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툴 쟁(爭)자는 손톱 조(爪)자 아래에 손을 그린 글자(彐)와, 물건을 뜻하는 갈고리 궐(亅)자를 했습니다. 다툰다는 것은 물건을 서로 빼앗으려고 싸우는 것입니다. 전쟁(戰爭) 쟁탈(爭奪) 논쟁(論爭) 투쟁(鬪爭) 경쟁(競爭) 쟁단(爭端) 쟁집(爭執) 분쟁(分爭)
씹을 저(咀)자는 씹는 일은 한다는 입 구(口)자에, 발음을 표시하는 또 차(且)자를 했습니다. 막을 저(沮), 여자아이 저(姐), 원숭이 저(狙)자들은 또 차(且)자가 들어 있어서 ‘저’로 읽습니다. 저주(咀呪) 저작(咀嚼) 초저(噍咀)
원숭이 저(狙)자는 의부(義符)로 개 견(犬,犭)자에 성부(聲符)로 또 차(且)자를 했습니다. 또 차(且)자는 고기를 여러 덩어리 쌓아놓은 모양입니다. 먹을 것이 또 있다는 말입니다. 막을 저(沮), 누이 저(姐), 씹을 저(咀), 등창 저(疽), 저주할 저(詛)자들은 또 차(且)자가 들어 있어서 ‘저’로 읽습니다. 저후(狙猴) 저격(狙擊) 저공(狙公) 저해(狙害)
젓가락 저(箸)자는 의부(義符)로 대 죽(竹)자 아래에 성부(聲符)로 놈 자(者)자를 했습니다. 놈 자(者)자는 늙을 로(耂)자 아래에 가로 왈(曰)자를 했습니다. 여기서는 늙을 로(耂)자가 늙었다는 뜻으로 털을 그린 글자가 아니라, 쌀 미(米)자의 변형입니다. 가로 왈(曰)자는 입을 뜻하는 글자로 생명을 말합니다. 놈 자(者)자는 쌀을 먹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분명할 저(著), 돼지 저(猪), 솜옷 저(禇), 닥나무 저(楮), 물가 저(渚)자들은 놈 자(者)자가 들어 있어서 ‘저’로 읽습니다. 시저(匙箸) 하저(下箸) 죽저(竹箸) 저통(箸筒)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