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의 흔적을 가졌노라(갈6:17)-2019.6.16
갈라디아 교회는 바울이 1차전도 여행을 통해 세워진 교회들입니다. 바울의 복음을 들은 갈라디아 사람들은 세례도 받고(3:27), 성령체험도 했습니다(3:5). 그런데 대부분 이교도들이었던 관계로 전에 가졌던 신앙과 혼재된 양상을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예루살렘에서 찾아온 유대 율법주의자들이 바울이 가르친 복음을 훼방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교회는 율법과 복음을 혼동하는 대혼란이 일어난 것이지요. 소식을 들은 바울은 편지를 써서 율법으로 돌아가지 말고 복음으로 살라고 당부한 것입니다. 본문의 의미를 개인적으로 적용하면 더 이상 이런 문제로 자신을 괴롭히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갈라디아 교인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찢어지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복음을 위해 당한 고난의 흔적이 충만했기 때문입니다.
(1)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흔적이 보이십니까?
흔적은 헬라어로‘스티그마타’입니다. 몸에 문신을 새겨 표시하거나 낙인을 찍어 소유를 확인하는 표시로서 주로 헬라인들이나 로마인들이 가족의 동물이나 종들에게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예수 안에 하나님의 흔적이 있었던 것을 아시나요?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가장 완전하고 완벽한 흔적이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오직 하나님의 흔적을 드러내기 위해 사셨습니다. 어찌보면 자신의 흔적은 지우시고 오직 하나님의 흔적만 드러내기 원하셨던 것이지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고, 찾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흔적이 분명히 보임에도 불구하고 지우는데 발광했습니다. 자기 백성들마저도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흔적을 지우는데 열심을 내었고, 흔적들을 무시하고 왜곡 하였습니다.
(나눔) 예수안에 있는 하나님의 흔적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실 수 있는지요?
(2) 바울 안에 새겨진 예수의 흔적을 아십니까?
바울은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흔적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가 율법 안에 있을 때는 하나님의 흔적을 보지 못했지만 복음 안에 들어와서 보니 예수 안에 온통 하나님의 흔적들이 충만함을 보았던 것입니다. 때문에 그는 자기 몸에 예수의 흔적을 새길 수 있었던 것이지요. 물론 그가 율법아래 있을 때는 자기 스스로 하나님의 흔적을 새기기에 바빴습니다. 그래서 누구보다 열심히 흔적들을 새겼습니다. 마치 종교적인 훈장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흔적은 자기가 새기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새겨주시는 것입니다. 자기 스스로 새기는 흔적은 사단이 새기도록 부추긴 흔적이요, 지옥으로 달려가는 흔적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바울에게 있던 율법의 흔적들을 다 지우시고 복음의 흔적들을 새겨 주신 것입니다. 고난의 흔적들입니다(고후11:16-28).
(나눔) 바울 안에 새겨진 흔적들을 통해 바울의 신앙의 깊이를 한번 나누어 보십시오
(3) 당신 안에 예수의 흔적이 있습니까?
당신에게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흔적이 있습니까? 주님을 위해 주님의 이름으로 당했던 어떤 흔적일지라도 말입니다. 물론 그 흔적은 고난도 흔적이요, 영광도 흔적입니다. 바울에게는 있는 흔적은 주로 고난의 흔적들이었습니다. 다만 어떤 흔적들일지라도 자기가 스스로 새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새겨주시는 흔적이어야 합니다. 이른바 흔적을 우리 안에 새겨주시는 주체가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자기 자신이 어떤 흔적을 새기려는 의도를 버려야 합니다. 그것은 육신에 매인 종교의 특징들이기 때문입니다. 하다못해 할례도 하나님이 자기 백성들에게 약속하신 언약입니다. 그러나 할례의 참된 의미는 육체의 할례에 매이지 않습니다. 로마서2장28절을 보십시오. 진정한 할례는 마음에 하는 것으로 주님이 친히 해 주시는 것입니다.
(나눔) 당신 안에 있는 흔적들을 통해 하나님의 흔적이라는 증거를 입증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