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던 가을이 갑자기 영하로 내려갔다가
인디언 서머 같은 날씨이더니
금구어린이 공원 산책 중에 철쭉꽃이 핀 것을 발견하였다.
"얘들아, 꽃이 피었네?"
"네?"
"?'
애들이 노느라 그런지 반응이 시큰둥하다.
썸먹해진 나!
(그렇지, 그러니 너희들은 아직 철이 안들었다는거야.
꽃이 피고 지는 때를 모르니.....)
스스로 위로하며 철 모르고 핀 애처로운 꽃술을 바라보았다.
하긴 철 모르고 핀 꽃을 나무래야 하는데.....
변산반도에 핀 춘추벚꽃 사진을 받았었다.
빨간 단풍 위로 하얀 벚꽃이 눈송이 같이 아름다웠다.
근데, 난 철이 들고 있는걸까.....?
< 可 人 송 세 헌 >
첫댓글 얼마전 시흥을 갔더니 봄꽃이 보이더군요
이제는 계절 잊은 꽃들이 종종 보이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철쭉이 철모르고 피었네요
지구온난화로 꽃들도 정신이없나봐요~~
스콜피언스 의 음악들으며 출근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