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할 저(詛)자는 의부(義符)로 말씀 언(言)자에 성부(聲符)로 또 차(且)자를 했습니다. 또 차(且)자는 고깃덩어리를 그린 상형(象形) 글자입니다. 먹을 것이 또 있다는 말입니다. 누이 저(姐), 씹을 저(咀), 원숭이 저(狙), 좋아할 저(袓), 돌산 저(岨), 교만할 저(怚), 잡아당길 저(抯), 둔할 저(伹), 물수리 저(雎), 어긋날 저(齟), 돌산 저(砠), 짐승 그물 저(罝), 신바닥 창 저(苴), 등창 저(疽), 구저기 저(蛆), 구더기 저(蛆), 뒤뚝거릴 저(趄), 머뭇거릴 저(跙), 물수리 저(鴡)자들은 또 차(且)자가 들어 있어서 ‘저’로 읽습니다. 저주(詛呪) 저작(詛嚼) 야저(夜詛) 압저(壓詛)
머뭇거릴 저(躇)자는 의부(義符)로 발 족(足)자에 성부(聲符)로 분명할 저(著)자를 했습니다. 분명할 저(著)자는 의부(義符)로 풀 초(艸.艹)자 아래에 성부(聲符)로 놈 자(者)자를 했습니다. 물가 저(渚), 돼지 저(猪), 젓가락 저(箸), 닥나무 저(楮)자들은 놈 자(者)자가 들어 있어서 ‘저’로 읽습니다. 주저(躊躇)
집 저(邸)자는 의부(義符)로 고을 읍(邑,⻏)자에 성부(聲符)로 근본 저(氐)자를 했습니다. 근본 저(氐)자는 아이를 밴 그림인 상형(象形) 글자, 각시 씨(氏)자 아래에 한 일(一)자를 해서 사람이 태어나는 근본을 가리켰습니다. 저하(邸下) 저인(邸人) 저채(邸債) 저가(邸價) 저가(邸家) 저가(邸駕) 저리(邸吏) 저택(邸宅)
닥뜨릴 저(觝)자는 의부(義符)로 뿔 각(角)자에 성부(聲符)로 근본 저(氐)자를 했습니다. 근본 저(氐)자는 각시 씨(氏)자 아래에 한 일(一)자를 해서 여자의 생식기(生殖器)를 나타냈습니다. 자손을 두는 일이야말로 삶의 근본(根本)입니다. 각저희(角觝戱) 와각저(蝸角觝) 각저총(角觝冢)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