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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질건모(질병없이 건강하게 사는 모임) 원문보기 글쓴이: 선장 후크
폐암의 종류
폐암은 크게 소세포암과 비소세포암의 두 가지로 분류된다. 비소세포폐암은 다시 선암, 편평상피 세포암, 대세포암, 선 세포암 등의 조직형으로 분류된다. 폐암은 조직형에 따라 발생하기 쉬운 부위, 진행형식과 속도, 증상 등의 임상 양상이 다양하다.
1. 편평상피 세포암
우리나라에서 가장 발생빈도가 높으며 남성의 폐암 중 60%를 여성의 폐암 중 25%를 차지하고 있다. 기관지가 폐로 들어간 가슴의 중심부위에서 발행하는 폐문형이라고 불리는 암의 빈도가 선암에 비해 높게 나타난다.
2. 선암
다음으로 많은 선암은 남성의 폐암 중 18%, 여성의 폐암 중 50%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적인 흉부사진에서 발견되기 쉬운 ’말초형’이라고 불리는 폐의 말초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것은 폐암 중에서도 다른 유형에 비해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이며 진행이 빠른 것에서부터 느린 것까지 여러 가지가 있다.
3. 대세포암
일반적으로 증식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폐암이라는 진단이 내려졌을 때는 암이 이미 상당히 커져 있는 경우 가 많은 암이다.
4. 소세포암
현미경으로 보면 림프구와 닮은 비교적 작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귀리처럼 생긴 작은 세포로 보인다고 ’귀리세포암’라고도 불린다. 소세포암은 폐암의 약 15-20%를 차지하는데, 증식이 빠르고 뇌, 임파절, 간장, 부신, 뼈 등으로 잘 전이하는 악성도 높은 암이다. 그러나 다른 조직형의 폐암과는 달리 항암제와 방사선치료가 매우 큰 효과를 나타내는 암이다.
폐암의 병기 그러므로 정확한 병기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폐암의 병기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전산화 단층 촬영, 골 주사 스캔, 양전자 단층 촬영, 기관지 내시경 등의 검사를 하게 되며 필요에 따라 뇌 자기공명 촬영, 종격동경 조직 검사, 흉강경 조직 검사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이런 검사에 의한 병기에 따라 수술을 받는 환자는 수술 후 얻어진 조직을 검사함으로서 보다 정확한 병리 학적 병기를 결정짓게 된다. 즉 수술 전 검사에서 조기 폐암으로 진단되더라도 수술 후 병리학적 병기가 보다 진행된 폐암으로 진단될 수 있으며, 병리학적 병기에 따라 추가로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받을 수 있다.
1. 비소세포폐암
암세포가 퍼진 정도에 따라 병기의 진행을 잠복암, 0, I, II, III, IV기로 분류한다. 뒤로 갈수록 진행된 병기이며, III 기 이후는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제한되며, 수술보다는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와 같은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조기 폐암의 경우 수술적 절제만으로 치료가 완결되는 경우가 많다.
2. 소세포폐암
폐 소세포암은 수술을 적응할 시기를 놓친 진행 암일 때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한기, 원격전이기 로 크게 나누는 방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수술의 대상이 되는 경우는 지극히 제한적이다.
제한기 : 암이 한쪽 폐와 근처 임파절에서 발견되는 경우 원격전이기 : 암이 폐 밖으로 퍼지고 암의 전이가 신체의 다른 장기에서도 발견되는 경우 | |
폐암의 진단
폐암의 진단은 종양의 존재를 찾는 과정, 종양을 확인하고 조직검사 하는 과정, 그리고 종양이 어느 정도 퍼져있는가를 결정하는 과정 등으로 설명할 수 있다.
1. 단순 흉부 방사선
폐질환이 의심되는 환자에서 기본적으로 처음 시행하는 검사이다. 단순 흉부 방사선 사진에서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지만 폐암과 같은 폐결절이 발견되기 위해서는 직경이 약 10mm 이상이 되어야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크기가 작은 조기 폐암의 경우 단순 흉부 방사선만으로는 12-30% 정도 놓칠 수 있다.
이 검사로 간단하고 쉽게 폐에 혹이 생겼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지만 종양의 크기와 형태, 그리고 그 위치 까지 정확히 판단하려면 흉부 전산화단층촬영 등을 시행해야 한다. 그러므로 단순 흉부 방사선 결과만을 가지고 암이라고 판정하지는 않는다.
2. 객담 세포병리 검사
객담 세포병리검사는 환자의 폐나 기관지경으로부터 얻은 객담 안의 세포를 검사하여 진단하는 것이다. 객담세포검사는 적절히 사용될 경우 단순 흉부 방사선 검사에서 나타나지 않는 폐암환자의 45-90%에서 진단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객담검사 만으로는 암의 위치나 크기 등을 발견할 수 없으므로 다른 검사들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만 한다.
3. 전산화 단층 활영(ct)
폐암의 진단 뿐 아니라 폐암의 진행 정도를 확인하는데 중요하며 보다 정교한 폐의 영상을 보여준다. 이 검사는 단순 흉부 방사선 검사보다 폐나 임파절 그리고 다른 기관에 대한 해상도가 높기 때문에, 암이 폐로부터 기인되었는지, 또는 다른 기관으로부터 전이되었는지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되며 암의 진행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전산화 단층 촬영도 영상을 얻는 방법에 따라 일정 크기 이하의 폐결절은 발견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4. 기관지 내시경 검사
폐암이 의심되는 모든 환자에게서 기관지 내시경 검사를 꼭 시행하는데, 기관지경을 통하여 폐암의 병기 를 확인하고, 기관지 내 암 조직의 침범여부를 확인할 수가 있으며, 떼어낸 조직으로는 생검을, 세척표본 과 솔질표본에서는 각각 암세포를 규명하여 현재 암의 진행상태를 판단한다.
검사는 보통 외래 또는 단기 입원하여 실시된다. 이 검사는 암의 진단 뿐 만 아니라, 기관지의 길이나 기관분지부의 상태를 파악할 수가 있어 수술계획에 도움을 준다.
5. 조직검사
우리나라는 아직 폐결핵이 만연하는 지역이므로 결핵에 의한 결절이 많아 무심코 지나칠 수 있으나, 환자가 흡연력이나 가족력 등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철저히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확인하는 것이 좋다.
A. 천자흡인세포검진 만일 기관지경이 병소까지 닿지 않거나, 채취한 검체가 진단을 위해 부족한 경우에는, 국소마취를 한 상태 에서 X선으로 투시를 하는 상태에서 늑골 사이로부터 가느다란 바늘을 넣어 폐의 병소에 명중시켜서 세포 를 채취한다. 이것을 천자흡인세포검진이라고 하며 현미경을 이용해서 채취한 세포의 암세포 유무를 검사한다. 이 검사의 경우 폐에 바늘을 찔러 넣는 것이라서 바늘구멍을 통해 폐 밖으로 공기가 새는 일이 있기 때문에, 확인을 위해서 입원을 해야 한다. 폐의 바깥쪽에 물(흉수)이 고여 있는 경우에는 국소마취를 하고 늑골 사이에서 주사바늘을 통해 흉수를 채취하거나, 같은 방법으로 특수한 기구를 사용하여 흉막을 일부 채취하여(이것을 흉막생검이라고 함) 암세포가 있는지 여부를 검사한다.
B. 임파절 생검 목의 임파절이 부어 있는 경우에는 임파절에 바늘을 찔러 넣어 세포를 채취한다. 국소마취를 한 상태에서 외과적으로 임파절을 채취하기도 한다.
C. 외과적 조직 검사 이들 방법을 통해서 진단을 내리기 어려운 경우에는 외과적으로 조직을 채취한다. 외과적인 방법에는 종격동경 검사라고 불리는 방법, 흉강경을 사용하는 방법, 개흉하는 방법이 있으며 모두 전신마취를 필요로 하는 방법이다.
A) 종격경검사 목 하단에서 흉골 위의 패인 곳의 피부를 절개하고 기관 앞부분의 조직을 밀어내어 공간을 만든 다음, 이곳에 종격동경이라고 불리는 원통형의 기구를 삽입하여 직접 눈으로 보면서 기관 주변의 임파절이나 가까이에 있는 종양조직을 채취하는 것이다. 종격동 임파절에 암세포의 전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법으로, 전신 마취 후 수술하여 기관지 주위 의 임파절을 떼어낸 조직의 생검을 통하여 진행병기를 구분할 수 있어, 차후 치료 계획 수립에 도움을 주는 검사이다.
B) 흉강경 가슴 피부를 작게 절개하여 그곳으로부터 흉강경이라고 불리는 내시경을 넣고 늑골 사이를 지나 폐의 외측(흉강이라고 불림)에 삽입하여 폐나 흉막, 또는 임파절의 일부를 채취하는 것으로 대부분 확진이 안된 폐 결절의 진단 및 치료, 종격동경 검사로 확인할 수 없는 임파절의 전이여부와 흉막의 전이여부를 진단하는데 도움이 된다.
6. 혈액 검사
혈액 검사를 통해 폐암을 진단하거나 경과를 알 수 있는 확실한 지표는 알려져 있지 않다. 일반 혈액 검사에 추가해서 주로 혈액에서 종양 표지자라고 불리는, 암세포에 의해 생산되는 물질의 검사 를 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는 CEA(carcinoembryonic antigen), NSE (neuronspecific enolase), GRP (gastrin releasing peptide) 등을 검사하는데 일부 환자에서는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모든 환자에게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혈액 검사는 폐암의 진단을 위해서보다는 항암 치료을 하고 있는 환자에서 정상세포가 어느 정도 회복되었는지, 부작용은 크게 없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혈액 중의 종양표지자가 정상인 폐암도 많이 있고, 역으로 흡연자의 경우 폐암이 아니더라도 CEA치 가 높기도 한다.
7. 골주사
폐암이 진단된 환자 중에서 뼈나 관절에 통증이 있거나, 붓는 경우 뼈 전이를 의심하여 검사한다. 뼈로 전이되었는지 확인하는 검사로 예민하기는 하지만 과거에 사고 등으로 뼈를 다친 경우와 잘 구분이 되지 않는 때가 많아 해석하는 데 주의를 요한다.
8. 뇌자기공명 검사 (Brain MRI)
폐암이 진단된 환자 중에 최근에 갑자기 발생하였거나 악화된 적이 있는 간질, 성격변화, 의식혼란, 언어 장애, 두통 등이 있을 경우 뇌 전이를 의심하여 검사한다. 일부 암의 경우 뇌 전이가 높은 빈도로 보고되기도 해서 폐암이 진단된 경우 전이 여부를 알기 위해 같이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9. 양전자 단층 촬영 검사(PET)
암세포의 당대사는 정상세포보다 증가하므로, 그 정도의 측정을 통해 종양의 상태를 판별할 수가 있다. 폐암과 양성 폐 결절을 구분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종격동 임파절의 전이판정, 전이병소의 발견, 치료 후 추적 관찰하는데 유용하다고 한다. 그러나 양전자 단층 촬영 검사는 그 비용이 고가이므로 모든 폐암 환자에게 시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특히 우리 나라의 경우 폐결핵 환자가 많아 이런 염증성 질환과의 감별진단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최근 서울아산병원에서는 암세포의 당대사뿐만 아니라 암세포의 세포분화도를 추정할 수 있는 새로운 양전자 단층 촬영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