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 재활 23-14, 필요한 보조기를 맞추는 일
하은 군과 전담 직원, 시설 물리치료사, 보조기 업체 직원이 다시 모였다.
보조기 제작 의사를 밝히며 재활의학과 진료를 보고 대학병원에서 만난 지 약 한 달 만이다.
그사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지원 필요 서류를 제출하고,
보조기 업체와 연락하며 소재와 색상 같은 세부 사항을 문의했다.
시간이 더 들고, ‘굳이 이렇게까지’ 싶은 일도 ‘굳이’ 부모님이 관여하게 주선했다.
모든 과정을 부모님이 알고 결정하게 거들었다.
시설 사회사업가로서 재활에 관여하는 일이니, 마땅히 지켜야 할 과정이었다.
2) 재활도 사회사업답게 지원하자: 시설은 사회사업 기관입니다. 시설에서 치료와 재활을 지원하지만, 시설은 사회사업 기관입니다.
“사회사업은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복지를 이루고 더불어 살게 돕는 일입니다.” 『복지요결』
상담, 진료, 진단, 치료, 서비스 이용, 보조기 선택… 가족·친척·친구·이웃·동료 들이 입주자의 재활에 주체로 함께하게 거듭니다. ‘시설에 맡겼으니’ 하며 물러서지 않게 돕습니다. 당사자와 둘레 사람을 재활의 주체로 세우는 것이 먼저고, 시급합니다.
진단하는 의사 앞에 떨리고 복잡한 마음, 진단 결과의 희망과 절망, 반복되는 치료와 재활의 수고, 휘어지는 척추 앞에서 느끼는 측은, 수만 번 시도 끝에 일어나 앉는 순간의 환호… 이런 수고와 감정은 가족·친척·친구·이웃·동료 들의 몫입니다. ‘시설이 맡아서’ 잘 지원한다고 빼앗으면 안 됩니다. (할 수 있는 만큼) 감당하게 도와야 합니다. 이것을 잘 감당하게 돕는 것이 시설의 재활 지원이라 하겠습니다. 월평빌라 웹사이트 ‘월평 공부방’ 게시판 731번 글, 「워크숍 2020 ③ (생활 속) 재활 워크숍, 보고서」 발췌
오후에 온다던 보조기 업체 직원이 저녁 식사 무렵이 되어서 도착했고,
임시로 만든 이너 틀에 앉은 하은 군 자세를 하나하나 관찰하며 측정하느라 저녁 식사 시간을 훌쩍 넘기고서야 끝났다.
대구로 돌아간 보조기 업체 직원에게 하은 군 아버지 의견을 전하는 것으로 이너 중간 점검이 마무리되었다.
필요한 보조기를 맞추는 일에도 시간과 결정이 필요하다.
이렇게 지원하고 있다.
‘안녕하십니까, 정 선생님? 사진 색상 조합이 괜찮을지요?
이번에 구매한 매시 커버 장착할 수 있는지, 아니면 다시 사야 하는지요?
설명을 잘해 주셔서 인조 가죽으로 해야겠습니다. 차 시트와 같네요.’ 아버지의 메시지
2023년 9월 22일 금요일, 정진호
재활도 사회사업답게! 대전, 서울에 다니며 견학하고 공부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무엇이든 근거를 찾고 근거를 갖고 일하려는 정진호 선생님, 고맙습니다. 부모님 몫, 하은 군과 전담 직원의 몫, 시설 물리치료사와 보조기 업체 직원의 몫, 헤아리며 주선해 주어 고맙습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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