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천마산 812m 경기도 남양주기화도읍
산행일 : 2010.6.19 (토)
산행인 : 제비꽃.안나푸르나
높이 812m. 광주산맥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백봉(590m)·송라산(494m)·철마산(711m) 등이 있다.
능선이 사방으로 뻗어 있어 어느 지점에서나 정상을 볼 수 있으며,
남동쪽을 제외한 전사면이 비교적 완만하다. 동쪽에서 발원하는 물은 북한강의 지류인
수동천으로, 서쪽에서 발원하는 물은 오남저수지로 흘러든다 천마산(天摩山)은 남양주시의 한가운데에
우뚝 자리잡고 있는 높이 812m의 산이다.
남쪽에서 천마산을 보면 산세가 마치 달마대사가 어깨를 쫙 펴고 앉아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웅장하고 차분한 인상을 준다. 산이 높아 겨울에는 흰눈으로 덮여 설산을 이루고,
봄에는 신록이 아름다우며, 여름철에는 짙푸른 녹색을 띠고 가을이면 단풍이
그림같이 물들어 사시사철 아름답다.
서울에서 가까우면서도 산세가 험하고 봉우리가 높아 과거 임꺽정이 이곳에 본거지를 두고
마치고개를 주무대로 활동했다고 전해진다. 전설에 따르면,
고려말 이성계가 이곳에 사냥을 나왔다가 산세를 살펴보니 산이 높고 매우 험준해
지나가는 촌부에게 이산의 이름을 물었는데 촌부는 "소인은 무식하여 모릅니다."라고 대답하자
이성계는 혼잣말로 "인간이 가는 곳마다 청산은 수없이 있지만,
이 산은 매우 높아 푸른 하늘에 홀(笏, 조선시대에 관직에 있는 사람이
임금을 만날때 조복에 갖추어 손에 들고 있던 물건)이 꽂힌 것 같아
손이 석자만 더 길었으면 가히 하늘을 만질 수 있겠다(手長三尺可摩天)."라고 한데서
천마산(하늘을 만질 수 있는 산)이라는 이름이 비롯되었다고 한다.
천마산 정산 서남쪽 인근에는 높은 절벽바위가 있는데, 이곳 사람들은 이 바위를 '약물바위'라고 부른다.
이 바위에서는 연중 끊이지 않고 샘물이 솟아 올라서 약물바위샘이라고 한다
. 이렇듯 천마산은 숲이 울창하고 물맛 좋은 약수터가 많아 하루 산행 코스로는 안성맞춤인 산이다.
▶ 천마산은 비교적 인천에서 가까운곳인데도 교통이 불편해서 40대초반에 한번 가보고 안갔으니
20여년만에 다시 가보는 산이다.혼자 가려다 제비꽃님이 시간이 있다해서 가는데
날씨는 곳곳에 벼락을 동반한 국지성호우란다.
아침에 날씨가 그런대로 괜챦아 가는데....
용산에서 용문가는 전철을 타고 도농역에 내리니 1시간 30분이 걸린다.
의외로 시간이 적게 걸려서 놀랍고 교통도 편리해졌다.
호평리가는 165번 버스를 타고 천마산 가느냐고 물으니 반대편에서 타란다..흐미~~
얼른 내려 반대편으로 가는 촌스러움을..ㅋㅋ
아파트를 빙돌아 30여분만에 종점에 도착 직진해서 올라가는데
아파트공사로 길은 온통 진흙에 물바다다.
팻말도 없고 무조건 올라가니 숲속으로 난 시멘트길이다
.한참을 가도 천마산이라는 표시가 없다.군립공원이라면서
이게 웬일인지...한참을 올라가니 아치형의 천마산입구가 있다.
이 동네 사람들이야 잘 알겠지만 처음 오는 사람들을 위해서
입구에 표시가 있어야 할것 같다.
계곡을 따라가다가 천마의 집쪽으로 가서 좌측의 본격적인 등산로로 들어서니
빡센 계단길의 연속이다.
오랜만의 산행이라 그런지 힘들어 쉬엄쉬엄 1시간 30여분만에 정상에 닿는다.
전에는 관리사무소에서 올라와 오늘 산행들머리인 호평리 로 하산했었는데...
정상에서 괘라리고개쪽으로 조금 내려간곳에 멋진 점심먹을 자리가 있어
밥을 먹는데 뿌옇던 시야가 해도 쨍하니 나고..
하산길을 괘라리고개에서 보광사쪽으로 할 예정이었는데 .
.옆에서 밥을 먹던 사람들이 그곳은 하산 후
아스팔트길을 한참 걸어야 차를 탈 수 있다고 한다
.밥을 다 먹었는데 날씨가 갑자기 흐려진다.
난 관리사무소가 가장 가까워 하산을 그곳으로 하는데 20여분후
천둥,번개와 함께 호우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비옷을 윗도리만 입고 바지는 입지도 못한체 뛰어 내려오는데..
바로 머리위에서 벼락치는 소리가 계속 난다.
스틱을 접어 커버에 넣고 뛰는데 암릉길이라 쇠파이프와 쇠계단!
지남번 북한산 의상능선에서 쇠줄난간 잡앗다가 벼락을 맞어
수명이 사고를 당한 생각이 떠올라 쇠손잡이 잡기가
무서움다.벼락맞어 죽기는 싫었기에...ㅎㅎ.
금새 능선은 개울이 되어 등산화속으로 흙탕물이 마구 들어가고
경사진곳을 둘이서 죽을둥 살둥 뛰어내려오니
1시간만에 능선밑으로 내려선다.안심을 하며 산행날머리인 관리사무소를 지나
버스정거장에 가니 비가 개이고 해가 난다.
온몸에서 물이 뚝 뚝 떨어진다.버스에 자리가 있어도 앉지도 못하고
30여분을 가 도농역 장애인화장실로 들어가
티셔츠와 바지와 양말을 갈아 신었다.
첫댓글 가까이에 있어도 아직 못 가본 산인데..멋지네여 폼도 산도
조용히 두분이 오뭇하게 좋습니다 !~~~~~~~~
호젓하게 둘이 가는 제미도 괜찮았겠어요 정말 가까우면서 낮설지 않은데도 가지 못했네여 오래전 어릴적 친구들하고 가 본 기억이 가물가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