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써 금요일이네요.
어제는 정말 돌풍에 강한 비가...
하늘마저도 우울했던 날이었던거 같아요.
오늘은 어제보단 그래도 좀더 나아진 하루이길 바라봅니다.
소개해드릴 것은 말린장대를 이용한 조림이에요.
요 장대라는게 생선이에요.
시어머님이 예전에~말린 박대와 장대를 사다주신적 있어서 요리한걸..이제야 사진 찾은 정신머리라니..ㅠ0ㅠ
제가 이래요 ㅎㅎ
장대라는 생선을 시중에서 구하긴 살짝 힘들것 같고..시장같은데서는 팔것 같아요.
의외로 살도 꽤 푸짐하고 맛도 좋아요.
기본 생선조림 양념으로 제가 많이 사용하는지라..
요 양념도 추천하면서~
맛있는 생선조림 해본거 올려봅니다~
-생선조림 요리법-
생선 2마리(말린 장대 2마리), 쌀뜨물 넉넉하게, 감자 3알(작은것, 큰것 2알정도), 양파 큰것 1개, 물 적당량
양념 : 간장 3큰술, 올리고당 2큰술, 매실청 1큰술, 참기름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생강가루 두번 톡톡, 고추가루 1-2큰술

말린 장대에요.
대충 껍질쪽의 지느러미같은 부분은 가위로 잘라낸 뒤에~
쌀뜨물에 담궈서 짠맛을 좀 빼줬어요.
아무래도 염장해서 말린 생선같아요.
쌀뜨물에 2시간가량 담궜는데도..
짠맛이 좀 남아서 생선 자체는 간간했거든요.
생물 생선을 이용해서 조림할 경우 소금간을 안해서 이 과정은 생략해도 됩니다.
만약 소금간이 된채 보관했던 생선이라면 저처럼 쌀뜨물같은데 넣어서 짠맛을 빼주는 것이 좋아요.
등푸른 생선 계열은 쌀뜨물에 담그면 비린내도 덜해요.
장대는 등푸른 생선은 아닌거 같은데..그냥 냅다 쌀뜨물에 담가놓은..;;

기본 양념장이에요.
제가 보통 이렇게 간장 3큰술을 기본으로 해서 많이 양념을 해요.
들어가는 재료의 양을 보아서 여기서 가감하는 편인데..
이번엔 채소도 좀 많이 넉넉하게 넣고해서 요 양념장을 다 써서 졸였어요.
약간 매콤달짝지근한 양념이라서..
생선조림이라던지 다른 조림이나 볶음요리에도 잘 어울리는 편이랍니다.
단맛 좋아하면 여기에 올리고당 1-2큰술 더 첨가해도 좋아요^^
모든 재료를 다 섞어서 준비해놓으면 오케이~


들어가는 재료는 무도 좋은데..
전 감자랑 양파만 있어서^^;;
감자는 그냥 나박하게 썰어주고~
양파도 살짝 굵직하게 채썰어서 준비했어요.
참참..감자는 썰어서 찬물에 넣었다가 20분정도 지나서 전분기 빠지면 건져놓았어요.
전분기를 빼주면 아무래도 덜 달라붙어요~
당근을 추가해도 좋구요~
마지막에 깻잎채나 파채 살짝 올려서 먹어도 맛있겠다란 생각이 들었어요^^

생선이 다 들어갈만한 넓이와 깊이가 어느정도 되는 팬에~
감자와 양파를 깔고~
위에 생선(말린 장대)를 올려주세요.
양념장을 다 넣은 뒤에
물을 살짝 감자와 양파가 잠길 정도로~
어느정도 생선도 물이 닿을락말락 할 정도~
그정도 부어준뒤에
뚜껑 닫고 강불에서 한번 부글부글 끓여줍니다.
뚜껑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면서 들썩이면 약불로 줄여서 뭉근하게 졸여주세요.
중불로 졸여도 되는데..
전 말린 생선이라 혹시 속까이 살짝 양념 안배일까봐 좀더 약불에서 오래 끓였어요.
생물 생선은 너무 오래 해도 살이 부스러지므로~
중불에서 후다닥 졸여주세요.





사진이 좀 색감이 ㅎㅎ
그래도 말린 장대를 이용해서 만든 요 생선 조림의 맛은
의외로 별미였답니다.
살이 부드럽게 쫄깃하다고 해야하나?
맛있더라구요.
간이 좀 싱거운듯 했지만(양념의 간은 싱겁지가 않은데 아무래도 들어가는 채소의 양에 비해 살짝 적었어요 ㅎㅎ
물을 제가 좀 넉넉하게 부은 듯 ㅡㅡㅋ)
생선 자체가 간간하다보니 간이 맞았어요^^
밥반찬으로 괜찮아서~
말린 장대가 아니더라도~다른 맛난 생선들 이용해서 조림해보는거~
추천드려요.
밥상에 막 구워낸 생선구이만 있어도 왠지 모르게 푸짐해 보이는데..
이렇게 양념해서..밥상에 올리면 뭔지 모르게 밥상이 풍성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다들 맛있는 밥 챙겨드세요~~~
**소중한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