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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국사바로잡기 운동을 시작한지 30년째다. 그간의 저력으로 강원대학 역사학 박사학위까지 받고 노력중이지만, 조선총독부 아성은 탄탄하다. 그래고 계속하고 있다.
5.18자 한국NGO신문 8면에 보도된 내용입니다. 5.11 있었던 유라시안 네트워크 역사인문특강에서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의 강의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기사 원문>
동북아역사재단의 막가파식 매국행위 폭로 -5월 11일 유리시안 네트워크 역사인문 특강에서 이덕일 박사-
11월 11일 오후 5시, KT 광화문 빌딩 드림센터에서 있었던 특강에서 이덕일 한가람역사연구소장은 국회 동북아역사홰곡대책특위 공청회에 나가서 질문했던 내용과 작년 감사원에 감사청구했던 내용들을 포함해서 아주 통쾌하게 동북아역사재단의 매국행위 실태를 폭로하여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사실 동북아 역사재단의 매국행위는 지나쳐도 너무 지나친 느낌이었으므로 소개를 한다.
2012년 미 상원의원에서 동북공정에 대한 자료집을 발간한다는 정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항의를 하자 반박문을 함께 실어줄 테니 보내달라고 했다. 이에 따라 동북아역사재단에서 반박문을 작성해서 보냈고, 그 내용이 그해 12월 31일 발행된 의회 조사국 자료집에 실렸다. 문제는 그 내용이 동북공정을 반박하는 게 아니라 그 옳음을 증명하고 있다는 데 있다. 2014년도에는 하바드 대학 한국사연구소의 이름으로 발행한 4권의 영문판 우리 역사책을 발간했다. 그 중 고대 한나라가 한반도 북반부에 한사군을 설치하여 식민지배했다는 것을 표시해놓은 사건도 포함되어 있다. 이와 관련하여 더 심각한 문제는 10억을 들여 하바드 대학에서 출판했다는 책의 인쇄처는 서울이고, 배포처는 하와이였다. 사실상 동북아역사재단에서 만든 책인데 영문판이므로 ‘하바드 대학’이라는 이름만 빌리는 데 10억을 준 셈이다. 올해 발간하려다 보류되어 있는 ‘동북아역사지도’ 문제는 더 심각하다. 8년간 많은 학자들이 달라붙어서 수십억의 예산을 들여 준비하여 올해 발간하려다 문제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보류된 상태다. 과연 어떤 문제가 있는가? 동북아 역사재단이 벌여온 이 세 사업에서 동북아역사재단의 역사관을 읽을 수 있다. 한마디로 ‘막가파식 매국행위’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이날 강의에서 이덕일 박사가 지적한 내용을 소개한다.
요하문명은 우리 역사가 아니다 첫째, 현재 우리 교과서의 고조선 세력범위의 서쪽 경계는 난하까지로 되어 있다. 그런데 동북아역사재단이 미 의회조사국에 보낸 반박자료에는 요하까지로 줄여놓았다. 요하문명지역이 우리 역사가 아니라는 것을 말하려고 교육부에서 만든 교과서의 지도(사실 이것 자체도 문제가 있지만)를 부정하기까지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초기부터 외국의 지배를 받았다 둘째, 한사군을 평양을 중심으로 한 북한지역에 옮겨다 놓은 조선총독부의 주장을 그대로 싣고 있다. 그게 옳다면 그럴 수 있지만 이미 윤내현 등 여러 학자들에 의해 그게 아니라는 게 충분히 밝혀져 있으며, 한서의 ‘낙랑군은 유주(현 북경)에 속해 있다’, 후산서의 ‘낙랑군은 옛 조선국으로 요동에 있다’ ‘장잠현은 낙랑군에 속해 있는데 그 땅은 요동에 있다’, 사기의 ‘낙랑군 수성현에는 갈석산이 있으며, 만리장성의 기점이다’ 등의 1차 사료가 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이 모두를 무시하고 근거도 제대로 없는 조선총독부의 주장을 따르는 매국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미 의회에 보낸 자료에는 한 사군을 영어로 표시했는데 우리식 한문 발음이 아닌 중국식 발음을 적었다.
고구려는 한나라의 고구려현에서 나왔다(?) 셋째, 위만조선 관련 지도에서 한나라의 고구려현에서 나온 것처럼 표기함으로써 중국의 동북공정을 직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때 고구려현과 한나라의 경계를 서부연안을 한나라 땅으로 표기하면서 남북으로 그어 지금 동북공정에서 만리장성을 황해도까지 연장시켜놓은 것을 보조하고 있다. 한반도 북부에 한사군이 설치되기 전의 지도이니 한 나라가 평양지역에 한사군을 설치할 수 있도록 억지로 여건을 만들어주는 지도다. 이런 행위는 학문적인 행위가 아니다. 중국의 역사부도를 인정하는 굴종적 외교적 행위다. ‘낙랑군 패수현이 평남 영변이고, 낙랑군 둔유가 황해도 황주이며, 낙랑군의 수성은 황해도 수안’이라는 이병도의 ‘한국고대사연구’ 내용을 따른 것이라 볼 수 있지만, 동북아역사재단의 사무총장에 외교부 공무원이 파견되어 일하고 있기에 발생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역사라고 하는 학문 문제를 외교적으로 푼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처사다.
입으로는 식민사학 탈피하고 하면서 내용은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넷째, 국회 청문회에서 서울대학의 모 교수가 나와 ‘조선총독부의 역사왜곡을 지적했다’고 하기에 몇 쪽 어느 구절이 지적한 내용이냐?‘고 물었더니 묵묵부답이었다. 결국 입으로만 일제의 역사왜곡을 바로잡았다고 하면서 내용에서는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일제의 하수인으로 그들로부터 배운 우리 국사학계의 큰 별(자기들 인식)이병도의 이론을 지적하지 못하고 그냥 따라가기 때문이다.
조조가 경기도까지 쳐들어왔다 다섯재, 심지어 ‘위촉오 221~265’라는 동북아역사지도에는 이때(3세기 후반경) 조조의 위나라가 경기도까지 쳐들어왔다고 그려놓은 지도도 있다. 항의를 했더니 중국의 역사지도에 있는 것이라 그대로 옮겼다고 했는데, 우리 역사부도에는 중국의 시각이 아닌 우리의 시각으로 표기해야 함에도 중국의 시각을 그대로 옮겨서 우리 역사부도라고 함으로써 중국의 동북공정을 그대로 인정하는 게 된다. 우리 시각에서 본 역사부도라햐 한다.
요동에 있어야 할 삼한을 한반도 남쪽에 옮겨놨다 여섯째, 한반도 남쪽지역을 ‘삼한’이라고 했는데, 중국 기록에 삼한은 사방4000리라 했고, 만주원류고에 삼한은 요동에 있다고 했는데 어찌 여기서 사방 4000리가 나올 수 있는가? 왜, 어떤 근거로 그렇게 그렸느냐는 질문에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요하문명을 고조선에서 배제, 우리는 처음부터 독립능력이 없었다 일곱째, 올해 3월에 북경 대흥구 황촌진일대 고분에서 539년 사망한 ‘한현도(韓顯度)는 낙랑군 조선현 사람’이라 새겨진 벽돌 묘비가 발견되었고, 내몽골 적봉 지역에서는 서기전 2000년대의 고조선 산성(삼국, 고려, 조선의 것과 동일한 축조방식)이 나왔으며, 고조선투구와 각종 청동 거푸집이 나왔다. 이것을 중국에서 ‘산융, 동호의 유물이다’고 하니까 산융, 동호가 누구인지도 생각하지 않고 고조선의 유물이 아니라고 부정하면서 평양지역에서 나온 지를 21㎝에 1만 3천 개의 원이 새겨진 정교한 다뉴세문경이 나오자 ‘위만이 연나라에서 가져왔다’고 거짓말을 했다. 조선총독부가 “한국인은 처음부터 독립능력이 없어 외국에서 배워오거나 수입했다.”고 한 말을 지금, 동북아역사재단이 그대로 복창하고 있는 것이다.
독도는 옛날부터 우리 땅이 아니었다 여덟째, 동북아역사지도에서 독도가 빠져 있다. 국회공청회에서 자기들의 실수로 빠졌다고 옹색한 답변을 했으나 이 사업을 기획한 외교부 출신 공무원은 다른 글에서 ‘독도가 우리 땅이 아니었는데 대한제국 때 강제로 편입시켰다’는 식의 주장을 하기도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8년간 검토하여 출판을 앞둔 자료에서 실수로 빠질 수 없고 의도적으로 뺐을 가능성이 높다. 이익의 성호사설에도 지증왕때부터 독도는 우리 것이라는 기록이 있고, 1861년 일본 정부에서 시네마현의 질의에 대해 “독도는 우리 땅이 아니다.”고 답변한 자료도 있는데 모두 무시한 것이다.
삼국사기 초기 기록은 허구이다 아홉째, 서기 300년대까지의 고구려 지도에 백제와 신라가 표기 되지 않았다. 삼국사기의 삼국 건국연대를 불신하는 조선총독부의 주장을 따르는 것이다. 백제의 고이왕, 신라의 내물왕 이전가지는 나라의 형태를 갖추지 못했으므로 지도에서 뺀 것이다. 이것이 일본의 역사지도가 아닌 우리나라의 역사지도인데도 이런 실태다.
우리 역사에서 간도가 우리 땅이었던 적이 없다 그뿐 아니라 2013년 경기도 교육위의 역사 수업참고서에 대해 자기들이 간여할 부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단군의 건국은 신화이지 역사적 사실로 볼 수 없다며 식민사학을 지지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1735년 프랑스인 알드의 ‘중국지리 및 역사 기술’이라는 책에 수록된 조선 지도에 독도가 표시되어 있고, 1794년 영국의 로리와 휘틀이 제작한 ‘일본왕국도와 조선’이라는 지도에도 조선의 영토가 압록강-두만강보다 제법 위쪽으로 그려져 있으며, 이 두 가지는 중국 정부가 인정하여 발행된 것인데도 우리나라 동북아역사재단은 이를 부정하고 “간도가 우리 땡이었던 적이 없다.”는 등의 의견서를 보내서 수정하라고 했다. 이 문제로 많은 시민단체들로부터 해체하라는 민원을 들은 바 있었다.
이들과 맥을 같이하는 한일역사공동연구 위원회의 김현구 교수는 일본 극우파 후소사 교과서의 임나일본부설과 똑 같은 주장의 『임나일본부설은 허구인가』라는 책을 낸 바 있는데, 이덕일 소장이 책에서 ‘임라일본부 설을 추종하고 있다’ 주장이 틀렸다고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정에서 책에 일본 쓰에마쓰 야즈카즈 설과 동일한 내용의 지도가 실린 그 책을 제시하자 재판장이 ‘이것 당신이 쓴 책 맞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함으로써 무혐의로 벗어난 적이 있다는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막가파식 매국행위의 배경에는 외교부 공무원 영향도 있다, 해체해야 한다 이덕일 소장은 끝으로 “우리는 몸은 광복이 되었으나 정신은 광복이 되지 못했다. 이런데도 이 나라가 유지되고 있다는 게 신기하다. 최소한 국가예산이 이러한 매국행위를 하는 데 쓰여서는 안 된다. 이들을 철저히 대중들로부터 고립시켜야 한다. 이를 지원하는 정치세력들에 대해서도 강력한 공격을 하여 자신의 잘못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문제는 배경을 잘 아는 우리 시대에 하지 않으면 영원히 바로잡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참석자들에게 이런 역사의병활동에 동참하기를 호소했다. 항의 후 뒤풀이에 참석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동북아역사재단이 해도 너무한다. 완전히 막가파식 매국행위다. 감사원에서 감사를 했다면 그들이 그렇게 하는 것을 알았을 텐데도 왜 그대로 두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정부도 더 이상 동북아역사재단의 이런 모습을 두고 보아서는 안 된다. 동북아역사재단에 역사를 모르는 외교부 공무원이 사무총장을 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우리 역사를 정립하는 것보다는 외교적으로 문제를 키우지 않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보니 우리 역사를 망치는 원인이 된다. 시민단체들이 힘을 합쳐 형사고발이라고 해야 한다.”면서 울분을 터뜨렸다. 특히 이런 중요한 ‘동북아역사지도’를 올해에 발간하려고 하면서 지도 내용을 외부의 의견수렴도 하지 않고 발간하려 했다는 데 더 큰 문제가 있다. 국민의 세금으로 발행하려는 책이라면 최소한 공개하여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서 최종 안을 확정해야 한다. 특히 고대사 부분에 많은 문제가 있음은 익히 알려진 사실인데 쉬쉬하면서 ‘아직 확정된 안이 아니므로 외부 유출을 금한다’는 경고문을 붙여놓고 발행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동북아역사재단 매국행위 근절 대책 토의
우리역사복원연대, 사)한배달, 국사찾기협의회, 식민사관해체국민운동본부 등 20여개 역사바루기 시민단체들은 5월 14일 오후 7시 사)한배달 강의실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동북아역사재단의2012년의 미 의회 반박자료에서부터 경기도교육위의 역사강의 참고자료에 대한 의견, 하바드 대학 발행 영문판 우리 역사책, 동북아역사지도 등으로 이어지는 최근의 지속적인 역사를 왜곡하는 행위를 ‘매국행위’로 규정하고, 이러한 사관과 사학을 이 나라에서 몰아내기로 뜻을 보았다.
이 자리를 주도한 박정학 사)한배달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희한하게도 병자호란, 임진왜란 등에서 관군이 잘 싸운 게 아니라 의병들의 활동으로 나라가 지켜져 왔다. 어느 선까지는 그래도 나라를 믿고 참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국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위 ‘역사부도 청문회’에 참석했던 국회의원들도 이덕일 소장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하는 서울대 교수의 태도를 보고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인식했다고 한다. 이제 국민들이 우리 역사를 바로잡는 의병으로서 관군 속에 숨어 있는 조선총독부 사학을 몰아내야 한다. 정부가 이런 실정을 제대로 알도록 활동도 해야 한다. 우리 모든 단체들이 단합하여 대통령께 탄원도 하고, 국민감사 청구도 하며, 나를 팔아먹은 매국행위에 대해 형사고발도 하자.”고 제의하였으며, 참석했던 모든 단체의 대표들이 이에 적극 찬성하여 조만간 모든 안을 작성하여 더 큰 모임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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