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추락엔 날개가 없다? 5연패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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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추락엔 날개가 없다? 5연패 화보

"텍사스 레인저스의 방황은 언제까지?". 하루를 쉬고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

정 1차전을 치룬 텍사스. 그러나 결과는또다시 8-2로 패배. 결국 '5연패 수

렁'에 깊숙히 빠져들고 말았다. 경기초반 부터 미네소타 '쌍둥이'들의 매서

운 타력에 맥이 빠진 텍사스의 선발 이스마엘 발데스는 5이닝 10안타 5실점

으로 고개를 숙이며 패전투수가 됐고 중심타선인 후안 곤잘레스와 알렉스 

로드리게스도 각각 2안타로 비교적 좋은 성적이었으나 결정적 득점 찬스에서는 

'헛손질' 만 일삼아 텍사스 중심타선의 방황은 계속 이어졌다. 그나마 다행이

라면 부상에서 회복한 라파엘 팔메이로가 2점홈런을 포함,4타수 2안타를 치며 

팀의 '맏형'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미네소타의 선발 에릭 밀턴은 6이닝 

7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강타자 토리 헌터는 8회말 5-2로 쫓아 온 텍

사스의 추격을 완전히 따돌리는 3점 홈런을 쳐 '사냥꾼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미네아폴리스(미네소타주) ㅣ 강명호특파원 mycall@sportsseoul.com




미네소타 트윈스의 홈구장인 '매트로돔'에서 텍사스와 미네소타의 경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미네소타의 선발인 에릭 밀턴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밀턴은 이날경기

에서 6이닝 7안타 2실점의 호투와 타선의 적극적 지원으로승리투수가 됐고




텍사스의 선발 이스마엘 발데스는 5이닝 10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됐다.




발데스는 경기초반인 1회와 2회에 미네소타의 강타선에 각각 2실점.

4실점으로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었다. 결국 5이닝 5실점후 경기를 마감하고 

두번째 투수인크리스 미할락에게 마운드를 넘겨주었다.




그러나 크리스 미할락도 이내 위기에 직면하자, 제리 내런 감독은 세번째 투

수인 토드 벤포펠에게 마운드를 넘긴다. 




갑작스런 부친의 위독으로 자리를 비웠던 제리 내런 감독은 다시 돌아오자마

자 마운드의 험란한 분위기만 확인하며 '고개숙인 남자'가 되버렸다.




제리 내런 감독의 속마음을 아는지 덕아웃에서 마운드를 지켜보는 박찬호의 

표정도 밝지 만은 않았고




5-0으로 뒤지던 6회초 부상에서 복귀한 라파엘 팔메이로의 2점홈런때 2루주

자였던 후안 곤잘레스의 홈인과




팔메이로의 홈인을 덕아웃 밖으로 나가 환영해 주며 팀의 분위기를 되살려 보려고 애써 보지만 




1987시즌과 1991시즌 두차례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 쥐었던 저력의 미네소타는




이런 박찬호의 성의를 무시(?)하듯, 8회말 토리 헌터의 3점홈런으로 텍사스

의실낱같은 추격에 결정적 쐐기를 박는다.




제리 내런 감독과 코치들은 더이상의 추격전이 의미가 없음을 알아 차리기라

도한 듯 맥빠진 모습으로 덕아웃을 지키며 토리 헌터의 홈인을 지켜봐야만 했다.




최근 톰 힉스 구단주로 부터 '신망'이 '실망'으로 변해버린 4번타자 후안 곤

잘레스는 비록 이날 경기에서 4타수 2안타의 5할 타격을 선보였지만 결정적인

득점찬스에서는 '헛손질'이 그를 괴롭혔다.




이점은 알렉스 로드리게스도 마찬가지였다. 한 가운데로 오는 공마저 

'헛손질'을 한 덕(?)에 마지막 타석도 고개숙인채 덕아웃으로 향하고 만다.




미네소타 팬들의 마음에도 없는 기립박수를 받으며 시선은 전혀 딴 방향으로 

돌린채 덕아웃을 향해 걸어 들어가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음지의 주인공'이

라면 '양지의 주인공'은?




미네소타 트윈스였다. 

경기종료후 줄지어 하이파이브를 하며 8-2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제일 앞은 마무리로 나선 라트로이 호킨스(왼쪽)와 '쐐기포의 주인공' 토리 헌터.  


♬Michael Learns To Rock - That`s W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