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거울조각에 비친 얼굴
어떤 남자가 사제를 찾아와 그의 신앙을 놀림감 삼아 장
난을 치고 싶었다. “도대체 빵과 포도주가 어떻게 그리스도
의 몸과 피로 변화될 수 있습니까?”
그러자 사제가 응수했다. “그건 일도 아니지요. 당신도
음식을 살과 피로 변화시키는 마당에 그리스도께서 똑같은
일을 못하실 까닭이 어디 있겠소?”
하지만 그는 물러설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어떻
게 그리스도의 몸이 그토록 작은 면병 속에 들어갈 수 있습
니까?”
“당신 앞에 펼쳐진 넓은 풍경이 당신의 그 조그마한 눈속
에 들어가는 것과 같지 않겠소?”
그래도 그는 끈질기게 물고늘어졌다. “어떻게 그리스도
가 세상에 널린 여러 교회에 동시에 존재할 수 있습니까?”
사제는 거울을 가져와 그에게 들여다보라고 했다 그런
다음 거울을 바닥에 떨어뜨리고는 이 의심 많은 사람에게
말했다. “당신은 하나뿐이지만 이 깨진 거울 조각마다 당신
의 얼굴이 동시에 비치고 있지 않소.”
첫댓글 의문이 많다는것은 관심도 많다는것이죠.처음 영세받고 긍금한것이 참 많았던때가 생각나네요..^^
궁금함을 시원하게 풀어 주셨네요. 가끔은 의문스러운 부분이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