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이 짙은 계절,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성저마을에 위치한 삼익샤인빌아파트(관리사무소장 김열) 내에 식재된 다양한 꽃과 나무들이 그 가치를 한껏 뽐내고 있다. 지난달 4일에는 탐스러운 철쭉꽃 봉우리가 만개한 가운데 제1회 철쭉제 행사가 개최돼 이 아파트 입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웃 간의 정을 다지는 시간이 마련됐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모여 오순도순 살고 있는 성저삼익샤인빌아파트를 찾아 이 아파트의 살기 좋은 아파트 만들기 노하우를 들어봤다.
체계적인 시설물 보수로 입주민 안전에 최선
▲보도블록 교체로 단지 내 거리가 깨끗하게 정비됐다.
1994년에 준공된 이 아파트는 6개동에 460세대가 살고 있다. 지은 지 13년 된 이 아파트는 관리주체와 입주자대표회의 및 입주민들의 남다른 아파트 사랑으로 단지 내가 우수하게 관리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도색작업을 실시해 아파트 외관을 깨끗하게 정비했다. 보도블록 및 가로등 전면교체, 지하주차장 입구 지붕공사 등으로 입주민들이 느끼는 불편사항을 하나하나 개선해 나가고 있다. 또 아이들이 마음 놓고 안전하게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기 위해 입주민 460세대의 서명으로 고양시 공동주택관리지원금을 신청, 50%를 지원받아 보수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CCTV설치, 인터폰 교체, 엘리베이터 내부교체 공사 등을 계획해 아파트 시설물 보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잘 꾸며진 조경은 아파트의 자랑
▲아파트 쉼터
4년 전부터 이 아파트의 관리사무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열 관리사무소장은 “전임 관리사무소장들이 투명하게 관리했던 회계부분은 그대로 이어받고 그 외의 아파트 시설물이나 조경 등은 수선계획표를 만들어 꼼꼼히 보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는 조경수 200그루와 꽃나무 2,000그루를 식재했을 뿐만 아니라 기존에 있던 나무들을 옮겨 심어 잘 자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줬다. 조경기능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김 관리사무소장의 나무에 관한 전문가적 지식과 입대의 장진식 회장의 살기 좋은 아파트로 만들겠다는 굳은 의지가 합쳐져 이 아파트의 잘 꾸며진 조경은 이웃 주민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장 회장은 “아파트의 계획적인 유지관리는 관리주체의 몫으로 입주자대표회의에서는 관리주체가 편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고 전하며 “입대의에서는 입주민의 화합을 위해 서로 교류할 기회를 만드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께하는 취미생활로 친분 쌓아
또한 입주민 화합의 자리로 올해 처음 열린 철쭉제를 내년부터는 입주민 노래자랑과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영어교실, 음악교실 등 소모임을 통해 취미생활을 함께하며 서로 의견을 교류하고 친분을 쌓을 기회를 만들고 있다.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는 부녀회 이 아파트가 살맛나는 아파트로 만들어지기까지는 부녀회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김연신 부녀회장은 “부녀회에서는 단지 내 행사가 있을 때마다 앞장서 진행을 돕고 있다”며 “서로 신뢰하며 돕는 모습을 우리 아이들이 보고 배운다는 마음으로 일한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요즘 새롭게 건축이 되고 있는 최첨단 기능들로 구성돼 있지는 않지만 입주민들의 노력을 담아 아파트를 잘 가꿔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아파트로 소문이 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