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내 이럴줄 알았습니다. 결국 가을이 올 줄 알았습니다.
더위와 불청객 폭우가 태클을 걸지라도 지구가 기울어져 태양 주위를 도는 한
그 가을이 우리 품에 안길거라는 믿음을 져버리지 않았으니까요.
파란 하늘아래 피어난 코스모스와 하얀 구절초가 가을 바람에 맘껏 춤추고,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흘러내리던 등의 뽀송뽀송함이 삶에 얼마나 유쾌한 자신감을
주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온 가을을 두팔벌려, 큰 박수로 환영합니다.
새로운 한 주는 가을을 온전히 느끼고 누리는 시간들일거라 믿습니다.
지난 한 주 잘 지내셨는지요?
역시 가을의 본격적인 시작은 추분인 것 같습니다.
지리한 여름이 결국 떠나가고 그 자리를 시원한 바람과 높고 파란 하늘이 차지했으니
계절의 변화는 경이롭고 신기하기 그지없구요. 환절기에 건강 잘 챙기시구요.
추석명절이 다가옵니다.
아무쪼록 넉넉하고 건강하고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달요일, 특별한 인터뷰 녹음을 했습니다. 모 공중파 라디오 프로그램에 소생의
살아온 이야기, 행복디자이너와 행발모 이야기를 편하게 나누었으니까요.
지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면서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지를 생각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28일,29일 각 오후 3시 30분/9시 30분 재방송,KBS1라디오,'강원국의 지금 이사람')
화요일엔 노원에서 있은 역사학자 전우용님의 특별한 역사강의를 들었습니다.
지금 우리 현실을 어떻게 이해하고 생각하고 판단해야 하는지를 돌아보는데 도움이 된
참 좋은 강의였습니다. 평화란 힘의 우위가 아닌 정의가 구현된 상태라는 것도 잘 새겨보려 합니다.
비가 주적주적 내린 수요일엔 하남 미사에 가서, 구멍가게의 작가 이미경님을 만났습니다.
사라져가는 전국의 구멍가게를 찾아 화폭에 정성껏 담아온 멋진 분이지요. 이제 세계의
구멍가게를 찾아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네요. 힘껏 응원하며 기대하겠습니다.
주말 저녁엔 평화방송 장일범의 유쾌한 클래식 3주년 기념공연에 함께 했습니다.
출연한 연주자와 성악가 한 분 한 분의 멋진 연주와 노래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지요.
특히 한 쪽 귀가 들리지 않음에도 아름다운 미소를 머금으며 카리스마있는 신들린 연주를
들려준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님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휴일 오후엔 노무현 시민센터 개관 1주년 기념 특강에 함께 했습니다.
인문학자 강유정 교수의 '사람이 답이다' 강의를 감명깊게 들었구요.
여러모로 힘든 시대,답답하고 좌절하기 쉬운 때일수록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귓전에 맴돕니다.
영화 Martian의 한 대사, Because just I can !를 잘 새겨보려 합니다.
김재은이 만난 사람, 후속 인터뷰와 목요일 아침 세종로국정포럼, 주말 친구와 동작충효길
트레킹에서 퀘렌시아 발견등 지난 주에도
사람의 숲에서 많은 사람들과 삶과 세상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즐겁고 고마운 삶입니다.
새로운 청년의 마음으로 기꺼이 즐겁게 시도하고 도전하는 삶,
내가 먼저 돕고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삶!!!
“운명이란 말야, 노력하는 사람한테 우연이라는 다리를 놓아주는 거야.”
- 영화, 엽기적인 그녀
2023. 9. 25
아름다운 옥수동에서
대한민국 행복디자이너 咸悅/德藏 김 재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