비롯해 소나무 수백그루와 바위를 활용한 폭포시설, 풋살장 족구장 스탠드 등 체육시설이 갖춰져 있다. 그러나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이 일대를 오가는 시민은 거의 없으며 해당 체육시설들은 관리인력 부족으로 유천택지 공사가 모두 준공된 후에나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이에 비해 유천택지 조성공사는 당초 일정보다 1년가량 늦춰진 2012년 7월께 준공될 예정이어서 조경시설 우선공사로 전체 사업 일정에도 차질이 발생한 셈이다.
주민 이흥렬(81·강릉시성남동)씨는 “대다수 시민을 위한 도로나 다세대주택 등 기반공사보다 조경공사가 먼저 진행되는 점을 쉽게 납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LH 관계자는 “해당 공원은 체육시설이면서도 폭우 시 저류지 역할을 하는 시설”이라며 “시로부터 동계올림픽 실사와 관련해 사임당로 주변 조경과 체육시설 공사를 조기에 서둘러 달라는 요청을 받아 해당 공원의 공사일정을 서두르게 됐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최영재 기자님(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