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운스님의 마음의편지 🙏
2024-07-18
마음 (3876)
제 6장.
육조스님께 공부한 인연들
(參請機緣)
1. 오묘한 이치는 문자와 상관이 없어
무진장비구니 - (1)
육조스님께서는
황매(黃梅) 선사에게 법을 받고 소주(韶州) 조후촌(曹侯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일을 알지 못하였다.
그때 유지략(劉志略)이란 선비가 있었는데, 육조스님을 예의 있게 잘 대접하였다.
그의 고모는 무진장이란 비구니였는데 늘 [대반열반경]을 외우고 다녔다.
육조스님께서는 경 외우는 소리를 잠깐 듣고는 이 경의 오묘한 이치를 알았다.
마침내 그 비구니를 위해 뜻을 말해주니 비구니가 경에 있는 글자를 짚어가며 물었다.
육조스님께서는
"글자는 알지 못하니 뜻을 가지고 물어 봐라." 말씀하시니,
비구니는
"글자도 모르는데 어찌 뜻을 알 수 있습니까." 라고 하였다.
육조스님께서는
"모든 부처님의 오묘한 이치는 글자와 상관이 없다." 고 말씀하셨다.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육조스님께서 황매산에 법을 받고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아무도 알아보는 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오직 유지략이라는 유학자 선비만 예의를 갖추어 매우 후하게 대하였고 깊이 사귀었다고 합니다.
유지략의 고모 무진장 비구니스님은 늘 대열반경을 독송하였고, 육조스님께서 경전 독송하는 소리를 듣고 곧장 오묘한 뜻을 알아차린 뒤에 비구니스님에게 설명하여 주셨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법안종의 영명연수선사께서는 염불선(念佛禪)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아미타불을 마음으로 깊이 염하면서, 입으로 부르고, 귀로 부르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 입과 귀의 간격이 조금이라도 벌어지면 안 된다. 그러면서 아미타불을 부르고 듣는 이것이 무엇인가 하고 화두로 참구하면 염불과 참선을 함께 닦는 염불선(念佛禪)이 된다"
염라대왕도 흠앙하는 아미타불의 화신인 연수대사의 자력(自力)과 타력(他力)을 함께 수행하는 선정(禪定)쌍수가 말세 중생들에게 최상승의 수행방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고운 말과 귀한 행동으로 품격을 지키는 하루 이어가시길 진심으로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