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차게 하루 시간 쪼개어 사용하기

[gentleman]

 알차게 하루 시간 쪼개어 사용하기


봄비가 내린다는 날씨예보 때문에 허허벌판의 통나무 가공현장은 오늘부터 3일간 
쉬기로 했는데 나는 오늘저녁 인천에서 친목모임이 있어서 빠지겠다고 말하기도
그렇고해서 어떻게 해야하나 심적부담이 있었는데 다행이다 싶다.



  
어제 통나무학교 원장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쌓아놓은 톱밥을 가져가라는 말에
비가 내리기전에 운반해오기 위해서 형님트럭을 몰고 아침 일찍 통나무학교에 
도착했더니 교육생들이 밖에 나와서 삼삼오오 모여 앉아서 인사를 했더니
아직 원장은 일러서 출근하지 않았다며 교육생들이 트럭에 톱밥을 실어 주었는데  
나혼자서 실었으면 고생했을텐데 덕분에 수월하게 실었다.    
원장을 만나서 인사를 했더니 요즘 무엇을 하며 사느냐면서 할일이 없으면
나와서 도와달라는데 말이라도 고맙다고 했다.




돌아오는길에 면사무소에 들러서 골프장건설과 관련하여 설변된 내용에 대한
공람을 하러 왔다고 했더니 담당자가 구석에서 두툼한 서류 뭉치를 가져와서
보라는데 부피가 많아서 자세히 보려면 하루종일 보아야할것 같아서 
내 토지와 관련된 부분을 확인해보니 이번 사업지구에서 제외하겠다고 
명시 했는데 내용이 토지가를 많이 요구해서 합의하지 못해 제척했다고 되어 있었다.  
입은 삐뚤어져도 말은 똑바로 하랬다고
나는 처음부터 팔지 않겠다고 했는데 자기들이 몇년간 팔라고 쫓아다니면서 
얼마에 사겠다고 제의 했었던 사힝인데 내가 너무 많이 달래서 제척한것이라고....
아뭏든 나의 의견과는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사업지구에 포함시켜 놓고 
최종 수용까지 가겠다고 올려 놓는 바람에 사업지구에서 제외시켜 달라고 
3년동안 시청과 시행사를 찾아다니면서 고생했는데 이제서야 마음이 놓인다.
3년동안 허비한 시간과 돈도 상당한데 이것을 어떻게 보상을 받아야 하나.....



  
인천에는 대천 터미널에서 3시30분차를 타고 올라갈 계획으로 남은 시간에
표고버섯종균 삽입과 관련하여 몇일전 미산까지 가서 구입해온 표고버섯 재배용
고속드릴머신을 조립하다 부시가 불량이어서 드릴날이 조립되지 않는
불량품을 구입하는 바람에 문제가 생겨서 웅천 도화담 농협에 전화를 했더니
판매업자를 연결해 주었는데 표고버섯 종균삽입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급하다고
말했더니 처음에는 간혹 불량품이 발생한다며 부품을 보내줄테니 억지로라도 
뽑아서 사용하라고 하여 그럴만한 사항도 되지 못한다고 했더니 새것으로 내일 
오전중 보내주겠다고 하더니 다시 말을 바꾸어 내일 확실하게 전달될지 모르겠다는
말에 화가나서 소비자고발센터에 고발하겠다고 했더니 맘대로 하라면서 
전화를 끊어 버려서 얼마나 화가 났던지 농협에 다시 걸어서 말했더니 가능한
내일중에 도착할수 있도록 조치해 보겠다고 했다.
그런데 판매자 말대로 망가지면 어차피 새것으로 주겠다고 했으니 부서지면 
말고식으로 프라이어로 물어서 억지로 뽑았더니 흠집이 났지만 뽑아지는 바람에
드릴날을 조립할수 있어서 판매자에게 전화를 해서 억지로 조립을 했으니
갈아 끼울수 있도록 부품만 보내달랬더니 택배로 몇개 보내주겠다고 해서
혹시 센터가 맞지 않아서 드릴날이 부러질까 싶어서 드릴날도 한개 보내달랬더니
머뭇거리다가 함께 보내주겠다고해서 마무리 했는데 정말 부품을 택배로 보내줄지
기다려 봐야겠다. .



    
오전 시간을 이용하여 표고버섯 종균삽입작업을 하려던 계획이 무산되고
인천행 버스시간이 촉박하여 지인의 차를 가지고 대천 터머널에 갔다.
지난주 IC 칩 때문에 변경했던 카드를 찾아가라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가는길에 
은행에 들렀는데 카드로 연결된 보험료와 핸드폰비용이 카드가 변경되는 바람에
자동결재가 되지 않아서 은행담당자에게 말했더니 서로 신원을 확인하고 
처리하느라 한참을 보냈다.
이렇게  복잡한줄 알았으면 아예 변경을 하지 않았을것을 괜히 변경했다 싶었다.  
 
차는 터미널부근 예식장 주차장에 주차시켜놓고 인천행버스를 탔는데 봄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피곤해서 잠시 눈을 감았다가 뜬것 같은데 중간쯤 달리고 있었다. 
시골에서 배추김치를 한통 포장하여 가져 갔기 대문에 집에다 놓고 돌아서서
모임장소에 약속시간에 맞게 도착했더니 벌써 두명이 나와서 자리잡고 있었다.
매월 셋째주 금요일 저녁에 모이는 오래된 모임이지만 거의 모두 참석해서
얼굴을 마주보고 서로 살아가는 얘기들을 하다보면 다음모임이 또 기다려진다.

2012.03.16.

배경음악 : Live Is Life / Op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