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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의 약속들
이사야 9:1~7
올해도 성탄절이 이주일 후면 찾아옵니다. 매년 12월 25일에 맞이하는 성탄절은 우리 주님의 탄생을 기뻐하며 감사하며 이를 기념하는 뜻깊은 절기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 주님께서 성육신하여 세상에 태어난다는 구약 시대의 약속들을 차례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우리 구주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이유는 인간의 타락과 그 참혹한 결과 때문입니다.
모든 인류의 첫 조상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으로부터 지음받은 후 에덴 동산에서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내리신 금령 곧 선악과를 따먹는 죄를 범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우리 구주 예수님께서 오실 이유가 없습니다. 첫 사람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 먹으면 정녕 죽으리라는 금령을 어기고 불순종함으로써 선악과를 따 먹음으로써 죄가 들어오고 죄의 결과로 인간의 전적 부패가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온 세상에도 죄의 결과로 하나님께서 온갖 무질서와 혼돈과 저주가 깃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죄의 결과로 경고한 대로 사망이 찾아왔고 본래 하나님께서 타락한 마귀와 그 졸개들인 귀신들을 심판하려고 만든 영원한 심판 장소인 지옥에 범죄한 사람들도 함께 떨어져 고통을 겪는 비참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아담과 하와가 마귀의 유혹을 받아 죄를 범함으로써 온갖 저주와 사망과 영벌을 당하는 비참한 처지에 떨어진 것을 보시고 긍휼히 여기시어 그들을 다시 건질 수 있기 위하여 구원자를 보내시기로 작정하셨으니,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신다는 약속인 것입니다.
둘째로,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하여 그리스도 곧 구원자를 보내신다는 약속들은 어떤 것입니까?
최초로 구원자를 세상에 보내시겠다는 약속은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 먹은 직후에 하나님께서 찾아오셔서 죄에 대한 심판을 선고하시는 바로 그 때에 주어졌습니다. 아담과 하와에게 책망하시고 그 죄에 대한 형벌을 선고하신 후에 하나님은 뱀으로 변장하여 유혹한 마귀를 향하여 이렇게 선언하셨습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창세기 3:15)
여기서 마귀를 상징하는 뱀의 머리를 깨뜨릴 자로 오시는 자 곧 그리스도는 여자의 후손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자의 후손 곧 사람의 배에 잉태되어 아기로 태어나 세상에 오시는 자가 뱀 곧 마귀의 정수리를 밟아 깨뜨리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훗날 세상에 오셔서 마귀를 쳐서 승리하시는 그리스도가 여자를 통하여 사람의 몸으로 세상에 태어날 것을 예고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최초로 그리스도의 탄생, 구원자의 탄생을 예고하신 하나님의 첫 약속입니다.
그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자기의 선민으로 삼으신 후에 또 다시 그러한 구원자의 약속을 하나님은 베푸십니다. 특별히 자주 구원자를 베풀어주시겠다는 약속을 주신 시기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패악한 일을 행하여 그 백성들을 도탄에 빠뜨리게 하고 착취하여 이방인들에게 백성들을 약탈당하게 하는 등 삯꾼 목자와 같이 행동한 일이 잦을 때입니다. 그리하여 그러한 학정이 계속될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참 목자, 참 지도자를 보내신다고 하는 약속을 주시곤 하셨는데, 그것이 곧 구원자의 약속입니다. 예를 들면 예레미야 23:5,6 말씀에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때가 이르리니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 그가 왕이 되어 지혜롭게 다스리며 세상에서 정의와 공의를 행할 것이며 그의 날에 유다는 구원을 받겠고 이스라엘은 평안히 살 것이며 그의 이름은 여호와 우리의 공의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고 하였습니다. 에스겔서 34:23,24 말씀에서도 이르기를
“내가 한 목자를 그들 위에 세워 먹이게 하리니 그는 내 종 다윗이라 그가 그들을 먹이고 그들의 목자가 될지라 나 여호와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내 종 다윗은 그들 중에 왕이 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약속들은 참 많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만민 중에 택함을 입어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은혜를 친히 입었으며 그의 영광과 능력을 보았지만 그들의 믿음이 식어지고 이방 신을 섬기고 그들 중에 세운 지도자들을 다 불신앙과 교만함으로 백성을 도탄에 빠뜨림으로서 구원자의 필요성이 여전히 절실했는데,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위대한 목자를 보내어 주심으로써 그들로 정의와 공의와 인애의 나라 가운데 살게 해주실 것이라는 약속을 베푸신 것입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마귀를 완전히 밟아버리고 이 세상에 짙게 드리워진 죄를 끝내고 온갖 저주를 다 걷어내고 완전히 새로워진 세상에서 하나님의 직접적인 통치를 받는 새로운 세상에 도래하지 않고는 인류는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인한 온갖 저주와 심판을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긍휼이 많으시고 은혜로우신 하나님은 이러한 모든 결박과 혼돈과 두려움과 슬픔과 고통의 세상을 끝내고 참된 자유와 생명과 행복과 영광이 충만한 세상을 모든 인생들에게 베푸시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새로워진 세상을 열어줄 구원자를 세상에 보내실 것도 약속해주셨습니다. 그러한 위대한 구원자를 보내시겠다는 약속들을 하나님은 여러 번 선지자들을 통하여 베풀어주셨는데, 예를 들면 이사야 11장 1절 이하의 말씀입니다.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그의 위에 여호와의 영 곧 지혜와 총명의 영이요 모략과 재능의 영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이 강림하시리니...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이사야 11:1~9)
이사야 66:17 이하에도 이르기를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하며 즐거워할지니라 보라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운 성으로 창조하며 그 백성을 기쁨으로 삼고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워하며 나의 백성을 기뻐하리니 우는 소리와 부르짖는 소리가 그 가운데에서 다시는 들리지 아니할 것이며”(사 65:17~19)
라고 예고하였습니다. 또 이르기를 호세아서 13:14 말씀에 이르기를
“내가 그들을 스올의 권세에서 속량하며 사망에서 구속하리니 사망아 네 재앙이 어디 있느냐 스올아 네 멸망이 어디 있느냐”
라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가 오시면 그가 이 세상에서 사망을 완전히 멸하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새로운 세상을 가져오실 것이라고 예고하신 것입니다.
이사야 26:8 말씀에서도 구원자가 오셔서 하시는 일에 대하여 예고하기를
“사망을 영원히 멸하실 것이라 주 여호와께서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시며 자기 백성의 수치를 온 천하에서 제하시리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아담 이래로 모든 인류가 범죄함으로 처참한 죄의 결과를 거둘 수밖에 없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고 참된 평화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생명과 영광을 누리며 영원한 안전 속에서 기쁨과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도록 구원자를 보내주시는 약속의 말씀을 수없이 제시해주신 것입니다. 이처럼 이스라엘과 만민의 소망은 하나님께서 보내주신다는 구원자의 탄생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셋째로,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이렇게 복된 구원자를 세상에 보내실 터인데, 언제 어디서 누구를 통하여 오신다는 것입니까?
먼저 구원자가 아무 민족, 아무 족속, 아무 가문에 태어나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서 지명하신 혈통을 통하여 오신다고 미리 예고해주셨습니다.
아담과 하와 이래로 많은 후손들이 태어났지만 노아의 홍수 후에 살아남은 자들은 그의 후손인 셈, 함, 야벳 중에서 셈 자손이 메시야의 가문으로 지명되었습니다.
홍수 후에 노아의 둘째 아들 함과 함의 아들 가나안이 범죄한 뒤에 자식들을 위하여 예언할 때에 노아는 셈을 위하여 축복하기를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고 하나님이 야벳을 창대하게 하사 셈의 장막에 거하게 하시고 가나안은 그의 종이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창세기 9:26,27)
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셈의 후손 중에서 아브라함을 택하여 부르시고 하나님은 그에게 축복하시기를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창 12:1~3)
고 하였습니다. 그런 후에는 그 아브라함의 후손들 중에서 야곱의 넷째 아들 유다에게 성령 하나님께서 이러한 축복을 받게 하셨습니다.
“규가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통치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이르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창세기 49:10)
‘규’는 왕의 권위를 가리키는 지팡이이므로, ‘규’가 유다 지파에게 있다는 것은 유다 지파에서 구원자 되신 그리스도 왕이 태어날 것이라는 예언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 후에는 유다 지파 중에 이새의 후손 곧 다윗 가문에서 그리스도가 태어날 것이라는 성령의 감동으로 주어진 예언이 여러 번 나옵니다. 그 중에 하나만 보자면 아까 우리가 한번 읽었던 이사야 11:1 말씀에 나옵니다.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이사야 11:10 말씀에서 다시 반복하여 이르기를
“그 날에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만민의 기치로 설 것이요 열방이 그에게로 돌아오리니 그가 거한 곳이 영화로우리라”
고 하였습니다. 이 모든 말씀은 정확하게 다윗의 후손으로 이 땅에 태어나사 만민의 구원자로 세워지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혈통적인 족보에 정확히 일치합니다. 할렐루야.
그리고 그리스도 구원자가 세상에 태어날 때 남다른 이적이 한 가지 따를 것이라고 성경은 미리 예고한 바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가 남자를 모르는 처녀에게서 태어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이사야 7:14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참으로 기이한 일입니다. 어떻게 여인이 남자 없이 아이를 낳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는 실제로 처녀인 나사렛의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태어났으니 이러한 모든 예언은 그대로 이루어진 기적적인 표징입니다. 오늘날은 과학의 힘으로 인공 수정으로 이러한 일이 가능하지만 과거 이천년 전에 그런 일은 꿈도 꾸지 못한 일입니다. 이처럼 사람으로서는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으로서는 다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또한 그리스도 구원자가 세상에 태어나실 시대에 대하여도 성경은 미리 예고하신 바 있습니다.
다니엘 2장에 보면, 느부갓네살 왕이 크고 두려운 꿈을 꾸고 이를 해석할 자가 없어 괴로워하다가 다니엘이 그 꿈을 알아맞히고 그 꿈을 해석까지 함으로써 왕이 다니엘을 크게 높인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때 느부갓네살이 꾼 꿈은 인류 역사 전체를 관통하는 구원 역사를 묵시적으로 보여준 것입니다. 그가 꿈에 큰 우상을 보았는데 그 우상의 머리는 순금이요 가슴과 팔은 은이요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요 종아리는 쇠요 발은 얼마는 쇠요 얼마는 진흙이었습니다. 그런데 왕의 꿈 속에 보이기를, 손대지 아니한 돌이 나와서 그 큰 신상의 쇠와 진흙의 발을 쳐서 부서뜨리니 그 때에 쇠와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다 부서져 여름 타작 마당의 겨같이 되어 바람에 불러 간 곳이 없었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상을 가득하게 되는 꿈을 꾸었습니다. 다니엘이 왕의 이 꿈을 직접 말해주고 자세히 해몽해주면서 이렇게 마무리하며 말했습니다.
“이 여러 왕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영원히 설 것이라 손대지 아니한 돌이 산에서 나와서 쇠와 놋과 진흙과 은과 금을 부서뜨린 것을 왕께서 보신 것은 크신 하나님이 장래 일을 왕께 알게 하신 것이라 이 꿈은 참되고 이 해석은 확실하니이다”(다니엘 2:44~45)
여기서 마지막 열 발가락 시대에 사람이 손으로 뜨지 않은 돌이 날아와 그 우상의 발과 종아리를 침으로써 그 큰 우상이 다 부서지고 온 세상에 돌이 태산을 이루어 온 세상을 가득히 채우는 것은 곧 열 발가락 시대에 구원자가 오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철 종아리와 철과 흙이 섞여 있는 열 발가락 시대는 어디 시대를 가리킬까요? 그것은 다니엘서 7장의 네 짐승의 환상에서 철까지도 씹어 먹는 불가사리 같은 넷째 짐승 시대는 로마 제국을 가리킨다고 학자들은 대부분 인정합니다. 그 이전에 여러 짐승들은 바벨론 제국, 파사 메대 제국, 알렉산더 제국을 가리킨다고 봅니다. 그래서 넷째 짐승 시대 로마 제국은 여러 민족들이 섞여서 이루어진 나라로서 진흙과 철이 섞여 있는 나라인데, 그 시대에 사람으로 말미암지 않은 영원한 돌 만세 반석이신 우리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어 그 때로부터 세상 나라를 깨뜨리고 온 세상에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될 것을 그 꿈이 예고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원자 그리스도가 오실 때는 바로 로마 제국 시대라고 예고한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 구주 예수님은 로마 제국의 초대 황제로 등극한 아우구스투스 황제 때에 이 세상에 태어나셨으니, 예수님의 태어나신 시대는 그 느부갓네살의 환상과 다니엘의 꿈 해몽과 정확히 일치한 것입니다. 할렐루야.
또한 그리스도가 태어날 장소까지도 미리 예고되었습니다. 미가서 5:2 말씀에 예언되기를
“베들레헴 에브라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서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
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예언이 있은 후 700년 후에 나사렛 청년 다윗의 후손 요셉은 이미 만삭이 된 그의 약혼자 마리아를 데리고 로마 황제의 명령에 따라 그들의 본향 베들레헴으로 호적에 등록하러 힘든 여행을 하러 왔다가 아기 예수를 여관의 마굿간에서 낳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모든 일들은 성경의 예언을 그대로 이루려고 하나님께서 섭리 속에 역사하신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는 태어나실 족보와 처녀로 잉태되는 기적과 해산하여 태어날 장소까지 낱낱이 다 미리 예언되었고 그 예언대로 그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중대한 인류의 구원자를 세상에 보내시는 가장 중대한 일을 선지자들에게 미리 알리시고 그 하신 말씀 그대로 이루어짐을 보여줌으로써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드러내보이시고 그의 택한 백성들에게 그리스도의 세상에 오심이 하나님의 오랜 구원의 열심을 통하여 이루어졌음을 깨닫게 하려 하신 것입니다. 참으로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그 열심을 인하여 뜨거운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할렐루야!
넷째로, 오늘 한 가지만 더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세상에 오실 구원자에 대한 약속을 보면, 구원자가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점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인 이사야 9장 1절로부터 7절 말씀 중에 6,7절 말씀을 함께 다시 한번 읽겠습니다.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왕좌와 그의 나라에 군림하여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로 영원히 정의와 공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
여기서 보면 아기로서 태어나실 세상의 구주 그리스도에 대하여 여러 가지 호칭을 부여합니다. 먼저, ‘기묘자’라고 표현합니다. 이해할 수 없이 놀라우신 분이라는 뜻입니다. ‘모사’라는 말은 지혜자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전능하신 하나님’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영존하시는 아버지’라고 표현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인식했습니다. 영원히 존재하는 아버지는 하나님 말고 누가 있겠습니까? 또한 ‘평강의 왕’이라는 말은 장차 오셔서 영원히 평강을 주실 분으로 여러번 약속되었던 그리스도에게 어울리는 호칭입니다. 이 모든 것을 보면, 메시야는 그냥 사람 중 한 분이 아닙니다. 뛰어난 사람, 구별된 사람 이상으로서, 영원하신 하나님이 그리스도가 오신 것임을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구약 성경의 여러 예언들을 보면, 장차 오실 그리스도가 신성을 가진 분이요 하나님이신 것을 명백히 밝혀주는 말씀이 많이 나옵니다.
예를 들면, 예레미야 23:5,6 말씀에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때가 이르리니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 그가 왕이 되어 지혜롭게 다스리며 세상에서 정의와 공의를 행할 것이며 그의 날에 유다는 구원을 받겠고 이스라엘은 평안히 살 것이며 그의 이름은 여호와 우리의 공의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고 하였습니다. 다윗의 가문에 태어날 의로운 가지인 우리 구주는 그 이름이 ‘여호와 우리의 공의’라고 불리워질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그리스도는 그 본성이 하나님이십니다. 구원자가 하나님이시기에, 능히 마귀의 결박에 잡히고 죄에 매이고 온갖 저주 아래 있고 사망의 종노릇하고 지옥불에 떨어질 죄인들을 구원하여 죄를 완전히 사해주시고 모든 저주에서 풀어주시고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고 지옥 불에서 건져내어 영원한 새 세상을 여시고 영생과 영원한 평화와 영광의 나라를 그의 백성들에게 주실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뛰어난 인간이라도, 천사 중에 대단한 천사라도 이렇게 큰 일을 누가 능히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오직 창조주시며 만유의 대주재가 되시며 영원하신 하나님만이 이러한 구원을 이루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구주가 되시기 위하여 세상에 오실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구약 성경의 예언들은 참으로 너무나 당연한 말씀입니다. 우리 구원을 위하여 친히 사람의 낮은 자리에 오신 유일하신 참 하나님, 독생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우리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처럼 구약 성경에서 많이 나오는 성탄의 약속들을 볼진대, 인간의 구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얼마나 깊은 관심을 기울이셨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인간의 구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친히 구원자로 오셔야 할 만큼 인간 구원 문제가 정말 어려운 과제였음을 반증해줍니다. 그리고 이것을 뒤집어 보면, 타락한 죄인들인 우리가 얻게 된 구원이 얼마나 크고 영광스러운 복된 것인지를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성탄은 이처럼 하나님께서 우리 죄인들의 구원을 이루는 가장 큰 역사적인 일이기에, 성탄절은 우리 모두가 크게 경축하며 즐거워해야 하는 날이 분명합니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성탄을 계획하시고 그 일을 이루어오신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구원의 열심을 인하여 찬양을 올려드립시다. 나 같은 죄인을 위하여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 성자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와 찬송을 돌려드리면서, 아직도 이 복된 구원의 소식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전해서 그들도 이 크신 구원을 받아 누릴 수 있도록 이끄는 복된 손길들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