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연등행렬 신명나는 거리 행진

[백우]

             5만 연등행렬 신명나는 거리 행진

19일 종로일대 수놓아...불자 자신감 살리는 계기

2012년 05월 19일 (토) 20:47:00

현대불교 노덕현 기자 noduc@naver.com

연등회 연등축제 꽃인 연등행렬의 등불이 서울의 밤을 화려하게 밝혔다.

5월 19일 오후 6시 동국대 대광장에서 축포와 함께 시작된 연등행렬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서울 종로거리를 장엄했다. 이날 연등행렬은 동국대를 시작으로 동대문과 종로구간을 거쳐 조계사까지 이어졌다.

연등회 기수단을 선두로 색색의 옷을 입은 5만여 불자들은 저마다 의미를 지닌 연등을 들고 신명을 더했다. 이번 연등행렬에는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을 기념해 전통장엄등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해가 지지 않은 시간임에도 연등의 화려함은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연등행렬을 모르던 시민들도 행렬의 화려함에 박수를 치며 함께 호흡했다. 불교계의 불미스러운 일로 상한 불자들의 자신감을 살릴 수 있는 한마당이었다.

홍은동에서 가족과 함께 온 김재철 씨(41)는 “서울에서 축제가 없었는데 가족끼리 즐거운 추억이 될 것 같다. 최근 언론에 불교가 안좋게 비춰지는 일이 많았는데 오늘 보니 일반 불자들의 신심과는 별개 문제인 것 같아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매년 참가 외국인이 늘어서일까. 봉축위는 탑골공원 사거리 등 곳곳에 외국인 관람존을 설치하고 영어, 일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4개 국어로 된 리플렛 배포 및 안내방송을 내보내 친절한 설명을 곁들였다.

러시아에서 온 이리나 바르노바 씨(28)는 “거리를 밝히는 등불이 너무나 예쁘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란에서 남편과 함께 온 미트라 씨(35)도 연신 “판타스틱, 뷰티풀”을 외쳤다.

봉축위는 올해 참가 외국인 규모가 3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3시간 여에 걸친 연등행렬은 조계사에서 열린 회향한마당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20일에는 조계사 일대에서 피리만들기, 향만들기, 연꽃초 만들기 등 각종 체험행사가 다채롭게 열릴 예정이다.

[미소]

나무석가모니불 _()_

[산수산206]

.......... 아미타불 ()()()

[황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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