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선일보 DB
피겨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김연아의 놀라운 기록에는 신이 내린 ‘황금 몸매’도 한 몫을 했다. 도대체 어떻게 먹길래, 연일 고강도의 훈련을 하면서도 그와 같은 몸매를 유지할 수 있을까?
피겨스케이팅의 우아한 연기 뒤에는 분당 8kcal의 초인적인 체력소모가 뒤따른다. 칼로리 소모는 격렬한 핸드볼 경기와 맞먹을 정도다. 김연아의 전 코치인 신혜숙 씨는 “경기 시즌에 김연아는 하루 1200kcal를 철저하게 지켜 먹는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김연아는 어떻게 성인 여성 하루 권장 칼로리(2000kcal)의 60% 정도만 섭취할 수 있을까?
주치의인 조성연 하늘스포츠의학클리닉 원장은 “체중 유지를 위해 최소한의 칼로리를 먹지만, 최대의 운동효과를 내기 위해 과학적으로 짜인 식단을 따른다”고 말했다. 아침은 밥, 국 등 한식으로 비교적 든든하게 먹고, 점심과 저녁은 딸기ㆍ토마토ㆍ앵두 등 과일, 콩ㆍ두부ㆍ두유 등 식물성 단백질 위주로 섭취한다. 조성연 원장은 “김연아가 즐겨 먹는 붉은 색 과일에는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운동 후 피로 물질인 젖산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 시즌에 김연아는 돼지고기 등 육류를 절대 섭취하지 않고, 부족한 단백질을 생선과 콩 등 식물성 단백질로 보충한다. 육류의 동물성 단백질은 근육을 속성으로 강화시켜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힘을 내는 ‘근력’을 높이기엔 좋지만, 오랜 시간 지속적인 힘을 내는 ‘근지구력’은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아연, 마그네슘, 칼슘 섭취를 위해 특히 굴, 생선 섭취에 신경을 쓴다. 아연과 마그네슘은 근육 경련을 예방해 주고, 칼슘은 생리통 완화와 신경 안정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몸매관리, 건강관리도 부지런하고, 꾸준히 노력해야하는 거로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