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빗방울
연화 이 신 경
아이들이 함석지붕 위에 방방놀이 한다
신발도 신지 않고 잘도 뛰어논다
지붕위에서 미끄럼 타고 내려온 녀석들
처마 밑 양동이로 다이빙한다
나뭇잎들도 깔깔깔 신이 났다
이파리에 매다린 눈이 큰 아이
겁도 없이 마당으로 뛰어내려
웅덩이로 쪼르륵 몰려가
동그라미 그리며 땅따먹기 한다
삐죽 토라져 눈이 길어진 아이도
친구들과 어울리면 금방
동굴동굴 친해진다
온 세상을 다 갖고 싶은 빗방울 친구들ㆍ
2). 스마트폰
연화 이신경
나의 창고
하늘보다 넓은
너에게 무엇을 담지
보물들로
가득한 나의 창고
필요할때 꺼내 써야지
꺼내 써야
내 것인 걸
사랑한다 내 친구야
너를 너무
사랑해서
눈이 멀까 걱정 된다
3.) 봉선화
연화 이신경
숨겨놓은 마음
톡 터져
두근두근 들키고 말았네
봄빛 거절 못해
내민 손
누가 잡아주나
누나야
왜 이리 설레지
~~~~~~
프로필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원
송파문인협회 시분과 이사
시성 한하운문학회 부이사장
사) 한국창작 문학부회장
한국비평가협회 이사
한국불교아동문학회 회원
한국창작문학대상 수상
대지문학상
시가 흐르는 서울 월간문학상 수상
시집 <물빛 꿰매기>
《짚베옷에 흘린 눈물》등
카페 게시글
詩 창작실
불교아동 24년연간작품 (시2편)
이신경
추천 0
조회 7
24.08.23 21:40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