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내집 마련 기회…하반기 부산 1만4000세대 공급
‘자이르네’ 브랜드 부산에 첫 선
- 양정1구역 2276세대 최대 단지
- 10월 동구 ‘e편한세상범일’ 예정
- 에코델타 ‘청약 불패’ 여부 관심
주택 경기가 위축되면서 청약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진 가운데 올해 하반기 부산에 1만4000세대가량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특히 올해 지역 최대 ‘분양 대어’로 꼽히는 양정1주택재개발사업이 다음 달 분양하는 등 굵직한 정비사업장이 상당수 공급을 준비하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끈다.
10일 부동산서베이에 따르면 올해 부산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총 2만5000여 세대로, 7월까지 1만102세대(18개 단지)가 공급됐다. 또 이번 달부터 12월까지 1만4363세대(15개 단지)가 순차적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공급된 아파트가 7912세대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분양 물량이 대폭 늘었지만, 건축 원자잿값 상승 등의 여파로 애초 기대했던 3만 세대 공급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달에는 자이S&D가 부산에 최초로 ‘자이르네’를 공급한다. GS건설 계열사인 자이S&D는 서구에 ‘송도자이르네 디오션’(227세대)을 분양할 예정으로, 전용면적 84㎡에서 161㎡까지 다양한 타입을 선보인다. 부산진구에서는 수영주택건설의 ‘서면4차 봄여름가을겨울’(607세대)과 가화건설의 ‘서면가화만사성더테라스’(158세대)를 분양한다.
다음 달에는 양정1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조성하는 ‘양정자이더샵SKVIEW’(2276세대)가 분양한다. 하반기 분양 예정인 아파트 가운데 가장 공급 세대수가 많은 데다, 우수한 입지와 대기업 건설사(GS건설·포스코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의 브랜드 단지로 일찌감치 주목받는 곳이다. 양정자이더샵SKVIEW는 전체 물량 중 1000세대가량을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며,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고분양가 심사에서 기준 분양가가 3.3㎡당 1755만 원으로 결정됐다.
10월에는 동구 범일3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조성하는 ‘e편한세상범일’(856세대)과 수영구 광안2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SK VIEW(1237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또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대우건설과 우미건설이 함께 짓는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린’(709세대)과 공공분양아파트인 ‘푸르지오 센터파크’(972세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앞서 공급한 ‘강서자이 에코델타’와 ‘e편한세상 센터포인트’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끈 만큼 하반기에 주목받는 단지로 꼽힌다.
11월에는 사상구 엄궁3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조성하는 ‘더샵’(1305세대)과 강서구에 ‘에코델타중흥S클래스’(1028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12월에는 대방건설이 강서구에 ‘에코델타시티 디에트르’ 1·2차(총 2440세대)가, 남구 우암1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조성하는 ‘효성해링턴플레이스’(2205세대)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전국적으로 주택 경기가 위축되고 있지만 부산은 여전히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분양하는 아파트에도 실수요자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