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감자국은 1958년부터 그 역사가 시작되었다. 처음 이름은 부암집이었으며
1960년대 감자국이라는 메뉴로 선보이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감자탕 이라는
메뉴를 탄생시킨 배경이 되었다.오랜 역사를 가지고있는 태조감자국은
음식점을 보게되면 너무나도 소박한 모습을 볼수있다. 마치 포장마차와도 같은
분위기인데 성신여대입구의 돈암제일시장 입구에 위치하고있다.
현재 3대 대표가 운영중이며 처음 음식을 만들었을때의 초심을 잃지않고
감자국의 맛을 지키고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감자국의 육수는 돼지목뼈.등뼈.꼬리뼈를
고아 만든다. 이에 수제비.가래떡.감자.당면등 재료를 함께넣어 감자국의 부드럽고
시원한 맛을 만들어내고있다.고기가 아주 부드러운것이 특징이며
마지막으로 국물에 살짝 공기밥을 볶아먹으면 그맛이 아주 일품이기도하다.
감자국이 끓고있는것만 보아도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레스토랑 같은곳에서 칼질하고 먹는것보단 이런
서민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나...오늘...이곳 태조감자국의 소문을 듣고
혼자 출동한다. 아...빨리 익어줄래? 성질급해 난...
네가 빨리 익어주길 기다린다고 빨리!!
보는바와 같이 태조감자국집은 거리의 포장마차 같은 느낌을 주고있다.
위치는 지하철4호선 성신여대입구[돈암]역 3번출구에서
낮은포복으로 가도 5분안에 도착할수 있을정도로 가까운 거리이다^^ 걸어서2분^^
한바탕 전쟁을 치루고 난 뒤의 시간...바쁜시간을 피해서 가려고
미리 전화하여 한가하다는 시간을 넘겨 가보았다.
역시나...밥때가 아니라 손님이 없이 한가한 모습이다
인테리어는 전혀 없음을 알수있다 꾸며진것이 없이 원초적인 벽...
그러나 그 벽에 직접쓴 글씨들이 보이고 내용은 위에 보시는바와 같다^^
이런? 오른쪽을 보니 감자국 주제가도 보인다^^
조금은 웃긴듯한 문구가 보이는데 창업주의 뜻이라면
깊은뜻이 있는것같다. 장사란 목숨걸고 해야 성공한다.
이 글귀가 아주 눈에 쏙...머리에 팍 박힌다.목숨걸고...그래...그렇지...
역시 이런곳...반찬은 물보듯 뻔...하다
두세가지 정도...위에 보는바와 같이 아주 기본적인...
아삭아삭 거리는 깍두기 외에는 그렇다하고 반찬이라
이야기할 건덕지도 없는데...이곳 감자국을 먹어보니...
이 반찬도 필요가 없다...왜?
이곳에 와서 직접 맛을보면 알수있으리.
혼자 식사를 하는 바람에 제일 작은 싸이즈로 주문을 했다.
이곳 메뉴판을 아래 보면 알겠지만 소.중.대.특.이런 방식이 아니다
물론 크기야 같겠지만^^ 좋다...최고다...무진장...혹시나...의 순서이다^^
맨 왼쪽부터 가격이 올라가는것으로 봐선 점점 커지는 순서이네
감자국을 먹고 밥을 볶아먹어야지? 하고 이 풀샷을 보고 이야기 하겠지?
그렇지...감자국이야 마지막에 밥을 볶아 먹어야지 제맛이나는데...
마지막샷을 보면 알수 있을것인즉...석이는 이렇게 감자국에도 밥을 먹는다.
그리고 . 마지막에 또 밥 한공기를 볶아 먹는다...ㅎㅎ
왜? 공기밥에 고기와 함께 식사하고 남은 국물엔
밥을 볶아서 또 고소하게 냠냠 해주니깐...
감자국에 들어간 재료들...떡사리..수제비..알감자...
그리고 뼈다귀...뼈다귀는 고기가 풀어진것이 아니며
적당히 잘 익혀준덕에 젓가락으로 쉽게 떼어서 먹을수있다.
고기는 양념이 심하게 베이지않아 적당하며
비린내는 전혀없고 씹을때 쫄깃하게 씹히는 느낌...
아주 부드럽다...예전에 천하무적 감자탕이라는 특허받은
감자탕을 소개한적이 있는데 그때 알게된 사실로
뼈가 있는 고기들은 얼마나 적절하게 시간을 맞춰서 삶아주느냐에 따라서
좌우된다고 한다. 한시라도 그 시간을 맞추지 못한다면
고기가 풀어지거나 쫄깃함이 없이 뻣뻣해진다고...
역시 이곳도 적당히 시간을 잘 맞추었나보다..
고기가 아주 쫄깃하며 국물은 조금 걸죽한맛이 있으나
부담갈정도가 아니다...
깍두기와 함께 반찬으로 고추를 한입 베어물었는데...
후우..매운것을 잘 먹지 못하는 나...내가 먹기엔 너무 부담가는 맛이다.
맛만보고 난뒤에 그냥 된장과 함께 찍어놨다.
식사가 끝날때까지...이 고추는 이렇게 서있었다.
미동도 없이...절대 안건디렸다.ㅡ.ㅡ
먼저나온 공기밥은 뼈를 발라먹으며 다 먹어버리고
또 한공기를 볶아달라고 해서 먹었다.
양이 많아 보이겠지만 바닥에 아주얇게 깔아서 볶았기에
한공기...그 이상의 양은 아니다^^
예전 같았음 한 두어공기 볶았겠지만...
이젠 그렇게 폭식을 했다간...배가 터져버릴것 같기에...
소식을 좀 하는편이다...매끼 두공기 이상은 안넘기게^^
위에 말한바와같이 재미있는 메뉴판...눈이 확 따라가는 메뉴판이다.
맨 오른쪽에 보면 년도와 몇월몇일 식으로 날짜가 적혀있다.
이 숫자들은 과연 무엇일까? 궁금한가 ? ^^
궁금하면 5백원...막 이러면서 궁금증을 유발시키지 않겠다.
직접가서 확인하시길^^ 과연뭘까? ^^
뭐래...이래서 깍두기가 아삭아삭 한것이 맛이 좋았었나?ㅡ,.ㅡ
이제는 고만 사용해도 될만한 물병의 모습...
설마 이 물병 바꿀수 없는 이유가 있을까 ?왜그러지 ?
그러나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집에 와서 음식맛있게 드신 손님들이
이렇게 예술작품으로 물병을 만들고 갔는데 바꾸기 싫다는거^^ 맞나 ?
55년간...3대가 이어서 대물림하며 장사하고있는 태조감자국...
그냥 오랫동안..이름만...붙여놓고 장사하는곳은 아니었다.
그 맛을 자부하고 있으며 그 맛을 지키기 위하여
무척이나 노력하고 있단다.
손님들이 많을때는 써비스에서 조금 차이가 날수있으나
바쁜시간에도 손님들에게 불편함없이 식사를 할수있도록
최대한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변하지 않는 초심에서의 마을 지키기 위해
쉬지않고 노력하고 있다고하니...정말 대단한것 같다.
태조감자국
주 소 / 서울시 성북구 동소문로 18길5
전 화 / 02 926 7008
영업시간 / 아침10시~익일06시
휴일 / 명절날만 . 주차 / 불가 . 좌석 / 76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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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장인의 맛입니다~^^
감자국이 감자탕이랑 비슷한것 같아요...
먹음직 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