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업재해를 입은 아파트 등 건물관리업 종사자가 처음으로 4000명을 넘어서는 등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는 지난해 전국 ‘산업재해 발생현황’을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관리업 등 건물관리업 종사자 중 4012명이 업무상 사고·질병 등 산업재해를 입었고 이중 7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물관리업은 지난 2007년 3696명의 재해자 수를 기록하는 등 매년 3600여명선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재해자 수가 처음으로 400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됨에 따라 아파트 등 건물관리자들의 산업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건물관리업 재해자 수는 업종별 분류(중분류)에서 ‘금속·비금속업’과 ‘기계기구제조업’ 등에 이어 네번째로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그러나 산재가 만연한 제조업종을 제외시키면 사실상 건물관리업이 가장 높다.
이에 노동부는 건물관리업을 ‘재해 다발 상위 3대 세부업종’에 포함시켰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김증호 근골격계질환예방팀장은 “산업안전에 대한 낮은 인식이 이같은 재해자 수로 나타나는 것”이라며 “업무별로 건강위험요인을 체크해 재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