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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료증 부탁합니다.
아이들이 감사인사 준비를 하는 날입니다. 또한 내일 있을 수료식에 선생님과 부모님을 초대하는 날입니다. 제가 할 일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수료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서 기술을 알려주신 선생님들을 찾아다니며 수료증을 부탁드려야 합니다.
오전에 정리를 하고 점심 전까지 기술을 배웠던 장소를 돌아다녔습니다. 오전에는 딸기헤어를 제외한 나머지 마트 세 곳과 무지개 털실을 방문했습니다. 딸기헤어는 지나가면서 손님이 있는 걸 확인하고 원마트로 향했습니다. 원마트 사장님은 반갑게 맞이해주셨습니다.
원마트
“안녕하세요! 김제사회복지관 동계 실습생 장태웅입니다! 잘 지내셨어요?”
“어~! 저번 주에?”
“네~저번 주에 아이들이 방문해서 맛있는 과일 고르는 법을 배웠잖아요?? 그 때 정말 감사했습니다. 아이들도 정말 좋아하면서 간식도 받아서 하루 종일 신이 났었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감사하는 마음을 보답하고자 작게나마 수료식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따 와서 정식으로 감사랑 초대를 할 건데, 영업 중이시라 참여가 어려우시겠죠?”
“그렇죠~그래서 미안하지만 참여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서 작은 부탁 하나만 드리려고 왔습니다. 아이들이 수료식을 진행 할 텐데 그 때 전달할 수료증을 만들려고 합니다. 내용은 선생님께 기술을 잘 배웠다는 내용이나 아니면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도 좋고요.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말씀하셔도 좋고요. 내용은 간단하게 하려하구요. 예를 들어, 수여인 원마트 사장님하고 수료증을 주려고 하거든요. 괜찮으실까요?
“허허허 그래요~아이들 추억 만들려고 하는 고만?”
원마트 사장님은 포근한 웃음으로 웃으시고 알겠다고 하셨습니다. 수료증은 바로 생각이 안 나서 예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사장님께 오후에 가안을 들고 다시 찾아뵙는다고 했습니다.
무지개 털실
무지개 털실에 도착하여 찾아뵙게 된 이유를 말씀드렸습니다.
“그러게 어떤 말을 해준디야? 음...”
“간단하게 하시면 돼요. 위 학생은 뜨개질을 잘 배웠음으로 위와 같은 상장을 수여함. 이런 식으로요.”
“그러면! 위 학생은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 뜨개질에 소질이 뛰어남 그렇기에 위 상장을 수여함.”
“아 천부적인 재능이요? 그 때 아이들은 어려워하던데요?”
“아니 그래도 이렇게 적어야 돼~ ‘천부적인’ 이런 어려운 단어가 하나씩 들어가야 되는 거지~”
사장님은 아이들에게 기분 좋은 말을 해주시려고 말하셨습니다. 사장님은 기억하시다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아니 저번에 배우러 왔다가고 한 명이 부모랑 실 사러 다시 왔었어.”
저는 처음 듣는 말이었습니다.
“아 그래요??”
“그려~가 잉~”
사장님은 한 번 본 아이를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이렇게 관계가 형성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검산 주공 2차 마트
사장님은 뭘 말 하냐며 하면서 알아서 적으라고 하셨습니다.
“사장님께서 맛있는 과일 고르는 법이랑 유통기한 확인하는 법 알려주셨잖아요?”
“응~”
“그럼 위 학생은 맛있는 과일 고르는 법이랑 유통기한 확인하는 법을 배웠음으로 이 같은 상장을 수여함. 이렇게 적으면 될까요?”
“그래 그래~근데 내가 거기서 유준이만 알어~”
“아 그렇죠? 다른 아이들은 다른 곳에 살아요. 아마 모르실 거예요. 그럼 사장님 수료장에 수여인으로 검산 2차 주공 마트 사장님 이렇게 기재해서 아이들에게 전달하도록 할게요!”
“그래~”
“안녕히 계세요. 이따 뵙겠습니다!”
홈마트
“과일도 없었는데 뭘 배워~”
“아녜요. 사장님! 저렇게 많은 걸요? 그리고 사장님이 아이들에게 설명을 정말 잘 해주셔서 아이들도 많이 배우고 가면서 간식도 받았잖아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면서 좋아했거든요.”
“에이~아니야~”
사장님은 바쁘신 와중에도 일을 멈추시고 저를 집중해서 봐주셨습니다. 수료식에 관련된 내용을 말했을 때는 가고 싶지만 일이 바빠서 쉬기도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수료증에 관련된 내용도 여쭸습니다.
“사장님 그러면 제가 간단하게 수료증 내용하고 밑에 홈마트 사장님 이렇게 할게요!”
“아니 사장은 내가 아니고 저기 어머니야 어머니 그래도 그냥 홈마트 사장 박병철 이렇게 적어~”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따 아이들이랑 찾아올게요!”
“그래요~”
딸기헤어
손님이 없는 때를 잘 맞춰서 찾아갔습니다. 유준이와 재이 머리를 땋아주신 미용사 선생님도 계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사장님은 눈을 크게 하시고 궁금한 듯이 보셨습니다. 그래서 찾아뵙게 된 이유를 말씀드리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어려운 내용이 아니라 간단하게 상장처럼 주는 건데 괜찮으실까요?”
“그래요. 그러면 선생님이 간단하게 한 번 적어주세요. 이런 활동은 처음이라 서요.”
수료증에 들어갈 딸기헤어 사장님이라는 것도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허락하셨습니다.
원마트
다시 찾아뵙게 된 원마트 사장님에게 가안을 보여드리고 이따 언제 찾아뵈면 좋을지 여쭸습니다. 사장님은 이따 4시 이후에 같은 건물 3층 사무실에 계신다고 하시면서 3층으로 올라오라고 하셨습니다. 그 때 덕담도 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감사준비
아이들이 도착하고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오광환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이 부모님에게도 고맙다는 편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부모님 감사장은 수료식 때 읽어 드리는 겁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제안 했습니다.
“부모님에게 감사하다고 감사장을 만들면 어떨까?”
아이들은 처음에 귀찮아했지만 부모님께 드린다고 생각하니 선생님들께 드리는 감사장보다 시간을 더 들여서 만들었습니다.
지역사회 선생님들에게 가서 말씀드릴 감사대본 작성을 하고 바로 일상생활기술을 알려주신 선생님들에게 감사드리러 나갔습니다.
감사인사
먼저 딸기헤어에 가서 감사를 드렸습니다. 다행히 손님이 안 계셔서 부담이 되지 않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들에게 머리 묶기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 초대장도 받아주세요. 못 오셔도 괜찮아요.”
“어머~고마워 초대장? 알겠습니다.”
선생님은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아이들 말을 잘 들어주셨습니다.
원마트
원마트 사장님은 건물 3층 사무실에 계셔서 아이들을 데리고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사장님은 아이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사장님은 아이들을 자리에 앉으라고 하셨습니다. 재이가 대표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우리에게 맛있는 과일 고르기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 초대장도 받아주세요. 못 오셔도 괜찮아요.”
“허허허 어디 보자...그래~그 때 잘 배웠어?”
“네!”
“과일은 뭐가 맛있다했지? 겉이 예뻐야 맛있다고 했지??”
“네”
“근데 사람은 겉만 예뻐서 될까?”
“아니요!!”
“그치~사람은 마음도 예뻐야 해요.”
사모님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랑 음료수를 가져오셨습니다.
아이들은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우와~~~감사합니다.”
“너희들 나중에 나 보면 인사하고 그래야해??”
“근데 저희는 다른 곳에 사는데요?”
“아니 그래도 볼 수도 있잖아~”
사장님은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몇 학년인지 어디 학교 다니는지를 물어보셨습니다.
“너는 이름이 뭐야?, 어디 사니?”
“재이요. 아이지파크 살아요!”
그러면서 나중에 만나면 꼭 인사하라고 하셨습니다. 아이들은 좋은 어른을 알 게 됐습니다.
검산 주공 2차 마트
선생님을 찾아 뵀습니다. 선생님께 유준이가 감사인사를 드리면서 초대장을 나눠드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응 유준이~”
“저희에게 맛있는 과일 고르기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장님은 유준이를 잘 알고 있는 듯 했습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서 더 가까워지는 관계가 되는 것 같아 좋은 기회였습니다.
홈 마트
선생님은 하던 일을 멈추시고 아이들을 바라봐줬습니다.
아인이가 말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에게 맛있는 과일 고르기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초대장도 드렸습니다. 부담되지 않게 만드는 대본도 작성해서 멘트를 했습니다. “못 오셔도 괜찮아요.”
사장님은 아이들과 몇 마디 나누고 보내주셨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사장님은 웃으시며 고마워하셨습니다.
무지개 털실
아이들은 무지개 털실로 달려갔습니다. 저랑 오광환 선생님도 따라 갔습니다.
유준이가 초대장을 드리며 감사장을 읽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에게 뜨개질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실과 바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게에는 어르신들이 같이 계셨습니다. 사장님은 감사장에 있는 이름을 보시고 한 명 한 명 물었습니다.
“아인이가 누구야? 재이가 누구야? 너야?? 유준이는? 아~유준이는 저번에 왔었지?”
유준이는 대답했습니다. 활동이 끝난 당일 아빠와 유준이는 무지개 털실로 향하여 실을 사러 다시 방문 했습니다.
“또 이제 다음 방학, 여름방학 때 또 배우러 와~”
아이들은 알겠다고 했습니다.
“여름방학 때는 토바늘 배워야겠다. 자 이제 어서 가”
선생님은 처음 방문했을 때 아이들이 생각보다 어리고 어려울 거라며 잘 봐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감사를 나누고 봤을 때는 아이들에게 한 명씩 관심을 가지시고 여름방학을 기약하셨습니다. 감사한 마음 표현하기 참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첫댓글 아이들이 감사인사 준비를 잘 했어요. 마을선생님들, 부모님 감사장까지 잘 만들었습니다. 짧은 시간인데 인사드릴 분들이 많아졌어요. 아이들이 힘들어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즐겁게 잘 누려줘서 고마웠어요.
마을선생님들께 감사장을 잘 전달하기 위해 대본을 만들었지요. 가게 앞에 가서 대본을 한두 번 읽어보고 들어갔어요. 연습하고 방문하니 아이들도 덜 긴장했고 받으시는 선생님들도 인사의 의미를 아시고 잘 받아주셨어요. 선생님이 잘 도왔습니다.
“너희들 나중에 나 보면 인사하고 그래야해??”
“또 이제 다음 방학, 여름방학 때 또 배우러 와~”
원마트, 무지개털실 사장님 해주신 말씀이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인사하고 기술 배울 때도 좋아하셨는데 감사인사 드릴 때는 아이들을 더 아끼는 마음이 느껴졌어요. 그 마음을 아이들이 더 잘 느꼈을 겁니다.
딸기헤어, 홈마트, 검산주공2차마트 사장님도 좋은 말씀해주셨지요. 이 부분도 잘 정리해서 기록으로 추가해주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