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새가 울지 않으면 죽여 버려라"의 오다 노부나가....
"저 새가 울지 않으면 울게 하라"의 도요도미 히데요시....
"저 새가 울지 않으면 울때까지 기다려라"의 도꾸가와 이에야스....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유행 되었던 문구들로서 이세사람의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하겠다.
노부나가, 전투에는 결코 진적이 없는 용장으로 위의 표현대로 성격이 극단적이며 예측할수 없고, 광폭하여 사실상 전 일본을 통일하고도 유명한 혼노寺에서 부하인 아케치 미쓰히데에게 암살(할복설도 있다) 당하는 비운을 맞게 된다.
히데요시, 천민 출신으로 노부나가의 일개 馬夫로 출발하여 위의 표현대로 노부나가의 신발을 가슴에 품고 자며 신발을 따뜻하게 하여 새벽에 출전하는 노부나가를 감동 시키는등 충성을 다하여, 무사(양반)가 되고 승승장구 하여 노부나가 사후에, 교묘한 술책으로 이에야스등 내노라하는 무장들을 제치고 노부나가의 뒤를 잇는다. 또한 여타 무장들의 반발을 막고 자신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자 조선침략 (임진왜란)을 감행한다.
이밖에도, 전쟁전에 닌자, 간첩등을 활용하는등 치밀하게 준비하기로 유명하다.
이에야스, 대대로 무사가문 출신으로, 불과 8살에 아버지가 암살당하고, 미가와 지방의 영주가 된다. 이후 적국에 볼모로 잡혀가는등 온갖, 굴욕과 수모를 당하면서 성장한다 그래서 그런지 위의 표현대로, 참을줄 아는법을 어려서 부터 자연스레 체득한 경우가 아닌가 한다.
특히, 이에야스의 영지였던 미가와 지방의 무사(일명,미가와 무사)들의 용맹과 주군에 대한 눈물겹고, 처절한 충성심은 수백년이 지난 지금도 심심치 않게 일본 각 방송 역사 드라마, 영화등의 주제가 되곤한다.
각설하고, 위에 기술한 주인공들을 작금의 우리나라 인물로 비교하자면 노부나가는 독선적이고, 파격적이며, 예측 불가능한 면에서 노대통령과 너무나 닮아있다. 그로인하여, 따르던 부하들이 줄줄이 탈당하는등 부하들의 쿠데타로 인하여 사실상 정치적 사망상태에 처한것 까지..........
히데요시는 출신 배경, 출세과정,, 냉혹함 등등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사전에 치밀하게 포섭, 공작하는등 만반의 준비를 하는것 등등이 이명박과 닮아있다.
그 뿐만 아니라, 경우는 좀 다르지만 내부의 위기를 수습하고자, 외부의 적과 전쟁도 불사하지 않는것도 닮아있다.
이에야스는 양친을 여의고, 어릴때부터 가문을 책임져야 했으며, 많은 설음과 고통을 당하며 성장하고, 매사에 신중하고, 의젓하며 사람을 끄는힘등등이 박근혜와 너무나 닮아 있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변치않고 미가와 무사 못지않게 견고한 충성심을 자랑하는 개미군단이 존재하는것 까지.......
혼노사에서 노부나가가 암살당하고, 히데요시는 특유의 잔꾀와 술책으로 제장들을 포섭하여 노부나가의 자리를 차지 한다 . 한편 노부나가의 천하통일에 가장 공로가 많았던 이에야스는 히데요시의 술책과 음모로 자리에서 밀려나 영지로 복귀한다
이후에도 히데요시의 많은 압력과 회유를 잘 참고 견뎌내고 히데요시가 사망하자
큰 무리 없이, 명실상부한 쇼군이 된다.
(이대목은 박근혜 대표시절 한나라당에 대한 공로, 이명박파의 당권장악, 박근혜의 백의종군, 지금의 경선, 검증 등등의 과정과 흡사하다)
이후, 쑈군이 된 이에야스는. 청빈한 삶과 주어진 권력을 오로지 백성들을 위하여 사용하는등 덕치를 통하여 수백년간 전쟁에 시달려온 백성들을 구해내고 에도(동경)막부는 300여년간 태평세월을 구가한다.
특히, 이에야스는 죽을때, 자식에게 유언을 남기며 쑈군의 모든 권력을 너에게 주기는 하나, 네것이 아니며 잠시 맡겨진 것이니 사사로이 사용하지 말라고 당부 하였다. 이러한 이에야스의 정신은 지금까지 일본사람들의 가슴에 남아, 오늘날 일본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한다.
지금의 우리나라 사정과 위에 소개한 대망의 시대배경과 정치제도는 다르다 하더라도, 이에야스의 인내심과 혜안, 백성을 위한 정치는 어떤나라, 어떤시대에도 요구되는 통치자의 올바른 자세라 할 것이다.
다가오는 대선은 참으로 중요하다. 이에야스 처럼 혜안을 가지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만 권력을 사용하는 옳바른 지도자를 뽑아, 진정한 민주 선진국이 되고,
온 국민이 골고루 잘사는 나라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사람의 일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먼길을 가는 나그네와 같은 것이다.
서두르지 마라.
무슨일이든 내마음대로 되는것이
아니라는것을 알면
굳이 세상일에 불만을 가질일이 없다.
마음에 욕망이 생기거든
곤궁할때를 생각하라.
인내는 무사장구의 본분이니
분노를 적으로 알라.
이길줄만 알고, 질줄을 모르면
해(害)가 그몸에 이르니라.
자신을 책망할지언정, 남을 책망하지말라.
미치지 못함은 지나침보다 나으리라.
풀잎위의 이슬도
무거우면 떨어지게 마련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유훈-
첫댓글 아직도 日本人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죠. 德川家康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