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옥영혼을 위로하는 방법
미사
하느님께 대한 최상의 기도이며
또 연옥의 문을 여는 황금 열쇠는 성체의 희생 곧 미사성제이다.
아아, 성체!
전능하신 하느님께서도 이 이상의 것을 우리에게 주실 수는 없다.
만일 이것을 우리가 잘 깨닫는다면
우리 마음은 사랑에 녹아 버릴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 께서는 돌아가시기 전날 만찬 때에
빵과 포도주를 당신 몸과 피로 변화시키고,
또 세상 마지막까지 사람들에게 영적 양식으로 주기 위하여
그 권리를 사제에게 주셨다.
그러므로 한 번 십자가 위에서 바쳐진 희생은,
봉헌하는 방식은 다르더라도,
그 가치는 조금도 변함이 없어 밤낮 없이 지구 위 어디선가 봉헌되고 있다.
50만이 넘는 사제들은 매일 한 번은 미사 성제를 드린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성혈은 성부 대전에 우리 죄의 사함과
연옥 영혼의 구원을 청하고 있는 것이다.
성 그레고리오는 말한다.
"어떤 연옥 영혼을 위하여 미사가 봉헌되면
그동안은 그 영혼의 괴로움은 중지 되든가
또는 적어도 얼마만큼 가벼워진다."
성 예로니모는 말한다.
"연옥 영혼을 위하여 미사가 봉헌되면 그 동안 그들은 조금도 고통을 받지 않는다."
성토마스 아퀴나스는 말한다.
"연옥에서 영혼을 구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당연히 미사이다."
연옥에 있던 성 토마스의 누이는
성 토마스에게 나타나 몇 대의 미사를 청했다.
그 미사가 봉헌된 후 성 토마스는 누이동생이 천국에 들어갔다는 고지를 받았다.
성 요한 다빌라가 임종할 때에 곁에 있던 이가 물었다.
"당신이 돌아가신 뒤에 무엇을 하면 좋겠습니까?"
"미사, 미사, 미사성제를 청합니다."
매일 전 세계에서봉헌되고 있는 하나하나의 미사 뒤에는
연옥에서 구출되어 천국에 올라가는 영혼이 많이 있는 것이다.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는
어느 날 미사중에 제대의 성작 속에서
천사들이 금잔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성혈을 퍼내어
연옥 영혼 위에 부어주자 그들이 차츰차츰 하느님께로 가까이 가는 광경을 보았다.
포로의 쇠사슬
한 군인이 전쟁에서 포로가 되어 손발을 무거운 쇠사슬로 묶인채 감옥에 갇혔다.
오랜 세월 동안 소식이 없었기 때문에 아내는 죽은 줄 알고
그의 영혼을 위하여 미사를 청했다.
한편 어느 날 이상하게도 감옥에 있던 포로의 쇠사슬이 저절로 풀렸다.
그는 집에 돌아와 그 이상한 사건을 이야기했다.
날짜를 따져 보니 그것은 마침 그 사람을 위해 미사가 봉헌된 날이었다.
방탕한 부인
로마에서 한 방탕한 부인이 청년을 타락시키고 쾌락에 빠져 있었다.
그녀는 자기 영혼 같은 건 조금도 개의치 않았으나
다만 때때로 연옥 영혼을 위하여 미사를 청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어느 날 이 부인은 급작스레 그 천한 생활이 싫어졌다.
그리고 이때까지 범한 죄가 무서워져 통회하고 고백하여 올바른 생활을 했다.
연옥 영혼이 은인을 위하여 기도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얼마 후에 이 여인은 감탄할 만한 최후를 마쳤고
그의 영혼에 대해서 걱정하는 이는 한 사람도 없었다.
첫댓글 미사의 은혜는 하늘보다도 높고 바다보다도 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